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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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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10주기를 추모하며, 팬심으로 채운 그리움의 기록- 주성철 기자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으로부터 전해진 배우 장국영의 자살 소식은 전 세계 많은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만우절이었던 그 날, 거짓말 같은 죽음이었다. 1990년대 남성미 물씬 풍기는 배우들로 가득했던 홍콩영화의 전성기에 남다른 소년의 이미지로 그 어떤 배우보다 두드러진 매력을 드러냈던 장국영. 그런 그의 죽음은 제임스 딘, 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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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 “달을 보고 있으면 잘못했던 일들이 생각나요”

고 박완서 작가는 신경숙의 소설을 두고 “느릿느릿 사소하고 아름다운 것들,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한테까지 한눈을 팔며 소요(逍遙)하듯 따라가게 만든다. 나에게 신경숙 문학의 매력은 식물이 주는 위안과도 같다”고 평했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박완서 작가의 말에 밑줄을 긋게 된다. 작가는 특별한 삶을 사는 인물만을 조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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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을 하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어요 - 스몰 오(Small O) 인터뷰

이스턴 사이드 킥의 인터뷰를 2012년 8월에 진행했으니, 멤버 중 세 명은 약 8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였다. (알려져 있다시피, 스몰 오에는 이스턴 사이드 킥의 멤버 고한결, 배상환, 오주환이 속해있다.) 그리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인상부터 달라져 있었다. 새로운 멤버들과 모여 새로운 음악을 하기 때문일까. 홍대 근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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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디자이너, 멤버들을 패션쇼에 올린 이유

나는 타고난 천재 디자이너도 아니고 부잣집 아들로 여유롭게 공부하지도 못했다. 학창시절에는 숫기 없는 내성적인 성격에 공부도 특별하게 잘하지 못했다. 디자이너가 되어서도 남들과 잘 소통하지 못했다. 다만 나는 언제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노력에는 늘 행운이 따라 주었고, 행운은 사람이라는 소중한 보너스를 나에게 선물했다. (p.8) 한글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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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와 쓰지 신이치, 왜 그들은 부탄으로 떠났을까

행복한 사람들을 찾아 떠난 여정 한 배를 탄다는 것. 그것은 운명을 함께한다는 의미다. 같은 목적지를 향해 동일한 속도로, 하나의 시간을 공유하며 인생의 바다를 건넌다는 말이다. 2010년, 한 명의 여자와 또 다른 한 남자가 ‘한 배를 탔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불편한 역사적 관계, 전혀 다른 직업, 20년에 가까운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곧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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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경호, “춤추는 로커? 는 나에게 소중한 기회”

‘꼭 록이어야만 하나?’. 오디션을 보러 간 음반사마다 김경호는 이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다. 제작사들은 록을 고집하는 뮤지션을 비아냥거리는 ‘록부심’을 논하며 김경호에게 수 차례 다른 장르로 도전할 것을 권했다. 오로지 ‘대학가요제’에 출전하기 위해 대학에 입학한 김경호. 그는 기타 연주 아르바이트, 버스킹을 하며 무대에 설 날을 기다렸고 음반 제작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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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은 내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요” - 시오엔(Sioen) 인터뷰

노래는 익숙한데 가수는 낯선 예는 흔히 있다. 벨기에 뮤지션 시오엔도 국내 대중들에게는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 이름(실제 발음은 ‘시온’에 가까웠다)은 생경할지라도 대표곡 「Cruisin'」을 들어 보면 금세 그의 존재가 친숙해질 것이다. 해당 음악이 광고에 쓰이면서 그의 보이스는 알게 모르게 대중들의 무의식을 파고든 상태다. 4월인데도 진눈깨비가 흩날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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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PD “의심, 근심, 욕심을 버리면 당신은 행복해진다”

파스텔톤 초록색 워커를 신고 나타난 주철환 PD를 만났다. 명동에서 5만 원을 주고 산 워커인데,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컬러라며 흐뭇해한다. 분명 처음 본 사이인데 좀처럼 어색한 기운이 없다. 쉴새 없이 이야기를 꺼내 놓는 주철환 PD, 인터뷰 도중 틈틈이 카메라를 쳐다봐주는 센스까지 발휘한다. 주철환 PD가 새로이 펴낸 『더 좋은 날들은 지금부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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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폭이 뭐야? 진짜 청춘이 말하는 세대론 - 한윤형 김류미

청춘과 잉여. 이토록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있을까. 가장 자유롭고 화려할 수 있는 나이에 스스로를 ‘잉여’로 여기는 청춘들이 늘고 있다. 정치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한윤형의 저서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어쩌다 잉여가 되어 버린 청춘들의 이야기를 하며 대한민국 사회를 짚어본다. 저자의 자의식을 고백하며 20대 멘토 담론의 현실, 88만원 세대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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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경, 취향의 보물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말 걸다

성공을 말하는 사회에서 패배자에게 끌림을 느낀다는 작가 김경. 패배자의 정의는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물으니 김경은 되물었다. “우리 사회에서 승자가 몇 명이나 될까요? 3%도 안 되지 않을까요?”승자가 됐다고 착각하는 순간, 또 다른 승자가 나타나고 이내 패배자가 되는 현실이다. 상처 받고 무시 당하는 괴로움을 아는 보통의 사람으로서 김경은 “패배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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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깡통 스프, 알약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이유는?

