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커뮤니티』는 주민 대다수가 고령층인 어느 작은 동네 ‘문안동’을 배경으로 한다. 어느 날 사진관 ‘박씨’가 고독사 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에 충격을 받은 10년 차 홀아비 ‘방덕수’는 동네 사람들을 모아 ‘안녕 커뮤니티’를 만든다. 이 모임은 단순하다. 순서를 정해두고 매일 아침 전화를 걸어 서로의 생사를 묻는 것. 그렇게 은퇴한 교사 부부 ‘김경욱’과 ‘장형팔’, 공인중개사 ‘허보경’과 그의 반려인 ‘오영남’, 분식집의 ‘신세봉’과 그가 부양하는 치매노인 ‘막례’, 그리고 중년의 나이에도 식당 아르바이트, 공공근로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설쌍연’과 ‘조영순’ 과 쪽방촌 사람들의 이야기가 낱낱이 펼쳐진다.
2013년 <달댕이는 10년차> 라는 작품으로 데뷔하며 만화를 시작한 다드래기 작가는 자신을 ‘스케일 작은 만화가’로 부른다. 인물에 관심을 두는 만화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역사는 비극적으로 흘러가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소망을 갖고,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들의 미래는 죽음이겠지만 죽는 일이 무섭거나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는 다드래기 작가. 그가 그려나갈 인물들은 그래서 “있는 사람들”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을 당사자 관점으로 보여주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이들이 없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성소수자도 그렇고요. 그냥 자연스럽게 있는 거죠. 광주에 살면 총상 입은 사람들을 많이 봐요. 누구는 눈이 안 보이고, 누구는 다리가 하나 없기도 하고요. 그런 사람들이 독특하게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거예요. 그런 모습을 그리고 싶고요. 그래서 행인 한 명을 그릴 때도 머리카락이나 피부색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애써요. 특히 피부색은 똑같지 않게 표현하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시작한 이야기
2016년부터 웹에 연재를 했던 작품이죠. 이 작품을 처음 구상한 때는 언제였나요?
2012년이에요. 회사를 다니던 때였는데 퇴근하던 길에 할머니 두 분을 봤어요. 오르막 육교를 한 분이 엄청 힘들게 올라가는데 다른 한 분은 지팡이가 있어서 조금 덜 힘들게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다 먼저 가던 분이 갑자기 멈춰 서더니 지팡이를 척하고 세우면서 “하나 사!” 하셨어요.(웃음)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 주어도 없이 대뜸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너무 웃겨서 혼자 엄청 웃었죠. 그 장면을 떠올리면서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시작했던 거고요. 2013년 만화가로 데뷔를 하고, 제 현실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이야기가 됐어요.
작가님과 작가님 부모님의 경험이 많이 담겼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기도 하셨죠.
부모님이 오래 살던 곳에서 저만 보고 이사를 오셨어요. 화순이었는데요. 거긴 완전히 고령화된 곳이라 그냥 저 같은 사람이 튀죠. 아예 어리거나 노인인 사람들만 있고, 구청 직원이 아닌 이상 제 세대의 젊은 사람은 없어요. 그런 상황이니 노인 대상의 공공근로를 하려면 워낙 다들 나이가 많아서 60대는 명함도 못 내밀어요. 실제로 아빠가 겨우 순번이 나와서 일하러 간 적이 있거든요. 또 식사 때가 돼서 복지관에 가면 봉사 나온 사람들은 전부 외국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 이주해 온 젊은 여성들이었어요. 이 사람들도 십 수년씩 살아서 다 한국 사람이에요. 자가 운전하면서 다니고요. 그런데 이분들을 보는 할아버지들은 “차 어떻게 샀어? 남편이 사줬어?”라고 물어요. 거기에 이 여성들은 “내가 샀지”라고 대답하고요.(웃음) 그런 장면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렇게 점점 재료가 많아지더라고요.
