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아기자기한 토끼와 소녀. 둘은 가장 친한 친구다. 장난감을 한바탕 늘어놓은 채 소꿉놀이를 하고, 커다란 아빠 신발을 신어 뒤뚱거리고, 입가는 아이스크림 범벅을 해 지붕 위에 올라 앉아 어딘가를 바라본다. 하늘을 나는 자전거, 칵테일 수영장, 비밀의 숲도 등장한다. 이곳에서도 둘은 언제나 함께다. 그러고 보니 이 토끼는 어딘가 소녀를 이상한 나라로 데려가는 동화 속 주인공을 닮았다. 토끼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를 이름 삼은 작가 역시 동화 속 주인공처럼 우리를 낯설고 다정한 곳으로 초대한다.
꼬닐리오의 한없이 편안하고 한없이 순수한 그림들은 후후 불어 한 입 머금은 따뜻한 차의 향기가 난다. 복잡한 생각들이 사실은 흩날려버려도 좋을 별 것 아닌 사소함이라고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그 그림이 좋아 ‘데려갈게요’라고 말했던 사람들 앞에 책을 내놓고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전하는 작가의 마음이 그림처럼 따뜻했다.
볼이 통통하고 속눈썹이 긴 소녀
작업을 주로 밤에 하신다고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지금은 학업과 병행하고 있어서요. 오전에 학교 갔다가 오후에 와서 좀 쉬고요. 아무래도 밤에 작업이 더 잘 돼서 저녁에 작업을 해요. 처음 데뷔 했을 때는 학업을 시작하기 전이고 그림만 그렸을 때라 시간이 많았는데요. 이번 가을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요즘에 조금 바빠지기 시작했어요.
데뷔를 했을 당시는 그렇다면 어떤 생활을 하며 지냈나요? 이탈리아에 계셨을 때죠?
네이버 그라폴리오가 시작했을 때, 공식 연재가 없을 때부터 그림을 그려서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올렸어요. 저는 그때는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탈리아에서요. 시간이 날 때 그림을 그려 올렸는데요. 꾸준히 올리다보니 제가 그림을 올릴 때마다 봐주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다가 연재 제안을 받고 작가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하게 됐죠. 2015년이었던 것 같아요.
그곳에서 태어난 소녀와 토끼, 이들이 등장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꼬닐리오’는 토끼라는 뜻의 이탈리아어기도 하죠.
토끼는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고요. 소녀는, 처음에는 얼굴을 보여주는 그림을 그렸었거든요. 공식 연재 전에는 얼굴이 있는 그림도 있었어요. 나중에 빼게 되었는데요. 머리카락을 그리고 싶었어요. 땋은 머리요. 그런데 보니까 그게 더 귀엽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뒷모습을 계속 그리게 되었어요. 나중에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관찰자의 시점으로 볼 수 있잖아요.
상상하게 되는 요소인 건 틀림없어요.
고개 안 돌리냐, 언제 돌리냐, 그런 질문 진짜 많이 받았어요.
앞으로도 안 돌리나요?(웃음)
안 돌릴 것 같아요.(웃음) 사실 그 때문에 각도에 제한을 받기도 해요. 제 그림이 각도가 정확하게 맞는 그림은 아니고, 서툰 편이긴 해요. 그렇다 보니 더 동화적으로 그리게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싶은 장면이 많긴 한데요. 아이디어도 생각했는데 막상 얼굴 때문에 포기하게 될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 쪼그려 앉아 있는 귀여운 소녀를 그리고 싶은데 그게 안 될 때는 옆모습으로 바꿔야 하니까요.
토끼는 한두 장면, 얼굴이 나오거든요. 소녀는 끝내 안 나와요. 작가가 생각하는 소녀의 얼굴은 어떨까,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모습인가요?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살짝만 귀띔을 해주신다면 어떨까요?
