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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얀 “돈을 아끼고 좋아해야 돈도 나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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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먹고 살 수만 있다면 적게 벌어 적게 써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20-30대를 보내던 김얀은 2019년 여름, 작은 빌라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던 중 마주한 ‘연소득 480만원’이라는 숫자에 큰 충격을 받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돈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생활 습관을 바꾸고, 경제신문을 읽으며 주식 공부를 하고, 일주일에 최소 2-3권의 책을 읽었다. 직장도 열심히 다녔다. 그 결과 김얀은 이제 더 이상 카드값을 고민하지 않고, 돈 걱정을 하던 시간에 글쓰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아침형 인간이 되었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불만을 갖지 않게 되었다고도. 『오늘부터 돈독하게』는 연소득 480만원의 가난한 프리랜서가 이른바 ‘돈 붙는 체질’로 완전히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책으로 저자 김얀이 어떻게 연소득 480만원을 월소득으로 바꾸게 됐는지, 돈과의 관계를 어떻게 돈독하게 만들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대문호’를 꿈꾸던 사람이 ‘대부호’로 꿈을 조정하고, 더 이상 돈에 끌려가지 않는 삶을 만들어낸 과정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변화를 꿈꾸게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돈을 벌고 싶다”는 김얀은 이제 ‘45살까지 10억을 모으자’라는 처음의 목표에 집중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지금, “조금 낮은 산을 오르더라도 지금부터 사람들과 같이 재미있게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곧 마흔이 되는데요. 솔직히 친구들 중에 제가 제일 돈이 없을 거예요. 그런데 저만큼 여유롭게 사는 사람도 없어요. 친구들과 재미있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지내잖아요. 너무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생각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존리 대표가 ‘사람들은 부자가 아닌데 부자처럼 보이려고 한다’는 말을 했거든요. 남한테 시선을 두기 보다 스스로에게 집중하길 바라요. 돈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말이에요.”



돈 공부가 좋았다

“인생의 3분의 1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으니 이만하면 됐다”(248쪽)라는 대목이 있어요. ‘대부호’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돈 공부를 시작했을 때 작가님은 어떤 마음이었는지 직접 듣고 싶었어요. 

글 쓰는 일만 할 수 있다면 적게 벌어서 적게 쓰면 된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만족하다 보니 돈에 관해서는 아예 생각을 못하고 살았어요. 마침 살던 곳의 전세 기간이 끝나가고 있었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조그마한 집을 사려고 했는데 은행에서 현실을 마주한 거죠. 나의 연소득을 증명하는 서류에 찍혀 있는 숫자를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이게 지금 내 상태구나, 싶더라고요. 은행 창구에서는 제가 어떤 작업을 해왔고,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필요가 없잖아요. 딱 종이 한 장에 있는 숫자로만 얘기를 해야 하는 거니까요. 그게 큰 각성의 계기가 됐어요. 곧 나이 마흔이고, 부모님도 머지 않아 일을 못 하게 되실 거고, 그렇다고 노후가 준비된 것도 아닌데 두 분 중 누구라도 아프시면 또는 내가 아프면 어떻게 될까 싶어 아득했어요. 당시 내 상황을 딱 얘기해주는 그 서류의 숫자에 결심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월소득도 아닌 연소득 480만원이었으니까요.(웃음) 

결심을 하고 막상 돈 공부를 시작하자, 재미있었다고요? 

직장 생활을 하기도 했고요. 주식의 경우, 주변에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호기심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일단 돈이 없으니까 제대로 할 수도 없었고, 돈을 모으는 방법도 몰랐죠. 그러다 공부를 시작했는데 돈의 세계가 너무 크고 깊더라고요. 그전까지는 도서관에서 재테크 관련 분야 쪽으로는 가본 적도 없거든요. 오만이었던 것 같아요. 그 안에도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가 들어 있고, 배울 게 아주 많다는 걸 알았어요. 사소한 것까지 다 돈과 연결되어 있고, 무수하게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재미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부동산 분야만 해도 아주 다양하거든요. 당연히 아파트, 주택청약을 떠올리는데 반지하 주택만 경매로 사서 투자하는 사람도 있고요. 또 퇴근하고 부동산에 와서 공부하고, 정보도 얻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런 제가 몰랐던 세계, 몰랐던 이야기, 몰랐던 종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돼서 돈공부가 좋았어요. 지금도 너무 재미있고요. 