1917년, 프랑스의 다다이즘 화가이자 조각가였던 마르셀 뒤샹이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갤러리에서 열린 독립미술가협회 전시회에 보낸 작품은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샘>이라 이름 붙여진 이 작품은 당시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남성용 소변기였던 것이다. 결국 6달러만 내면 누구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는 전시회였음에도 <샘>은 작품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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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은 왜 지니킴 구두를 신고 싶어 할까

한동안 유행했던 노래가사처럼 인생은 정말 ‘말하는 대로’ 되는 걸까. 신기하게도 지니킴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마음먹은 대로 모든 일이 흘러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단순하고 경쾌한 그녀의 에너지 때문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상대방이 그 마음에 감동하고 결국 우주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지니킴의 이야기에는 그러나 조건이 하나 있다.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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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한국사회 살면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 자존”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에서 광고라는 창을 통해 그가 어떻게 세상을 보는지 남다른 시선을 드러내더니, 그 시선으로 발견한 것들을 『책은 도끼다』에서 이야기했다. 자신이 감동했던 책과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 감동이 우리의 삶에도 출렁거리는지 확인해보라고 재촉했다. 그는 우리가 살면서 쓰지 않는 감각을 깨우는 사람이다. 다른 어른들이 ‘너 빨리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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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인 “남편의 진짜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먼저 나부터…”

“‘나는 아직 결혼을 안 했으므로 남편의 심리와는 무관하다”라거나 ‘남편의 본성이면 남자들만 보는 책인가 보지?’라는 식의 생각이 들거들랑, 부디 회개하고 생각을 고쳐 잡숫기 바란다. 남편의 본심이라고 쓰고, 인간의 본심으로 읽는 것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세상의 모든 책장수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니, 어찌 됐든 뉴스에 탁해지고 오염된 마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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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만의 선명함에 한 걸음 더 다가서다 - 가을방학 인터뷰

가을방학의 2집 앨범 자켓에는 포옹하는 남녀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파란 셔츠의 남자는 뒷모습이고, 그를 앞에서 안은 여자의 옅게 웃음 서린 얼굴은 이들의 음악처럼 따뜻하고 가깝다. 인터뷰 도중 가을방학은 대뜸 자신의 신보를 들어 보이며 그림 속 포옹이 어떤 상황인 것 같으냐고 물어 왔다. 재회 중인 듯하다는 응답이 나왔고, 헤어지기 전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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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아버지의 만화방 덕분에 언제나 문화충격 속에 살았지요”

“재주 있는 사람은 덕을 상하기 쉽다. 항상 손을 보는 사람이 돼라.” 소년 박재동이 아버지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자녀들의 교육만큼은 때를 놓치지 않으려 했던 아버지는 언제나 ‘생각하는 삶’을 강조했다. 좀처럼 만사태평인 날은 찾아 오지 않았지만, 항상 현재에 충실했던 아버지는 편치 않은 몸에도 불구하고 마흔이 되던 해, 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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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제 사건, 최초 보도한 사람은 누굴까?

사광주 씨의 첫 인상은 그저 평범한, 아니 어쩌면 우리네 어머니들에게서 느껴지는 친근한 푼수기를 겸비한 여느 아줌마와 다르지 않았다. 작은 체구에 간간히 웃음을 터뜨리며 쏟아내는 빠른 말투며, 격의 없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인상이 그랬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녀는 참 무서운(?) 사람이다. 적어도 양심을 속이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는 그렇다. 그녀의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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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담집 이후, 제정임 교수가 진단한 한국경제

‘동네북 경제’. 한국 경제를 이처럼 적확하게 표현한 단어가 있을까. 제정임 교수는 5년 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기고한 칼럼들을 다시 정리하고 또 새로 쓰면서, 한국 경제를 수식할 만한 단어를 떠올렸다. 지나치게 대외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우리 경제는 해외에서 작은 변수만 생겨도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치솟으며 경제 흐름이 출렁인다. 안타까운 단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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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언젠가 제이슨 므라즈와 무대에 설 수 있을까요?”

“오늘, 어떤 노래를 부르냐고요? 글쎄요. 하고 싶은 노래를 하겠죠. 자유롭게 공연할 거예요(웃음).”방송, 공연 무대를 제외하고 팬들과 단독으로 만나는 자리는 처음. 하지만 유승우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조금도 비치지 않았다. 공연장에 가득 모인 팬들을 보며, “과연 모두 제 팬이 맞을까요? 그냥 지나가다 들리신 분은 없나요?”라며 짓궂은 농담까지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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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캐스터 정우영 아나운서, 야구 볼 때 치킨 대신 닭백숙?!

야구장의 비밀, 숨은 맛집의 비밀한국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 이제 야구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많은 연인들이 야구장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나들이 장소를 찾아 야구장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발걸음도 늘어났다. 저녁이 되면 편의점 앞에도, 치킨집 앞에도, 야구를 안주삼아 맥주 한 잔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그들 모두에게 정우영 캐스터는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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