볼이 통통하고, 속눈썹이 길 거예요. 가끔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실은 그리면서 저의 어렸을 적 모습을 많이 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릴 때 사진을 참고해서 그리기도 했고요. 그래서 아마 제 어렸을 때 모습을 많이 닮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죠. 저를 보시면 ‘닮았다!’ 하시는데 그게 칭찬인지는 모르겠지만(웃음), 그래요.
소녀가 두 명 나오는데요.
네, 사실 제가 쌍둥이에요. 쌍둥이 동생과 함께 있던 추억이나 어렸을 때의 모습을 많이 그리게 돼요. 그래서 두 명을 그릴 때는 저와 동생에게 있던 어렸을 때 이야기라든지 그런 느낌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있어요.
작가의 그림에 가장 많이 공감하는 존재겠네요. 가장 엄격한 독자이기도 할 테고요.
동생도 그림을 전공했어요. 비슷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공감해주고, 어떨 때는 지적도(웃음) 많이 해주죠. 오늘 그림은 좀 별로다, 이렇게요.
작업하면 제일 먼저 동생 분에게 보여주세요?
네, 색감 같은 게 헷갈릴 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요.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주는 편이에요. 같이 공유한 추억이 많으니까요. 그런 점이 좋긴 하죠. 부모님도 많이 좋아하시고요. 어릴 때 저희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실제로 머리를 항상 그렇게 땋고 다녔거든요. 그런 걸 보면 옛 생각이 많이 나시는지, 많이 좋아하셔요.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이야기
표지 그림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제목이 ‘우울한 날’이거든요. 이 그림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요?
이 그림이 결정적으로 제가 작가 데뷔를 하게 된 그림인 것 같기도 해요. 초기에 그렸던 그림인데요. 인기가 제일 많았던 그림이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제가 우울한 기분일 때 그린 그림이기도 하고요. 제 마음을 잘 표현해준 그림 같아서 표지에 들어갈 그림을 고를 때 꼭 이 그림을 넣고 싶었어요.
어릴 적 추억, 그 작지만 반짝이던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적기도 했는데요. 특별히 어떤 순간들이 남아 있는 걸까요?
시골에 살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거나 하는 일 없이 정말 옛날 시골 아이들처럼 자랐어요. 특별하거나 거창하지는 않아도 소박한, 흙 파고 논다든지 바닥에서 동생과 그림 그리면서 논다든지, 이런 작은 추억들이 지금까지 기억에 많이 남거든요. 그런 기억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서 더 솔직하게 그려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그때를 생각하는 지금의 저는 어떤 마음인지 그림으로 표현할 때가 있거든요. 제가 그리는 게 엄청 특별한 것은 아니잖아요.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이야기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 그림을 봐주시는 분들도 공감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던 게, 어떤 장면은 그리움 같은 게 묻어나기도 해요. 평범한 장면이지만 지나온 입장에서 느끼는 그리움 말이죠. 이런 작업을 하면서 작가 자신도 위로를 받을 것 같아요.
그림을 시작한 계기 자체가 제가 위로 받고 싶어서였어요.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지금은 봐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진 거죠. 이제는 저만 만족하기 위해 그리기보다는 같이 공유하고, 같이 공감하고 싶은 그림을 더 많이 그리게 되는 것 같아요.
보는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면서 그림이 많이 변했나요?
아무래도 그래요. 예전에는 생각 없이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그리기 전에 주제라든지 이야기를 많이 생각하게 돼요. 원래 스케치를 많이 해놓고 그 안에서 추리는 편이긴 한데요. 전에는 좀 더 자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했다면 지금은 이 그림을 그리면 어떤 공감을 일으킬 수 있겠다, 그런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죠.
온라인에서 직접 반응을 확인하게 되잖아요. 제일 좋았던 반응은 뭐였어요?
