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을 전공했지만 강의실보다는 체육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코치D. 『다이어트 진화론』의 저자 남세희는 체대생들이 듣는 강의를 청강하고, 본과 강의실보다는 체력단련실에 출석 도장을 찍는 특이한 학생이었다. 운동, 건강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지인들의 다이어트 식습관, 운동을 조언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사촌동생이 다이어트에 번번히 실패하는 것을 목격한 후, 그는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들이 다층적이고 복합적이라 올바른 지식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원칙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는 것. 또 진정한 의미의 다이어트는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아우르는 총체적 변화가 수반될 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이어트 진화론』집필을 결심했다.
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보고 분노했다
트위터에서는 본명을 밝히지 않고 ‘코치D’로 불리고 있다. 다이어트를 코치해준다는 의미인데, 전공은 문화인류학을 공부했고 이번에 펴낸 『다이어트 진화론』은 실용서이자 인문서다. 코치D의 정체는 무엇인가.
거짓 정보를 올리는 트위터리안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나.
너무 어이가 없어서 문제 계정들의 운영자들과 온라인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나오더라. 차라리 네가 해보지 그러냐? 그래? 그럼 내가 한다. 그래서 거의 우발적으로 ‘코치D’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참 멋없는 시작이었다.
직접 만나보니 트위터 프로필 사진의 느낌과 사뭇 다르다. 차갑고 딱딱할 것 같은 이미지를 예상했는데 실물은 훨씬 부드럽다.
코치D는 일종의 페르조나(Persona)다. 모티프는 애니메이션 건버스터의 등장인물 ‘오오타 코치’인데 프로필 사진부터 일종의 패러디 내지는 오마쥬로 볼 수 있다. 오오타 코치는 작중에서 주인공이 소속된 사관학교의 훈련 교관인데 초반엔 굉장히 차가운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실은 누구보다 주인공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미래와 성장을 걱정하는 따뜻한 스승이다. 딱딱하고 직설적인 트윗은 이런 ‘오오타 코치’의 성격을 반영한 거다. 그리고 사실 직설화법을 구사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엔 트위터라는 매체의 특성 탓이 크다. 140자라는 제한된 분량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면 뼈만 남겨야 한다. 그래서 불친절하다, 퉁명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도 계신데 전적으로 오해다. 매수 제한에서 자유로워진 단행본을 읽어보시면 트윗하고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는 걸 알 거다.
『다이어트 진화론』는 어떻게 쓰게 된 건가? 기존 다이어트 서적과는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시중의 다이어트 서적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무작정 독자를 의지박약이나 게으른 뚱보로 매도하는 ‘자기 계발서’류. 아무리 노력해도 더 열심히 하라는 메아리만 돌아온다. 둘째, 과학적 원리나 객관적 증거는 덮어 두고 일단 믿고 따를 것을 주장하는 ‘전도서’류. 이들은 특히 잘못된 정보에 바탕을 둔 경우가 많아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셋째가 타당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지만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에 대해선 무관심한 ‘실용서적’류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역시 불합격이다. 다이어트란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총체적 변화다. 이를 설명하려면 지금까지 존재한적 없고 이들 세 부류 가운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런 시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다이어트 진화론』를 쓰게 됐다.
책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이 ‘기존에 갖고 있었던 다이어트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고 한다. 저자가 직접 소통하고 있는 독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실용서의 탈을 쓴 인문서’ ‘화보 한 장 없이 활자만 가득한 다이어트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단 독자들의 후한 평가는 정말 고맙다. 뿌듯하면서 쑥스럽기도 하고, 노력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원고를 정말 여러 번 고쳤다. 출판사에 교정쇄를 만든 과정뿐만 아니라 혼자 원고를 기획해 초고를 완성하기까지 몇 번이나 콘셉트를 통째로 갈아치우고 목차를 수정했는지 모른다. 일단 트위터나 블로그 같은 SNS를 통해 자기만의 DB를 축적한 사람들은 이걸 편집해서 책으로 엮으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원고작업을 시작하면서 단순히 온라인 상의 글을 묶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애초에 출간을 결심한 이유 자체가 SNS라는 매체의 한계에 가로막혀 못다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인데, 트위터나 블로그의 짜깁기가 된다면 별다른 의미가 없지 않나.
간헐적 단식? 칼로리 제한 뿐!
최근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고 있는데, 저자는 일시적으로 적용하긴 좋은 테크닉일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방법은 아니라고 했다.