작가의 말에 “이 이야기를 그린 것은 죽음의 두려움이 삶의 전부를 끌어가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혔잖아요. 어떤 마음이었는지 궁금했어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대부분 은퇴한 노부부나 독거 노인 혹은 외국인이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살아요. 은퇴 노부부들은 자식에게 재산 나눠주고 분양 받아 들어온 경우가 많고요. 그러니까 이들은 조금 부자죠.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세입자고요. 온갖 국적의 사람들이 다 있기도 한데요. 그만큼 죽음이 많아요. 윗층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건너 사는 사람도 죽고, 그랬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한참 힘들었을 때였는데요. 2018년 2월에 이웃에 사는 사람이 자살을 했거든요. 그때는 아예 집에 못 갔어요. 그 전보다 그때 이후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자꾸 나한테 무슨 신호를 주는 것 같고, 혹시 내가 죽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하고 그랬어요. 죽음에 자꾸 의미를 두고, 집착을 한 거죠. 하지만 죽음은 필연이잖아요. 어제 안녕한 사람도 오늘 죽을 수 있어요. 당연한 건데 내가 너무 의미를 뒀구나,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러면서 작품에 더 집중을 했어요.
캐릭터 한 명 한 명은 명확하게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성소수자 등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을 듯한데요. 작업 방식이 어땠나요?
시놉시스을 짤 때 마인드맵을 이용하는데요. 사회적인 사실들을 상세히 적어두고, 큰 그림을 그려놔요. 내용을 다 쓰진 않아도 정해놓은 내용대로 진행하는 편이고요. 저는 캐릭터를 세세하게 잡아두는 편이에요. 인물 성격이 어떤지, 어떤 과거를 갖고 있는지 다 정해두고 시작하거든요. 역사는 바뀌지 않잖아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을 배경으로 한다면 아무리 사랑하는 인물들을 결혼시켜도 볼리니아 대학살로 누군가는 죽게 될 거예요. 그 사실을 알지만 사람들은 행복하게 지내죠. 마찬가지로 『안녕 커뮤니티』도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아래에 흐르고 있지만 사람들은 열심히 사는데요. 그러려면 캐릭터 한 명 한 명은 명확하게 정해두어야 해요. 그래서 캐릭터 준비를 엄청 많이 하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많은데요. 조연급 캐릭터지만 ‘진주’가 정말 좋았어요. 시비를 거는 동네 불량 할아버지들한테 그냥 “꿀꿀!” 하고 무시하는 대꾸를 해버리는 인물이거든요. 보는데 희열이 느껴졌어요.(웃음)
더 이상 사람의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지였죠.(웃음) 진주가 살짝 저를 모델 삼아 만든 인물이거든요. 저를 아는 사람들이 닮았다고 많이 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지나가는 조연이나 옆에 앉은 사람 중에도 닮은 사람이 많이 있어요. 왜냐하면 하도 앉아서 그리니까 나를 가지고 옷만 바꿔 입히는 식으로 그리게 돼서 그래요.(웃음) 저는 진주의 부모님인 ‘설쌍연’과 ‘조영순’ 부부를 좋아하는데요. 차가 있어도 돈이 드니까 몰지 못하고, 재산이 애매해서 복지를 받지 못하는 등 제 부모님 모습이 조금씩 들어가 있기도 하고요. 거기서 우리 부모님이 그랬으면 좋겠다 싶은 모습들을 극대화 시킨 것이기도 해서 좋아해요. 되게 재미있게 살잖아요. 이 정도만 살아도 좋겠다, 생각한 모습으로 그린 거라 마음이 많이 가요.
작가님 블로그에 있는 ‘어두운 이야기를 포르노로 만들지 않는 방법’이라는 글이 참 좋았는데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쪽방촌의 풍경이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 또는 필리핀 출신의 ‘안젤라’를 향한 동네 사람들의 시선 등을 그릴 때 고민한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만약 있는 그대로 그린다면 노인 인물은 다 골병이 들어 있어야 해요. 걷는 것조차 힘들고요. 주방 일도 워낙 힘들어서 일하는 분들을 보면 여기 저기 다 파스를 붙였거든요. 하지만 이야기 속에는 뉘앙스만 담았죠. 치매도 마찬가지예요. ‘세봉’의 엄마는 되게 귀엽게 나오잖아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치매환자의 폭력적인 면은 요양 병원에서 살짝 도입만 보여줬잖아요. 독자가 ‘그래, 이런 게 있지’라고 느낄 정도만 보여준 건데요. 어차피 이 정도만 흘려도 독자는 뒤의 모습을 아니까요. 작품에 보이는 것은 어느 정도 선만, 아예 무시는 하지 않되 연상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작가님은 의도적으로 여성 등장인물의 이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 같거든요. 가령 ‘설쌍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 나오는데요. 깜짝 놀랐어요.
