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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언젠가 제이슨 므라즈와 무대에 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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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노래를 부르냐고요? 글쎄요. 하고 싶은 노래를 하겠죠. 자유롭게 공연할 거예요(웃음).”방송, 공연 무대를 제외하고 팬들과 단독으로 만나는 자리는 처음. 하지만 유승우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조금도 비치지 않았다. 공연장에 가득 모인 팬들을 보며, “과연 모두 제 팬이 맞을까요? 그냥 지나가다 들리신 분은 없나요?”라며 짓궂은 농담까지 던진다. 수줍은 미소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가수’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선 유승우. 최근 트위터를 통해 <무한도전>의 멤버 하하와 트윗을 주고 받은 일화를 말하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무한도전>에 나가보고 싶어요.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아무래도 저와 성이 같은 분, 유재석 선배님이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영화를 보다가 불현듯 노랫말이 떠올랐어요

“행사를 갈 때마다 가끔 실감이 나긴 해요. 환호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기 안 죽고 열심히 하고 있죠. 그래도 가수, 연예인이다 이런 기분은 아니에요. 아직도 가수들을 보면 팬의 입장에서 더 보게 되고 그래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가수로 데뷔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유승우. <슈퍼스타 K4>에 출연해 TOP 10으로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천안시 성환읍의 자랑이었다. 슈퍼위크를 거쳐 우여곡절 끝에 생방송 무대에 섰을 때, ‘이렇게 평생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유년시절부터 한결같이 ‘가수’를 꿈꿨다.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옛날부터 막연하게 ‘가수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년 전에 기타를 치면서 음악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됐고요. 이제 기타는 저에게서 떨어질 수 없는 악기가 되었어요. 학창시절에는 막연히 선생님들, 친구들 사이에서 노래를 잘하기로 소문난 아이 정도였어요. 그런데 확인이 안 되니 친구들이 믿지 못했죠(웃음).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축제에서 ‘끝사랑’을 불렀는데 그 뒤로 이미지가 굳혀졌어요. 노래 잘 부르는 아이로요.”

함께 듀엣 무대를 서고 싶은 가수는 아이유. 유승우는 “싱어송 라이터이면서 기타를 친다는 공통점이 자신과 닮지 않았냐”며 되물었다. 미니앨범 ‘소풍’에서 이미 자작곡 두 곡을 선보인 유승우는 “영화를 보다가 불현듯 떠오른 이야기로 곡을 썼다”고 말했다.

“작사를 먼저 하는 편인데, 주제를 떠올리는 게 힘들어요. 처음에 정하기가 어렵고 작사가 끝나고 나면 멜로디를 입히는 게 난감하죠. 무엇이 더 어렵다고 판단하는 게 쉽지 않아요. ‘서툰 사랑’이라는 노래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이별하는 장면을 보다 만든 곡이에요. 제가 사랑이 정말 서툴거든요(웃음). 제목만 보면 제 이야기 같아요. 연애 경험이 없어서 제가 남자주인공이 됐다고 생각하고 불렀어요.”

유승우가 이번 앨범에 수록한 자작곡은 ‘서툰 사랑’과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 타이틀 곡  ‘헬로’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지인들로부터 자작곡에 대한 칭찬도 종종 듣는다고.

“뭐 안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웃음) 대부분 잘 들었다고 말씀해주세요. <슈퍼스타 K4>에 함께 출연한 형들과도 자주 연락하는 편인데,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끼리 메신저 방도 있고 그런데, 로이 킴 형은 너무 바쁜지 연락이 잘 안 돼요. 답신 받으려면 몇 년을 걸릴 것 같아요(웃음).”

사랑에 가장 서툴다고 말하는 유승우. 그렇다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는 언제냐고 물으니, “사랑을 못할 때”라고 답했다. 모든 대답에 연애, 사랑 이야기가 빠지지 않자, 혹시 짝사랑을 하는 중일까 짐작했는데 “아니요. 요즘은 좋아하는 사람도 없네요”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제이슨 므라즈와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요즘은 웹툰을 자주 봐요. 책은 잘 못 읽고요(웃음). 허노 작가의 『죽음에 관하여』라는 웹툰을 봤는데 재밌으면서도 심오하고 흥미롭더라고요. 얼마 전에 한 팬 분이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선물해주셨는데 좋았어요. 다른 팬 분들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유승우는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언제나 ‘제이슨 므라즈’를 빼놓지 않는다. 유승우가 기타를 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 제이슨 므라즈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가수의 꿈을 정했기 때문이다. 국내 가수 중에 롤 모델은 김건모와 이문세. 언젠가 단독 콘서트를 연다면 두 선배님을 초대하고 싶단다.

“이문세, 김건모 선배님은 언제나 우리나라에서 ‘국민 가수’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분이시잖아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시고 언제 들어도 좋은 최고의 음악인 것 같아요. 제이슨 므라즈는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고, 제 우상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 제이슨 므라즈의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에요. 수많은 명곡과 기타를 칠 수 있게 해준 명반이죠. 또 브루노 마스의 <Doo-Wops & Hooligans>을 좋아해요. 뛰어난 싱어송 라이터가 꿈인 나로서는 그의 음악을 듣고 자작곡이라는 사실에 놀랐어요.”

17살에 가수 인생을 시작한 유승우의 버킷 리스트는 무얼까. 유승우는 망설임 없이 쉽게 대답했다. “엄마 아빠한테 집을 꼭 사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제이슨 므라즈와 같은 무대에 서기, 그리고 기부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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