내 모습 같다, 나의 어렸을 때 모습 같다 아니면 내 딸 같다, 우리 아이 같다, 이런 말들인데요. 그런 말은 다 공감한다는 의미잖아요. 그런 게 정말 좋았어요. 또 그라폴리오는 스마트폰 바탕화면 같은 것도 자유롭게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그림을 가져갈 때 ‘퍼가요’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꼭 ‘데려갈게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게 정말 좋았어요. 살아있는 두 친구들을 데려가서 예뻐하겠다는 마음 같아서요. 여러 반응 중에 그 ‘데려갈게요’가 제일 기억나요. 진짜 살아있는, 제 분신 같은 존재들이니까요. 이 친구들을 데려가서 아껴주겠다, 이런 마음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뿌듯하고 감사하죠.
작가로서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솔직히 특별할 것 없는 그림이긴 한데요. 잘 그린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워낙 잘 그리시는 분들도 많고요. 대신 소박한데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정말 감사해요.
저는 제일 좋았던 그림이 이를 뽑는 장면이었거든요. 작가의 경험은 그림에 어느 정도나 반영이 되나요?
90% 이상인 것 같아요. 어릴 적 이야기는 당연히 제가 겪었거나 동생과 있었던 일들을 그리는 거고요. 꼭 이를 뽑는 그림처럼 기억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렇거든요. 나에게만 비가 오는 그림 같은 것은 그때 어떤 사건이 일어난 건 아니지만 내 기분을 나타내주는 상태를 그린 것이고, 그것 역시 제 일부를 그린 거라고 생각해요.
주요 등장인물을 비롯해서 아빠나 엄마 정도까지는 등장했는데요. 친구라든가 다른 존재들은 등장시킬 계획이 없으신가요?
고양이 정도는 그린 적이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생각만 하고 있지 구체적으로 그리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당장 그릴 수도 있을 거예요.(웃음)
연필로 주로 작업하시잖아요. 연필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으세요?
사실 컴퓨터 툴을 잘 못 다루기도 하고요.(웃음) 제일 중요한 이유 같은데요. 제가 디지털 툴에 약하기 때문에 연필로 그리면 더 수월하게 작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연필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있는데 그것도 좋아하고요. 컴퓨터는 어렵기도 하고 그래서 연필을 제일 좋아해요. 색감 입히거나 보정하는 작업만 컴퓨터로 하는데요. 그때만 조그만 태블릿을 쓰죠.
속칭 ‘장비빨’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기기들이 작업에 환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분명히 할 텐데요. 작가의 경우는 그런 게 별로 없겠어요. 기기로 주로 작업하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말이에요.
저도 작업하면서 컴퓨터를 한 번 바꾼 적이 있는데요. 색감이 달라져서 작업이 수월하다든지 그런 적은 있어요. 하지만 아직 디지털 툴로만 작업하는 건 제가 많이 서툴러서요.
아날로그형이네요.
아날로그적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웃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아해주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공감, 늘 고민하고 있는 것
우연하게 시작되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이 소녀와 토끼의 이야기, 꼬닐리오의 작품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까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겠다, 이런 건 없어요. 특별히 스토리를 정해서 전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요. 대신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내용의 그림을 그려야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에요. 그걸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아요. 마냥 자유롭지는 않으니까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건데 늘 고민하고 있어요.
쉽지 않은 문제잖아요. 그 장점과 단점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는 게.
은근히 어렵죠. 했던 그림 다시 또 그릴 수는 없고, 새로운 공감거리를 찾는 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게다가 이야기를 내 안에서 찾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맞아요. 주변에 묻거나 동생에게 의견을 묻거나 그러는 경우도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가끔은 꼭 제 얘기가 아니더라도 동화를 약간 달리해서 그린다거나 계절이 바뀌면서 계절에 관한 그림을 그리기도 해요. 특히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계절에 관련한 그림은 꼭 그리게 되는 것 같아요.
가령, 이제 겨울이잖아요. 겨울에는 어떤 것이 주로 떠오르나요?