만화를 그리기 전에 콜센터에서 일했었는데요. 노인 여성들의 경우 ‘갓난’, ‘아기’ 같은 이름이 진짜 많았어요. 딸이 태어나면 이름을 제대로 안 지었던 거죠. 그리고 ‘쌍연’도 정말 많았죠. 작품에서는 순화를 한 거고요. 실제로는 ‘쌍년’도 많아요. 저희 엄마 이름도 마찬가지예요. 이름이 ‘분순’이었는데요. 첫째를 딸 낳았다고 분하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었죠.
1949년생 퇴직 교사인 김경욱은 자신의 이름이 너무 싫다고 하잖아요. 아들일 거라 확신하고 지어둔 이름이었으니까요.
작품 안에서는 노인 여성에게 붙인 이름인데요. 실제로는 언니 친구의 경우가 그랬어요. 언니 친구 이름이 ‘명수’였거든요. 할아버지가 이번에는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 한다면서 미리 이름을 다 지어놨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일이 아주 빈번했죠.
다음에 할 얘기가 더 있다
책 작업을 하면서 연재 때보다 40컷 정도를 더 그렸다고요? 추가 작업을 많이 하신 건데요. 책을 내면서 달라진 건 무엇이었나요?
40컷을 더 그린 것은 우선 후반 부분인데요. 후반부를 연재할 때 연재처와 분쟁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요.(웃음) 빨리 끝내되 나의 작품을 망치면 안 되니까 망가뜨리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연재를 해서요. 정신력으로 연재를 끝낸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까 시간 관계가 안 맞거나 할머니가 앞에 했던 말을 뒤에 또 한다거나 하는 부분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이야기를 단정하게 끝내는 데 중점을 뒀고요. 중요한 건 너무 우울하지 않게 끝내려고 했어요. 다음에 할 얘기가 더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끝내고 싶었거든요.
고독사 등 무거운 이야기가 많지만 작품 전체적인 느낌은 아주 유쾌하잖아요. 이 작업을 하시면서 작가님이 제일 신나게 그린 장면은 뭔가요?
처음에 얘기한 지팡이 장면이요. 작품 안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장면인데요. 저는 엄청 그리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할아버지도 약간 ‘요다’처럼 생겨서(웃음) ‘너희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느낌으로 그렸어요. 또 특별히 기억나는 장면은 세봉의 엄마가 세봉에게 “오래 살아서 미안해”라고 말하는 부분인데요. 제가 실제로 들었던 말이라서 많이 사무치는 부분이에요. 그 부분 그릴 때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이었는데 그런 말을 하셨었거든요. 제가 그려놓고도 막상 엄마가 돌아가시니까 자꾸 생각이 났어요.
자산가임을 숨기고 쪽방촌에 사는 ‘분례’라는 인물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세상에 영웅은 없어요”(2권, 353쪽)라고 말하는 사람이지만 영웅적인 마음은 있는 사람이에요.
여러 결핍이 있는 사람이죠. 아버지가 가정을 버렸고, 가난했고요. 결혼을 했지만 일찍 사별했고, 자식도 없어요. 그러니까 자신에게 없던 것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집착이 있어요. 자신의 업적을 많이 생각하고요. 그러다 보니 어찌 보면 다른 세상 사람이 되어버린 셈이에요. 제 생각에 분례는 비극적으로 미친 사람은 아니지만 약간 다른 방식으로 미친 사람인데요. 그런 이중적인 면을 그리는 게 좋았어요. 분례의 대립점에 있는 ‘황영감’과 비교하면, 황영감이 되게 나쁜 사람 같잖아요. 하지만 황영감은 그냥 성실하게 산 사람이죠. 전쟁 때 운 좋게 살았고, 부동산 붐을 타서 마침 땅값이 올랐을 뿐이에요. 분례의 영웅적인 마음은 알겠지만 딱히 황영감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주변 사람들이 거기에 계속 의문을 가져주는 것이 갈등의 시작이 되기를 바랐어요.