간헐적 단식을 한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말랐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사람들은 식사 주기를 강조하는데, 16시간에 한 번, 24시간에 한 번이라며 주기를 강조한다. 세 끼의 신화를 깼다며, 마치 이노베이터라고 포장하는데 간헐적 단식의 단지 칼로리 섭취 총량을 줄여주는 일종의 ‘꼼수’다. 총량을 줄이기 위해 횟수를 달리 했을 뿐이다. 성공 사례도 있지만 실패 사례도 많다. 하루에 한끼라는 규칙만 지키면 마음껏 먹을 수 있다니까 이를 그대로 믿고 진짜 폭식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간헐적 단식이 아니라, 간헐적 폭식이 되면서 살이 찐다. 사실 간헐적 단식의 올바른 이름은 칼로리 제한법이고 이는 장수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사실 노화는 성장의 이면이다. 노화란,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필연이다. 이 때 일부러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이 칼로리 제한, 곧 간헐적 단식이다. 못 먹어서 덜 자란 건데 그걸 회춘이나 노화 방지라면서 추켜세운다. 대단한 발견처럼 자랑하지만 사실 눈가리고 아웅이다.
책의 핵심이 ‘원시인처럼 운동하라’는 것이다. 구식기인처럼 먹고 움직이고, 유산소 운동보다는 고강도 운동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살 빼려면 최소 30분 이상 움직여야 한다’ ‘달리기보다 걷기가 살 빼는데 좋다’ ‘기상 직후 공복 상태일 때 유산소의 체지방 분해 효과가 가장 좋다’ 이런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하나같이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이야기다. 유산소 이론에 기반을 둔 운동 지침은 애초에 잘못된 지점에서 출발했다. 인체의 대사 순서에 따르면 탄수화물이 연소된 후 지방이 연소되므로 글리코겐이 모두 소진되는 30분 이상 운동해야 체지방이 분해된다고 말하는데, ‘탄수화물 연소 시간 30분’은 일종의 조삼모사다. 비우는데 30분이 필요한 탄수화물 창고를 바닥내야 몸의 유산소 스위치가 켜진다면, 한 번에 비우든 여러 번에 나눠 비우든 스위치는 똑같이 켜져야 한다. 중간에 별도의 음식물 섭취가 없다면, 10분 운동하고 한 시간 쉬고 다시 10분 움직이고, 두어 시간 다른 볼일을 봐도 누적 시간 30분만 채우면 결과는 같아야 한다. 운동 강도만 받쳐 주면 30분이 아니라 3분만에 체지방 분해는 시작된다. 살을 빼고 싶다면 느슨한 걷기보다 숨 막히는 달리기의 효과가 더 크다. 굳이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할 필요도 없다.
과일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밥보다야 덜하겠지만 일반인들은 과일도 달기 때문에 살이 많이 찐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단 음식은 쉽게 살이 찐다고 알려졌지만 과당 자체는 특별히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 사실 결정적인 것은 포도당이다. 포도당이 많은 포도, 바나나는 쉽게 살이 찌지만, 과당 함량이 많은 사과, 딸기, 수박은 단 맛이 많아도 생각보다 살은 안 찐다. 과일을 이야기할 때 주로 예를 드는 게, 채식주의자인데 수명을 다하고 땅에 떨어진 낙과한 과일만 먹는 극단적인 과식주의(fruitarianism)도 있다. 무르익어서 떨어진 과일과 견과류, 씨앗 같은 것만 먹는데, 먹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으니 칼로리를 보상해준다는 차원에서 양을 많이 먹는다. 그런데 열에 아홉은 굉장히 마른 몸매다. 과일은 칼로리가 높고 견과류는 지방도 많은데, 왜 이 사람들은 앙상하게 마를까. 이건 생식과 화식의 차이 때문이다. 대부분 과일이나 견과류는 생식으로 먹는데 소화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가 않는다. 단순히 칼로리가 높다고 무조건 살찌진 않는다. 단순 섭취량보다 소화흡수량이 관건이고 여기에는 식이섬유 함량, 조리 형태, 포만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바나나와 군고구마를 놓고 봤을 때 군고구마가 훨씬 살찌기 쉬운 음식이다. 흰쌀밥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다이어터를 위한 단권화 교재가 되길 바란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것도 도움이 됐겠다. 책을 보니 참고로 한 도서 목록이 많더라.
