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편집자를 떠올리면 책상 앞에 앉아 글 읽는 것이 업이고, 저질 체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마녀체력』 의 이영미 저자도 26년 동안 편집자로 평생 책상 앞에서 책을 만들었다. 30대 중반에 유전으로 물려받은 고혈압으로 약을 먹기 시작했고 늘 등과 어깨가 무거웠다. 글을 읽어야 하는 직업인데 어느 순간부터 글을 읽는 게 짜증이 났다. 지식노동자의 자부심은 부부 동반 모임에서 지리산 하나 못 올라가는 몸을 발견하면서 무너져 내렸다. ‘그렇게 마흔 살 넘은 아줌마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다.’ 수영의 ‘음파음파’를 비로소 이해하고, 바구니 자전거로 슈퍼를 다녔다. 한 바퀴가 두 바퀴가 되고, 두 바퀴는 네 바퀴가 되다가 결국 철인3종 경기를 소화하는 트라이애슬릿이 되었다.
비혼이든 기혼이든,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마흔은 인생의 변곡점이다. 『마녀체력』은 작은 키의 마흔 살 넘은 여성이 ‘나도 했으니 너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26년 편집자 인생을 통틀어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오탈자 없는 책
여러 매체에서 인터뷰가 나왔어요.
왜 관심을 가질까요? 아마 제가 에디터여서 그런 것 같아요. 철인 3종을 한다고 해도 기록으로 치면 저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훨씬 많은데 책상에 앉아서 오랫동안 일하는 대표적인 직종이잖아요. 특히 여자 기자분들이 열광했어요. 책에 나온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오늘 북토크도 하신다면서요?
앞으로 강연을 많이 할 것 같아요. 늘 저자가 책만 내서는 안 되고 독자와 만나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 저도 많이 다닐 예정이에요. 농담으로 다 죽었다고 얘기하죠. (웃음) 말하기 전에도 책이 이렇게 소문이 났는데 말하기 시작하면 더 큰일 난다고요.
26년 동안 일했지만 자기 책 편집은 어려우셨다고요.
편집자가 여섯 꼭지 정도를 빼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괜찮다고 했는데 왜 고치지 하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빼고 나니까 훨씬 주제가 흩어지지 않고 밀도 있게 모였어요. 저도 저자가 되니까 안 보이더라고요. 정말 편집이 신의 일이라는 게 맞는 말이었어요. 이번에 저자님들 마음을 너무 잘 알았어요. 저도 원고 독촉받을까 봐 두 달 동안 피해 다녔거든요. 그래서 편집자들보고 다 책 쓰라고 말하고 다녀요. 저자 마음이 이렇게 느껴질 수가 없어요.
‘남해의봄날’에서 책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계약하게 됐나요?
‘남해의봄날’ 정은영 대표는 제가 힘들어할 당시 같은 회사 동료였어요. 회사를 나오고 통영으로 간 후에 출판을 할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전화가 온 적이 있어요. 그때는 서울에서도 출판사가 안 되는데 통영에서 뭘 하냐며 말렸는데, 한 2년 하더니 솜씨가 나오더라고요. 목차를 보내줬더니 바로 계약하자고 해서 작년 10월부터 썼죠.
책 인용구에는 이제까지 읽어왔던 책이 녹아있어요.
얼마나 많은 책을 인용하고 싶었겠어요. 처음에는 목차마다 들어갈 인용구를 모은다고 집에 아래위 접고 줄 쳐진 책을 난장판으로 흩어놨었어요. 3개월 쓰고 3개월 퇴고했는데 퇴고 과정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책을 다 쓰고 너무 힘들고 다시는 쓰지 말아야지 했는데, 한편으로는 쓰고 나니까 인생의 결정적인 부분을 되새기는 작업이 위안이 됐어요. 매일 사람들이 책은 안 읽으면서 글 쓴다고 불평했는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마음을 충만하게 만들더라고요.
편집자로서 자신의 책에서 오타를 발견하면 어떤가요? 그것만큼 무서운 일이 없을 텐데요.