돈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7쪽)고 했죠. 여기에 먼저 공감해야 돈 공부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1년 조금 넘게 돈 공부를 했는데요. 작은 빌라지만 내 집을 마련했어요. 일단 주거가 안정이 된 거고요. 언제든 작업할 수 있는 저만의 공간도 생겼거든요. 지금은 돈 걱정을 하지 않아요.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 이제는 조금 알았다고 생각하고요. 돈 걱정을 하지 않으니까 돈 걱정을 하던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지금 ‘퍼시몬’이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예술인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기도 하고, 돈과 예술을 융합하려는 시도들을 매주 하고 있는데요. 옛날이라면 이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그만큼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어요. 경제적인 여유가 곧 마음의 여유가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돈’이라는 말을 관용적으로 하는데요. 이 말이 비유가 아니네요. 꿈을 위해서 돈은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돈을 잘 관리해두면 돈과 꿈이 함께 갈 수도 있다는 거죠. 

예술인들이 너무 돈을 밝히면 안 된다, 그러면 예술의 본질이 흐려진다고 하는데요. 지금껏 돈을 많이 벌어본 예술가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닌가 생각해요.(웃음) 제 경우 지금 돈과 여유가 있다 보니 다른 예술가를 챙기는 입장이 됐고요. 이들과 함께 창의적인 것을 해보자고 얘기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남기느냐

우선 얘기하는 것은 무엇을 하고 싶든지 직장을 다니면서 충분히 준비하라는 조언이에요. 매달 200만원의 고정수입을 부동산 수익률로 따지면 4억 상가건물을 가지고 있는 정도라고도 설명했고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는 월급처럼 일정하게, 꾸준히 들어오는 돈의 힘이 정말 커요. 액수는 상관 없어요. 게다가 4대 보험, 대출 등을 따진다면 직장에서 월급 200만원을 버는 게 진짜 적은 게 아니에요. 월급이 500만원이라도 없는 건 비슷하거든요. 그 정도면 일단 주변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 규모가 커지죠. 결국 중요한 건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남기느냐예요. 제가 연애 칼럼을 썼었는데 연애는 공식이 안 먹혀요. 사람이 다 다르니까요. 그렇지만 돈은 공식이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것만 따르면 중산층까지는 갈 수 있거든요. 우선 제 책의 차례를 꼼꼼히 보시면 되고요.(웃음) 저도 그보다 더 부자가 되는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요. 욕심 부리지 않고 책에 나온 공식만 따라 가도 인생이 전보다 훨씬 평탄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똥을 싸도 돈을 주는 직장. 세상에 이렇게 친절한 곳이 어디 있을까. 그래도 정녕 이 바닥을 벗어나야겠다 싶으면, 먼저 확실한 목표를 세우자.(중략) 퇴근하면 호프집 대신 부동산에 들르자. 오늘 야식은 뭘 먹을까 고민하는 대신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사이드잡’이나 ‘파이프라인’을 검색해 관심이 생기는 분야를 찾자.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월급 200만 원을 모조리 저축하는 기술을 연마하자.(37-38쪽)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멘탈 관리의 중요성도 설파하는데요. 부자들의 생활 태도나 인생 철학을 보면서도 공부가 많이 됐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작가님은 수단으로써의 돈이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 태도에 관해 말씀하려고 한 것 같기도 했어요.

