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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저금리 시대 현명한 투자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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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관측되는 가운데 한국의 금리 인하를 설마 설마 하며 지켜본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3월 12일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분석과 가계 부채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어쨌든 한국에도 금리 1%대 시대가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거꾸로 즐기는 1% 금리』는 이러한 저금리 시대 일반인이 어떻게 경제생활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책이다. 중앙일보시사미디어 본부장인 김광기 기자 외 3명이 함께 쓴 이 책은 저금리 시대에 적절한 연 수익률을 5%로 본다. 5%라는 현실적인 수치가 증명하듯 『거꾸로 즐기는 1% 금리』는 비밀스러운 묘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많은 일반인이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한다.

 

본격적인 투자 방법을 알리기에 앞서 이 책은 왜 세계가 저금리 기조로 갈 수밖에 없는지를 세계자본주의 차원에서 진단했다. 그런 흐름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며, 앞으로는 일확천금을 얻을 기회는 없다고 말한다. 아울러 부동산보다는 주식이나 펀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것을 조언한다. 가급적 한국 증시보다는 세계 증시 전반을 볼 것을 덧붙였다.

 

한편 김광기 기자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에서 25년간 경제 전반을 취재한 경제 전문 기자다.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중앙선데이 경제에디터, 경제연구소 부소장을 거쳐 현재 중앙일보시사미디어 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책이 나온 뒤 실제로 한국도 기준금리 1% 시대가 열렸습니다. 책에서 예상한 게 사실이 되었는데요. 지켜보시면서 어떤 느낌이었나요.

 

책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금리 1%시대가 열린 것은 한국 경제가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방증입니다. 더구나 이런 현상은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국가 경제를 걱정하기에 앞서 우리들 각자가 살아남을 방도를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이 책이 그런 고민을 하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금리 시대가 되고 보니 5% 수익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5%는 어떻게 나온 숫자인가요.

 

세계적으로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 중위험의 중수익은 5%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5% 아래로 내려가면 돈을 불리기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사수해야하는 재테크의 마지노선이기도 합니다. 위험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치이기도 하고요.

 

한국 경제가 저성장, 저물가, 저고용, 저소비, 저투자, 저금리라는 신6저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는데요. 많은 사람이 경제 불황을 정권 탓으로 돌리기도 하는데, 이런 신6저의 근본적 이유로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복합적인 현상입니다. 우리 경제가 성숙기를 넘어 급속히 고령화하는 측면, 기업들의 혁신 역량이 떨어지는 측면, 정부의 안일한 대응 등이 겹쳤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 환경 또한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어느 나라나 투자와 일자리가 잘 늘어나지 않는 구조적 문제에 노출돼 있습니다.

 

 '1%대 초저금리'는 곧 디플레이션의 증거라고 하는데, 한국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에 접어들었다는 견해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이 불황의 늪에 개개인은 어떤 경제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앞으로 몇 년 허송세월하면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의 체질을 서둘러 개선해야 합니다. 개개인은 가계 자산의 구조조정을 통해 과도한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한편, 현금 흐름이 잘 나오는 투자형 금융자산들을 늘려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보다 상황이 좋은 해외 시장의 자산을 취득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꾸려나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집값을 걱정하는데요. 바닥이라는 의견과, 추가 하락이 있을 거라는 의견이 공존합니다. 기자님께서는 어떤 의견인지요.

 

앞으로 1년 정도는 집값이 조금씩 더 오를 겁니다. 전셋값이 워낙 높다보니 떠밀려 오르는 것이지요. 하지만 소득과 인구, 금리 재상승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은 다시 떨어질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본격 입주하는 2018년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에 상관없이 나는 지금 사는 곳이 좋다면 뭘 걱정하겠습니까? 하지만 빚이 과해서, 노후 준비가 덜 돼서 집을 팔거나 줄일 필요가 있는 사람이라면 2016년 내에 집을 파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책에서는 그래도 주식, 펀드가 답이라고 하셨습니다. 개인 투자자에게 부동산보다 주식, 펀드가 더 유리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부동산은 아무래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지요. 개인에게는 부담이 따르고, 판단을 잘못했다가는 전 재산을 날릴 위험도 따릅니다. 부동산 투자도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주식은 초저금리시대에 가장 좋은 투자 대안입니다. 단순이 시세차익을 먹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안 됩니다. 불황에도 강한 세계 초일류 기업의 주인이 되어서 그 성장의 과실을 정당하게 나눠먹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인내심을 갖고 장기 투자할 수 있고, 더 큰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주식을 사면 단 돈 몇 십만 원으로도 1등 기업의 주인, 즉 자본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관련 자료들을 구할 소스가 많지만, 중국은 개인 투자자가 소식을 알아보기에 좀 폐쇄적인 면이 있습니다. 기자님은 중국에 관한 자료를 어디서 찾아보시나요?

 

중국에 대한 자료도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나, 해외 저널, 이를 소개하는 국내 신문 잡지 등을 통하면 필요한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 정보는 넘칩니다. 잘 분석하고 이해하는 게 중요하지요.

 

투자라는 게 그래도 종자돈이 있어야 가능한데,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대한민국에서는 특히 청년들은 투자는커녕 생존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종자돈이 부족한 사람은 어떻게 미래를 기획해야 할까요.

 

청년들의 고통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래도 자포자기하면 안 됩니다. 10만 원이라도 매월 저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주식이나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경제 공부를 하는 부수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좋은 일자리를 찾거나 창업을 할 때, 주식 투자에서 큰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용기를 잃지 마세요.

 

* 이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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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즐기는 1%금리 김광기,서명수,김태윤,장원석 공저 | 메디치미디어
한국에도 닥쳐온 1% 금리 현상, 여기서 살아남을 생존법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전에 우리가 알던 경제 세계와 완전히 달라진 1% 금리 시대 재테크의 기반을 담고 있다. 초저금리를 감안하지 않은 재테크는 필패할 수밖에 없다.다년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실제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1% 금리시대 세계경제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심도 있게 분석하고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초저금리의 경제학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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