제가 오케이 하고 나서도 여섯 명이 번갈아 가면서 봤어요. 오탈자 없는 완벽한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여섯 번 교정이라니, 그게 더 무섭네요. (웃음) 편집자로서 일하는 내용도 많이 나와요.
처음에는 편집자를 대상으로 내용을 잡았는데 출판사에서 모든 직장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해서 책 이야기는 많이 줄였어요. 편집자는 책에서 기껏해야 판권 내용에 이름 딱 한 번 나와요. 아무리 책을 잘 만들어도 저자가 빛나고 편집자는 뒤에 일하는 사람이에요. 지금 책 산업이 힘들다지만 제가 로또 1등 되면 이만큼 관심을 가질까요? 책을 냈기 때문에 이렇게 주목하는 거고, 아직도 책이라는 매체의 힘은 대단하고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성공이 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추진력이 되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에요.
육체로 같이 한번 싸워 보자
부제에 ‘마흔’이라는 특정 나이를 밝힌 이유가 있나요?
첫 번째로 어느 정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마흔 정도 되면 아이들도 크고 정말 좋은 세상이 온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대부분 후배도 서른 즈음이 육아와 일 사이에서 자기 몸은 전혀 신경 못 쓰는 시간이더라고요. 두 번째로는 회사 고민이 많았어요. 회사에서 결혼했든 결혼하지 않았든 여성이 가장 속상한 시기가 마흔이에요. 사실 해결 방법이 없어요. 갑자기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도 바뀌지 않아요. 그때 자기 몸이 강해지면 직업인으로 의지도 생기고 많은 것들이 해결돼요. 환경을 바꿀 순 없어도 자신이 바뀌면 환경도 달라지는 법이거든요.
남편분께서 먼저 철인 3종을 시작하셨다고요.
처음에는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고 부부싸움만 했어요. 아버지가 아들 데리고 어디 나가야 할 주말에 새벽에 나가서 자전거 탔다가 달리기하고 또 수영하러 나가니까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남편 반응은 ‘너도 해 봐’ 였는데 그러면 또 어떻게 나 같은 사람한테 해보라고 하냐며 화를 냈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도 아니고 하필이면 그런 힘든 운동을 해서 아예 따라가지도 못할 머나먼 사람처럼 느껴지니까 또 섭섭했고요.
그러다 수영을 시작하고, 차례차례 단계를 밟아나가는 모습이 그려져요. 마른 몸매에 연연하는 사람,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 후배, 그리고 엄마들을 위한 글이라고 했어요.
여성성에 갇혀 있는 후배들이 안 됐다고 생각했어요. 하이힐을 신고 매니큐어를 칠하면 당연히 움직이기 싫어져요. 예뻐 보이지만 너무나 힘든 족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거죠. 저도 대학교 졸업하고 첫 직장에서 하이힐을 신고 취재를 하러 갔다가 길에서 엉엉 울었거든요. 선배 언니들이 다 그러고 다녔으니 선배들 보고 배운 거죠. 그 이후 맨발로 택시 타고 들어와서 평생 힐은 안 신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런 생활이 운동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긴 했을 거예요.
페미니즘으로 읽히는 이야기가 있어요. 제목도 ‘마녀 체력’이고요.
박혜란 선생님도 칭찬해주시더라고요. 그전까지는 어떤 구호나 말로 페미니즘을 했다면 이 책은 육체로 같이 한번 싸워 보라는 식이잖아요. 여자도 몸이 강해지면 정신도 강해지고 싸움이 쉬워진다는 말이 새롭게 들리나 봐요.
남자를 이겨보는 경험이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내용도 같은 맥락일 것 같아요.
지금도 대기업의 임원 중에 여성이 거의 없어요. 여성들은 야심을 드러내기보다 다 같이 잘살자는 식으로 키워지는데, 소녀 때부터 남자와 같이 운동한다면 다른 경험을 가지고 다른 생각이 들 거예요. 다음엔 꼭 따라잡을 거야, 내가 꼭 때려줄 거야 하는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안 진다는 거죠. 자전거를 타면 바구니에 개를 태운 할아버지조차도 저를 따라잡으려고 해요. 말도 안 되죠. 저와 같은 강도로 운동하는 남자들에게는 질 수 있어도 그런 분들은 아예 엄두도 못 내게 멀리 가버려요. 자전거는 순전히 자기 동력만으로 가는 스포츠인데, 그것만으로도 남자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생각했어요.