맞아요, 저는 부자로 살아본 적이 없고, 부모님도 부자가 아니에요. 그러면 어떻게 부자가 될까요? 지금 내가 가난하니까 그동안 살아온 것과 정반대로 살아보자, 싶었어요. 여태껏 살아온 방식을 다 바꿔보면 되지 않을까 하고요. 실제로 어떤 부자에 관한 책을 보더라도 다들 그때의 저와는 거리가 먼 생활 방식을 갖고 있었어요. 아침형 인간에 매 순간 열심히 사는 분들이고요. 또 모두 미래지향적이더라고요. 저는 오늘밖에 없는 것처럼 살았는데 말이죠.(웃음) 그래서 좀 더 내 앞날이나 미래에 관해 생각해보게 된 것도 부자들에게서 배운 좋은 삶의 방식인 것 같아요. 멘탈 관리만 된다면 진짜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요. 누구나 1년만 돈 공부를 하면 작가님처럼 될 수 있나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힘들 거예요. 저는 원래 뭐든지 어중간하게 하지 않는 편이에요. 노는 것까지도요.(웃음) 언젠가 집에서 일을 하다가 자려고 눕는데 ‘이러다 부자가 되기도 전에 죽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어요. 방은 모두 에어비앤비로 주고 저는 거실 한쪽에 칸막이를 두고 지낼 때였거든요. 한창 브런치에 글을 쓸 때는 거의 출근 2시간 전에 카페나 직장에 가서 썼고요. 새벽형 인간은 도저히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이 그렇게 사람을 바꾼 거죠. 거기에 주식 공부도 하고, 책까지 읽으면서 지내는 게 쉽진 않았어요. 게다가 그런 생활을 1년 동안 유지하는 건 아무나 못할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미쳤었다는 생각도 해요. 

사실 책에도 밝히긴 했어요. 작가님의 방식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요. 

습관을 다 바꿔야 하는데 그게 어렵죠. 사람들이 “주식 어떻게 해요?”, “어떻게 부자가 돼요?”라고 묻는데요. 저는 일단 아침에 일어나 팔굽혀펴기를 하나씩 해보라고 말하거든요. 매일 개수를 조금씩 늘려가라고 해요. 뭐든 66일 정도를 꾸준히 하면 그게 습관이 된다고 하는데요. 최소한 2주만이라도 어떤 것을 해보면 어떨까요. 그런 습관부터 조정을 해야죠. 제일 쉬운 것은 아침에 물 한 잔 마시는 거예요. 

아침에 물 한 잔 마시기, 팔굽혀펴기 같은 습관이 돈을 모으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 걸까요? 책에서 ‘작은 성취감’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요. 

이런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일 같아요. 또 절제력인데요. 지금 당장 없는 사람들이 갑자기 부자가 되는 법은 아주 간단해요. 소비를 줄이고, 소득을 키우면 돼요. 그런데 당장 소득을 키우기는 힘들거든요.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죠. 우리가 만원을 번다고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만원을 안 쓰는 거예요. 만원 쓰기 얼마나 쉬워요? 스트레스 받으면 쓰게 되고, 그냥 습관처럼도 쓰게 되는데요. 그걸 참아야 해요. 예를 들면 직장에서 다같이 커피 마시러 갈 때 안 가겠다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되는데 이렇게 마음 먹기 위해서는 작은 성취감부터 키워나가는 게 필요해요. 

그리고 그런 꾸준한 실천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사실 다들 알죠.(웃음) 

어려워요. 제 경우 집에는 정수기가 있고, 작업실에는 정수기가 없는데요. 편의점에서 2리터짜리 물 한 통이 1,400원이잖아요. 어떤 건 1,800원이고요. 그러니까 저는 집에서 물을 떠다가 작업실까지 가져 가요. 지인들이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지만요.(웃음) 물 두 통만 산다고 해도 3,600원이면 김밥을 한 줄 사먹을 수 있거든요. 그런 소소한 것부터 스스로가 통제를 해야 해요. 

“이렇게 한 푼 두 푼 잔돈을 아끼는 것은 나중에 큰돈이 들어올 때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85쪽)고 했어요. 