이야기에서 좋은 편, 나쁜 편이 명쾌하게 구분되지 않잖아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안젤라’ 부부는 희망을 갖게 되고, 분식집을 하던 세봉 역시 살림이 넉넉해지지만 한편에는 쪽방촌에서 쫓겨나는 사람들도 생기고요. 뭔가 찝찝하다는 느낌을 사람들이 계속 갖죠. 사실은 그것이 진짜 현실이기도 해요.
독자 후기 중에 그 부분을 좀 더 얘기할 줄 알았는데 안 해서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저는 그 말을 듣는 게 되게 좋아요. 젠트리피케이션 부분을 이렇게 끝냈기 때문에, 『안녕 커뮤니티』의 사람들 이야기는 행복하게 끝냈지만 사실 뒤에는 난장판이 되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저한테는 다음 이야기가 있거든요.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고 느끼든 이 결말이 품고 있는 불편함을 느끼든 저는 다 굉장히 좋아요.
분명히 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거든요. 이야기를 더 이어나갈 계획이 있으신가요?
원래는 이게 끝이 아니에요. 제가 여기서 끊은 건데요. 할 수 있다면 더 하고 싶어요. 원래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정리 되면 안젤라 세대의 이야기로, 다른 제목을 걸고 스핀 오프가 나오면서 젠트리피케이션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고 싶었어요. 『안녕 커뮤니티』가 그 이야기의 시작이라면 그걸 이어서 안젤라 쪽 세계관을 보여주기가 좋으니까요. 언젠가 그 이야기를 더 하게 된다면 분례가 터 놓은 새로운 공동체에도 문제가 생길 거예요.
그림은 그리면서 는다
꾸준히 장편 작업을 해오셨잖아요. 『달댕이는 10년차』가 2권, 『거울아 거울아』가 3권으로 출간되었고, 『안녕 커뮤니티』 역시 두툼한 책이 2권 나왔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만화 그리는 분들은 대부분 궁극적으로 장편을 하려고 할 거예요. 연재처 역시 장편을 더 선호하고요. 꾸준히 이어지는 트래픽이 있으니까요. 제 경우 만화를 포기하고, 콜센터를 다니고 하다가 뒤늦게 만화를 다시 시작했잖아요. 그동안 만화도 안 봤어요. 감을 완전히 잃었죠. 그런 상태로 『달댕이는 10년차』를 처음 그리기 시작한 건데요. 기술적으로 깨달은 게 있다면 그림은 그리면서 는다는 거예요. 완벽하게 그리고 나서 이야기를 만드는 게 아닌 거죠. 당장 이상한 것을 창작자가 못 견디면 안 돼요. 그냥 가야죠. 그러다 보니 그 시점에 내가 할 수 있는 생활툰, 짧은 이야기로 해야 했고요. 그러다가 『거울아 거울아』를 중편으로 만들었어요. 하지만 연출에 약점이 있다 싶으니까 4컷으로, 기승전결을 연습한 거예요. 그러면서 트레이닝을 했다고 생각해요. 『안녕 커뮤니티』를 하면서는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느꼈고요. 그래서 2012년부터 장편을 준비한 거였죠.
이 말씀은 만화를 그리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네, 정말로요. 저는 32살에 데뷔했잖아요. 더 어렸을 때라면 못했을 것 같아요. 조바심도 많고, 겁도 많아서요. 그런데 늦게, 마음을 반은 접고 시작해서 된 것 같거든요. 젊고, 빚이 없다면(웃음) 더더욱 조바심 내지 말고, 지자체에 주는 모든 청년지원을 다 받아가면서 천천히, 차분하게 그려나가시면 좋겠어요. 물론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진 않겠지만요. 술 먹지 말고, 건강 챙기면서요.(웃음)
*다드래기 스케일 작은 만화가. 만화 외판원으로 가능한 일은 다 하고 있다. 노인이 되어도 스스로 먹고살다가 잠들어 자연사하는 것이 목표이고 종교는 캣홀릭(CATholic)이다. 쓰고 그린 작품으로 『달댕이는 10년차』(전2권), 『거울아 거울아』(전3권), 『얼렁뚱땅 병상일기』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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