여성이 운동하면 제일 먼저 몸매가 좋아지고 살이 빠질 거라는 말을 듣잖아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아도 사회가 그렇다 이야기하면 위축되고요.
단단하고 강한 체력이기만 하면 뚱뚱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세레나 윌리엄스를 좋아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움과 가장 거리가 먼 여성이지만 자유롭게 뛰고 포효할 때면 너무 예뻐요.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 큰 소리로 웃으면서 하고 싶은 말 정확하게 밝히는 게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여성이에요.
철인 3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뭐든 한 가지를 오래 하면 도인이 된다잖아요. 저도 자전거를 10년 타고 나니까 일종의 도를 깨닫게 되더라고요. 명상을 오래하면 붕 뜨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 오랫동안 달리기나 수영을 하면 기도하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어요. 철인3종의 세 경기 모두 자연에서 해야 하는 운동이라 디지털 기기를 멀리할 수 있고요.
소박한 영웅의 이야기
서문에 로맹 가리의 말을 인용하셨어요. “영웅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걸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영웅으로 시작해서 영웅으로 끝나는 책이에요. 자전거, 수영, 달리기나 체력 이야기가 아닌 저질 체력의 25년 차 에디터가 어떻게 삶에 균열이 오고, 그것을 자각하고, 어떻게 훈련하고 이겨냈는지 차례대로 쓴 영웅서사에 가까워요. 제 삶에서 가장 약했던 부분을 깨닫고 이겨낸 소박한 영웅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책을 읽고 자신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리뷰가 많았어요.
한 사람만 바꿔도 좋겠다고 썼는데, 정말 이 책을 읽고 운동 시작한 사람이 너무 많아요. 하느님이 저에게 체력 천사의 자리를 주셨나 봐요.
자전거를 타고 고개를 넘으면서 목표를 너무 멀리 잡으면 포기하기 쉽다는 깨달음을 인생에도 접목하고 있어요. 운동과 생활이 어떤 점에서 맞닿는다고 느끼시나요?
직장을 여섯 번 옮겼는데 다섯 번을 운동하기 전에 옮겼어요. 마지막 직장은 운동을 시작할 때 들어가서 11년간 다녔고요. 그전에는 사람이 싫어서 그만두고, 출근 카드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뒀는데 정신적으로 견딜 힘만 있으면 금방 그만두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자전거에서 중간중간 내리면 다시 올라가기 더 힘들잖아요. 대편집자 이름을 달았을 때도 그만둬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능하면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뒤에서 달리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분이 운동에서 실패한 이야기보다 직장에서 실패한 이야기가 와닿았다고 서평을 남겨주셨어요. 저도 제가 회사에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쓰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는데, 선배로서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 것보다 실패하고 굴곡이 심한 이야기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저 말고도 이후에 두 명의 대편집자가 더 생겼어요.
‘‘용기’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두려움보다 더 중요하다는 판단(95쪽)’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두려움보다 중요한 건 뭐였나요?
밤 늦게 사무실에서 노끈을 밟으면 뱀인 줄 알고 깜짝 놀라잖아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럴 리가 없는데 편도체는 본능이라서 그 두려움을 못 이기죠. 두려움보다 더 큰 소리로 다른 생각을 해야 해요. 처음 철인3종 경기에 나가서 발이 닿지 않는 새까만 바다를 보고 죽을 것 같은 공포를 처음 느꼈어요. 공포를 이길 수 있었던 건 두 가지였는데, 일단 장비를 다 샀잖아요. 순간 무서워 죽겠는데도 “그 장비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웃음) 두 번째로는 아이가 응원하러 왔는데, 제가 무섭다고 기어 나오면 평생 아이한테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깜깜했어요.