뭔가를 이루는 것은 사실 쉬워요. 다이어트를 생각해보세요. 3개월 다이어트는 성공할 수 있어요. 그렇게 성공한 다이어트가 평생 가야 하는데 자칫 놓치면 요요가 오잖아요. 담배를 1년 끊었다고 해도 어느 순간 다시 피워버리면 원위치거든요. 유지가 정말 어려운데요. 지금부터 습관을 들여 놓으면 도움이 될 거예요. 진짜 부자는 소수잖아요. 아무나 부자가 될 수 없어요. 그렇지만 사실 그런 큰 부자가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우리 안에서 작은 부자로 행복하게 살면 되는 거고, 너무 큰 것을 쫓으려 하지 말고 이 안에서 만족하되 돈과 나의 관계는 돈독하게 해야 한다는 거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돈에 끌려 가고, 휘둘리지 말자는 거니까요. 돈을 아끼고 좋아해야 돈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부자’가 아닌 ‘대부호’

작가님의 목표가 45살까지 금융자산 10억 모으기라고 했잖아요. 사실 어떻게 모을 것인가 만큼이나 모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도 중요한데요. 대부호가 된 후 하고 싶은 것은 뭔가요? 

처음 돈 공부를 시작할 때 다들 목표를 확실하게 잡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45살까지 10억을 모으겠다고 다짐하고 공부를 시작한 건데요. 그때는 정말 불가능해 보였지만 지금은 이대로 하면 목표를 이룰 수는 있을 것 같아요. 1억이 2억이 될 때와 3억이 4억이 될 때 속도가 달라지거든요. 그런데요. 10억이 내게 있다면 또 내 주변에는 20억, 30억을 가진 사람들이 보이겠죠.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또 열심히 하면 돈은 벌어질 거고요. 문득 액수가 뭐 중요할까, 싶어졌어요. 저의 부자 멘토님이 계신데요. 행복이 뭔지 물었더니 결국에는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큰 기쁨이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아주 부자가 된 사람들의 책을 읽어봐도 결국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생각했어요. 나는 조금 낮은 산을 오르더라도 지금부터 사람들과 같이 재미있게 가면 좋겠다고요. 

‘퍼시몬’을 창업한 데서 그런 의도가 보이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번다고 해봤자 빌 게이츠처럼 될 순 없잖아요. 10억, 20억이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결국에는 내가 쌓아온 작은 지식들을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회사를 만들었어요. 다만 아직도 사업 철학은 구상 중이에요. 방향성만 잡은 상태예요. 

돈이 어느 정도 모이는 것을 보면서 더 모으고 싶다는 욕심은 안 들던가요? 

지금 너무 만족해요. 솔직히 말해 집에 들어간 돈이 있고, 사무실도 있지만 현금으로는 1억이 없거든요. 그런데도 저는 목표한 것을 이미 다 가진 느낌이에요. 부자의 기준을 조금 낮추면 훨씬 편해요. 사람들은 자꾸 서울 안에 있는, 한강변의 아파트를 생각하잖아요.(웃음) 그러면 부자와 계속 멀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내 집이 있고, 함께 재미있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고, 나의 사무실이 있고, 적절히 돈의 흐름을 알았기 때문에 부족하게 느끼지 않아요. 굉장히 만족하죠. 제 목표가 원래 ‘부자’가 아닌 ‘대부호’잖아요. 대부호는 사실 자산만 많아선 안 되는 거예요. 권세가 따라와야죠.(웃음) 세력이 필요한 거고요. 우리만의 방식을 만들어서 즐겁게 사는 게 제 목표예요. 




*김얀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게 빨랐다.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치기공과를 나왔지만 글을 쓰는 게 좋아 작가로 전업했다가, 정기적인 소득의 중요함을 깨닫고 다시 치과에서 서비스 코디네이터로 성실하게 근무 중이다. 에세이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바다의 얼굴 사랑의 얼굴』을 썼다. 2020년 7월 30일, 예술가들을 위한 콘텐츠기업 퍼시몬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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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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