먹을 것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에요.(웃음) 먹는 거 좋아하나보다,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먹는 걸 많이 그린다면서 말이에요. 겨울 관련해서는 붕어빵 먹는 그림, 포장마차나 따뜻한 음식 그림을 그렸는데요. 겨울이라고 꼭 눈이나 차가운 것만 그리기보다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주제의 그림을 많이 그리게 됐던 것 같아요.
이탈리아의 겨울 풍경은 어떤가요?
아무래도 크리스마스가 있는 계절이니까요.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이거든요. 가톨릭 국가이고 하다보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일 년 중 제일 화려하고 많이 시끄러운 계절인 것 같아요.
이탈리아 생활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햇수로 사 년 차인데요. 처음에는 운 좋게 일을 할 기회가 있어서 갔어요. 일이 좀 힘들어서 고민하던 사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요. 정식 연재 요청이 들어온 후에는 일을 그만두고 그림을 그리면서 이탈리아에 체류했어요. 그러다가 공부를 다시 하고 싶은 생각에 준비해서 이번에 학교를 다니게 된 거고요. 이탈리아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었어요. 여행도 몇 차례 갔었는데요. 기회를 찾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어떤 점이 좋으세요?
한국도 좋은 점이 있는데요. 이탈리아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것 같아요. 다름을 수용해주는 폭이 더 넓다고 느꼈어요. 혼자 생활하니까 가끔 외로울 때도 있어요. 어쩔 수 없더라고요. 집이 그립거나 아프거나 할 때는 한국 생각이 많이 나요. 그렇지만 제가 원해서 공부도 새로 시작했으니까 마음을 다잡을 때가 많죠.
공부를 시작한 것은 어느 분야인가요?
국립미술원이라고 미술에 관련된 학교예요. 시각 디자인 공부를 다시 해보려고 해요.
그간 작업한 그림이 한 데 묶여 책으로 나왔어요. 특별한 의미가 있을 텐데요.
책을 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 벅차기도 하고, 감사하고 그래요. 이 책은 연재 초기부터 그린 그림을 묶은 건데요. 자세히 보시면 최근에 그리는 그림과 살짝 달라요. 토끼나 소녀의 얼굴이 조금 다르거든요. 예전에 그린 그림을 보고 못 그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민망하더라고요. 계속 같은 걸 그리다보니까 제가 보기에도 그림이 진화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얼굴 모양이 살짝 다른데 그런 걸 보면서 새삼스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어떤 그림인지 보여주실 수 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그림이 있는데요.(웃음) 이 그림이에요. 보시면 다른 그림과 얼굴이 다른 걸 느끼실 거예요. 볼살이 이 그림 때보다 더 짱구처럼 됐다고 할까요?
반대로 특별히 좋아하는 그림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표지 그림 외에 어떤 느낌의 그림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해요.
잠자는 모습을 그린 그림인데요. 제가 실제로 베개를 얼굴에 덮고 잘 때가 많거든요. 저는 그림에 번호를 써놓지 않았는데 보시는 분들이 댓글에 다들 ‘저는 1번이요’, ‘저는 2번이요’ 하면서 남기셨더라고요.(웃음) 그런 공감을 많이 끌어낸 것 같아서 좋아해요. 그리면서도 재미있게 작업했던 기억이 나고요. 저는 디테일하게 그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불 모양 같은 것도 그렇고요. 이 그림은 그릴 때 재미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그림을 소장하고 싶다고, 책 언제 내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어요. 항상 제가 댓글 남겼던 것처럼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껴주시는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제 얘기를 솔직하게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꾸준히 그려 나가고 싶어요.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꼬닐리오 저 | 예담
섬세하고 소박한 연필 그림과 추억 돋는 글로 네이버 조회수 700만을 넘어서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꼬닐리오 작가의 작품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한 종이책 『꼬닐리오의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로 재탄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