운동을 하면서 육아와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엄마들에게 육아하지 말라고 해요. 아이를 쥐잡듯이하고 모든 생을 아이에게 올인하면 둘 다 결과적으로 불행해지는 거죠. 아버지가 흔들려도 엄마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사는 모습 보여주면 아이는 삐뚤어지지 않는다는 게 제 원칙이에요. 그게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어요. 엄마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이 중간에 흔들려도 반드시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엄마 입장에서는 늘 아이를 잘못 키우는 게 아닐까 조바심이 들잖아요.
저도 모성이 강한 사람이에요.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회사를 1년 쉰 적이 있어요. 엄마가 일하다 보니 아이가 너무 내성적이고 부진해졌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고요. 천성일 뿐이고 단점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깨달은 거죠. 그래서 다시 회사 나가면서 아이와 마주 앉아 지금부터 어른으로 대접하겠다고 했어요. 일을 하는 워킹맘으로 줄 수 있는 건 자립심밖에 없었어요. 고 3때 아이가 팔에 가재 문신을 하고 왔는데, 그걸 보고 “엄마도 문신 너무 하고 싶었는데 무서워서 못 했어. 말도 안 하고 혼자 갔냐, 데려가지” 하면서 속으로는 좋았어요. 이제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가 됐다는 것 때문에 너무 기뻤고요. 아이는 부모를 뛰어넘어야 하거든요.
삶을 즐기는 법
인생학교 선생님으로 강의 하신다고요.
‘일과 삶의 균형’과 ‘짝 잘 찾는 법’ 강의 두 개를 맡았었어요. ‘일과 삶의 균형’ 강의에서는 퇴사하고 싶어서 오는 사람이 절반, 나머지는 퇴사하고 오는 사람이 절반이에요. 열심히 일하다 암 걸렸다는 친구도 있었고, 와서 우는 분들이 많았어요. 다음 시즌으로는 ‘삶을 즐기는 법’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어요. 여기서는 환경을 바꿀 수 없지만 보는 눈을 바꾸면 얼마든지 살만해진다는 이야기를 할 거예요.
요즘은 무슨 운동을 하나요?
올림픽 코스는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요, 요즘에는 배드민턴 해요. 3년째 레슨 받고 있는데 배드민턴도 강력하게 추천해요. 남자와 같은 필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고, 철인 3종을 까먹을 만큼 재미있어요.
일본어도 배우신다고 들었어요.
여성복지관에서 한 달에 만 원 내고 배우고 있어요. 젊은 여성들은 일하고 육아하느라 바빠서 없고 할머니만 있는데, 너무 좋아요. 그런 할머니들을 보면 제 노후의 모습 같거든요. 늙어서도 저렇게 공부하겠구나 싶어서요. 그런데 할머니들은 제가 건강하니까 또 부러워하는 거예요. 배우고자 하는 호기심에 육체만 받쳐준다면 예순, 칠순에도 너무나 창창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어요. 마흔은 아기예요. 나이 들어서 못한다고 할 나이가 전혀 아니라는 거죠.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모두 여든 넘어 과부인데 혼자 씩씩하게 잘 사세요. 그런 걸 보면 저는 늙는 것도 겁나지 않아요.
책이 인생의 분기점이 됐는데, 다음 계획이 있나요?
여전히 책 만드는 게 재밌어요. 프리랜서로 일하지만 월급을 이기지는 못하죠. 하지만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출퇴근 안 하고,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요. 최근 콘텐츠 대회 심사위원 제안이 들어왔는데 얼마 주냐고 안 물어보고 몇 편 봐야 하냐고 물어봤어요. 왜냐하면 늙어 죽을 때까지 책을 보고 싶은데 정말 눈이 안 좋아져요. 좋은 책 보는 것도 부족할 판에 심사로 눈을 혹사할 수 없다,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는 거죠. 그게 백만장자 마인드잖아요.
마녀체력이영미 저 | 남해의봄날
하루 종일 일에 치여 복잡했던 머릿속을 말끔하게 비워주고, 사람들 사이에서 지쳐버린 마음에 숨길을 틔워준다.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내 안에 잠든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