집필을 결심하고 일단 도서관에 가서 실용 및 취미로 분류된 각종 다이어트 서적들을 모조리 훑어봤다. 그러니 일정한 틀이 보였다. 연예인, 모델, 의사, 몸짱, 보디빌더, 칼라화보, 운동법, 체험수기. 그래서 이런 기존의 다이어트 실용서들과 차별을 두기 위해 처음 잡은 콘셉트는 ‘자습서’ 였다. 입시나 수험 준비할 때 다들 ‘단권화 교재’를 만들지 않나. 내심 내 책이 다이어터들을 위한 단권화 교재가 되길 바랐다. 그러나 트위터를 하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다이어트 정보에 빠져든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목격하게 됐다. 그래서 ‘비평’이라는 형식을 도입해볼까 방향을 잠시 바꾸기도 했다. 마치 영화잡지에서 개봉작 평점 주듯 시중에 유통되는 수많은 다이어트 방식들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실제로 평점도 주고, 좋은 건 추천하는. 그래서 중간 콘셉트는 ‘다이어트 오딧세이’ 혹은 ‘세상의 모든 다이어트’에 가까웠다. 그러나 생각할수록 대안 없는 비판은 너무 공허해 보였다. 다이어트를 찾는 사람들은 사실 살을 뺄 수 있다는 희망과 구체적인 해답을 갈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제3자의 입장에서 뒷짐지고 평점만 주고서 끝낸다면 허탈한 일이지 않나.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보(EVO)다이어트’라는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자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저자 서문을 보면 자습서, 비평, 대안 제시 사이에서 고민하던 내 모습이 읽혀질 거다.
인류의 진화과정을 살펴보고 찾아낸 것이 ‘이보(EVO)다이어트’인데, 구석기인들이 가장 건강했고 강인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본능과 건강을 찾기 위해서는 구석기 선조들의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복원해야 한다고 했는데, 환경은 변했지만 인간의 몸은 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가.
이보(EVO)란 진화(Evolution)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첫머리를 딴 신조어다. 인류학적 참여관찰, 고고학적 유물발견 결과를 취합해보면, 우리 몸은 약 1만년 전인 후기 구석기로부터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다이어트 진화론』에서는 이 때를 기준으로 진화적으로 잘 적응한 먹을 거리와 그렇지 못한 먹을 거리 사이의 차이에 주목했다. 사람들은 흔히 비만이 만연화된 원인을 ‘산업화’ 혹은 ‘문명의 이기’ 탓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진짜 원인은 농경의 시작에 있다. 인류가 수렵 채집을 포기하고 곡물중심의 식생활을 시작한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 전, 비만과 성인병(대사증후군)의 위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생 인류와 유전형질상 차이가 없는 호모사피엔스의 출현은 약 20만년 전, 그 조상 격인 ‘원인’들의 출현은 약 400만년 전부터 시작됐다. 거기에 비하면 농경의 시작, 목축의 시작, 설탕의 정제, 합성조미료와 가공식품의 등장은 굉장히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셈이다. 보다 길고 점진적인 진화과정을 겪은 인체가 이들 새로운 먹을 거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게 이보 다이어트의 진단이다. 앞으로 한 2만년쯤 뒤에는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을 실컷 먹고도 살 찌지 않는 우리의 후예들이 지구상에 출현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비만과 성인병을 이야기하면서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현대인이 점차 뚱뚱해지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니다. 전 세계적인 식량생산 구조, 식품회사들의 이윤 추구, 정책 입안자들의 실수가 겹쳐지면서 비만 권하는 사회가 조성됐고, 그 분위기 속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수렁에 빠져드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가장 확실한 다이어트 방법은 투표라고 말한다. 농담이 아니다. 생활수준이 높고 사회적 안전망이 탄탄한 유럽의 국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반대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다. 의료보험, 사회보장제도에 구멍이 뚫려 있고 빈부격차 때문에 늘 소개되는 미국이다. 더불어 브라질과 같이 이제 막 경제개발이 시작된 개도국들의 비만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 비만은 단순히 ‘풍요의 병’이라고 인식되었지만, 현대사회에선 경제적 취약계층일수록 더욱 쉽게 비만에 노출되고 있다. 반대로 유산계급일수록 굉장히 날씬하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교육수준, 좋은 식자재를 소비할 수 있는 금전, 규칙적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가시간까지, 살을 빼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이 경제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 아닌가. 성인 비만뿐 아니라 소아 비만까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급식비 지원을 받는 결식아동들 사이에서 비만율이 오르는 현상을 들 수 있다. 학교 급식 이외에도 이들에겐 식권 형태의 ‘바우처’가 지급된다. 그런데 경제적 취약계층일수록 맞벌이나 편부모, 조손가정이 많아서 영양이나 식단에 대한 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때 결정권이 생긴 아동들은 같은 식권으로도 정크푸드나 가공식품을 선택하기 쉬운데 이는 비만으로 이어지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비만인구와 비만이라는 현상 자체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게을러서 탐욕스러워서 살 찌는 게 아니다. 시대와 환경이 우리를 살찌기 쉽게 몰아가고 있다. 더 이상 살찌기 쉬운 사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정부나 기업을 압박해서 필요한 바를 얻어내야 한다.
그렇다면 비만 없는 삶, 다이어트에 혈안이 되지 않는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까.
‘저녁이 있는 삶’이 되야 한다. 적은 노동시간으로도 임금과 노동자의 권리가 인정되고 사회적 안전망이 탄탄한 복지사회라면 운동과 여가활동을 가지기도 쉽고 각종 정크푸드나 가공식품을 이용 빈도도 줄어들게 된다.
코치D가 말하는 원포인트 다이어트 하얀 가루를 피하라 흰색가루란 소금, 설탕, MSG, 밀가루를 말한다. 밀가루는 이보 다이어트에서 비만의 주범으로 꼽는 ‘녹말’의 일원 가운데 특히 많이 먹게 되는 음식이다. 밀가루에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 ‘글루텐’의 특성상 국수, 빵, 과자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변용되는데, 이는 과식을 유발하기 쉽다. 설탕과 소금은 그 맛을 더 자극적으로 변하게 만들어 과식을 돕는다. MSG는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MSG는 미각중추를 둔화시켜 더 많은 설탕이나 소금을 먹게 하는 영향을 미친다. 알게 모르게 암약하는 다이어트의 적이다. 일상에서 의식적으로 하얀가루들을 피하고자 하는 노력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치D가 권하는 『다이어트 진화론』과 함께 읽으면 좋은 추천도서 최영민 저 | 북돋움라이프 상업주의와 금지약물에 찌든 현대 피트니스 업계는 일종의 거대한 금융사기와 같다. 이들 금융사기단과 이들에게 속아 몸짱과 식스팩만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시원한 돌직구. 현대 피트니스 산업의 상술과 치부를 거침없이 고발한다. 다이어트 진화론에서 운동법으로 제시하는 ‘원시인처럼 움직여라’와 연결해 읽어보면 서로 뜻이 맞는 내용이 많다. 보이드 이튼 | 신일(신일북스) 인류 본연의 식성을 찾으려는 이보 다이어트에 많은 영감을 제시해준 책. 제목처럼 구석기 시대 원시인들의 식생활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책이다. 신일북스 자체가 약학전공 대학교재를 전담하는 출판사이며 책 자체가 논문 형식을 띄고 있어 읽는 재미는 떨어지지만 ‘다이어트 진화론’의 뿌리를 엿볼 수 있다. 단 80년대에 처음 쓰인 책이라 마가린을 식물성 지방이라는 이유로 건강식품으로 추천하는 등 현실정과 동떨어진 면도 있으니 다소 비판적인 수용이 필요하다. 이기원 저 | 올림 ‘도심속의 정글, 빌딩속의 동굴’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체육관을 운영중인 저자가 자신의 운동철학과 방식을 소개하는 책이다. 보여주기 위한 몸이 아닌 실제로 달리고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헬스’에 지쳤던 사람들에겐 청량제와 같은 내용일 것이다. 맛스타드림 저 | 씨네21북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보디빌딩과 육체미 일변도였던 국내 피트니스 산업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새로운-그러나 결코 새롭지 않은 방법을 제시한 맛스타 드림의 칼럼 모음집. 이미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을 것이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제 필독서와 같은 책이다. | ||||||
- 다이어트 진화론남세희 저 | 민음인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인간 본성 속에 감춰져 있던 진정한 건강과 아름다움의 해답을 찾아냈다. 뿐만 아니라 칼로리부터 유산소 운동까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상식들을 뒤집으며 다이어트의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이보 다이어트(EVO Diet)다. 까다로운 식이 요법이나 화학 약품, 지나친 운동으로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 본성에 가장 가까운, 자연스러운 다이어트 법이다. 당신이 지금까지 고통스러운 다이어트의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면, 이 책을 펼쳐라. 이보 다이어트는 분명 당신의 ‘생애 최후의 다이어트’의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