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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 “코로나 2년 차, 아이들 마음에 빈틈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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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는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며 마음의 문제를 겪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정신과 의사 하지현이 보내는 위급 신호다. 학교에 가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아했던 아이들이 “차라리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아이들 마음에 생긴 빈틈을 발견했다는 하지현 교수. 그는 학습 공백만큼 중요한 마음 공백을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실물, 현실 공간에의 접촉은 필수적입니다. 온라인, 더 나아가 버추얼 리얼리티로 구현한다 해도 그것은 재현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이버가 아닌, 물리적으로 확보된 공간에서 아이들은 모여서 놀고 공부하고 떠들고 또 혼도 나고 괴롭힘도 살짝 당하면서 경험을 쌓아 갑니다. 지식을 쌓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경험의 축적입니다. (44쪽)



‘차라리 학교 가고 싶다’는 아이들 

지금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어요. 언제부터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셨나요? 

작년 11월 즈음이요. 계속하던 생각이라 쓰는 데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현상을 짚어주는 책이라 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최대한 많은 분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밀도를 낮추려고 노력했어요. 

제목 보고 ‘아차’하는 부모님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어요.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학습에만 신경 쓰느라 아이들의 마음은 어떤지 살피지 못한 것 같아요.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 것 같아요. 아이들 마음의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걸 조금씩 알기 시작했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교육청에서도 아이들의 학력 격차만 신경 쓰는 분위기였잖아요. 그런데 이제 학습뿐만 아니라 아이들 마음이 어떤지를 봐야하지 않나 싶었어요. 

진료실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면서 위기를 감지하셨다고요. 

코로나 시국 초반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진료실에 새로운 멤버들이 오기 시작했어요. 한동안 진료받으러 오지 않았는데 3년 만에 오는 아이도 있었고요. 학교에 못 가게 되면서 생활 리듬이 무너진 아이들이 10월 초 즈음에 한꺼번에 와서 대동소이한 이야기들을 하는 걸 보면서 느꼈죠. 

코로나 초반에는 학교에 가지 않아서 좋아했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차라리 가고 싶다”고 했다고요. 

코로나 초기에는 저도 아이들을 대하기 편했어요. 저한테 오는 아이들은 대개 예민하고 인간관계를 힘들어하거든요. 친구들이 자기를 안 좋게 볼까 봐 두려워서 학교 가기 싫어하고요. 그래서 학교에 보내는 게 제 일이었어요. 그런데 공식적으로 학교에 안 가도 되니까 아이들도 저도 편해진 거죠. 그렇게 편하게 1학기를 지내는구나 싶었는데 코로나 시국이 점점 길어지고, 아이들이 집에 계속 머물면서 힘들어지니까 차라리 학교 가고 싶다는 거에요. 친구들 만나는 기회가 줄어드니까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모르더라고요. 기존의 방법으로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거죠. 

정말 그렇겠네요.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으니까요. 

예전 같으면 학교 끝나고 같이 집에 가면서 친해지고, 가는 길에 간식 사 먹고 하면서 관계를 이어 나가는데 지금은 하기 힘들어졌잖아요. 아이들이 학교에 안 가면서 집의 밀도가 높아지니까 부모님들도 예민해지고요. 그리고 실제로 사회, 경제적인 여건이 안 좋아진 집도 얼마나 많아요. 이렇게 상황이 힘들어지면 부모님들이 날카로워지고 아이들한테 영향을 미치죠. 

학교가 학습 이외에도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맞아요. 학교에 가면 환대해 주는 선생님이 있고 따듯한 밥 한 끼를 먹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은 안전하죠. 부모님들도 아이가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안심할 수 있고요. 학교가 학습뿐만 아니라 돌봄 기능도 하는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아이들이 사회성을 익힐 기회가 배제된다는 거예요. 학교에 가서 또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자극도 받고, 사회성도 길러야 하는데 전혀 할 수 없잖아요.

 


포스트 코로나, 경험할 기회가 점점 사라진다     

학교의 역할을 가정에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가정 내에서 규칙을 정해서 실행하게 하면 도움이 될까요? 

물론이죠. 대단한 규칙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잘 때 자고, 먹을 때 잘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가능하면 학교 다닐 때와 같은 리듬으로 하면 좋고요. ‘나는 야행성이야’ 하면서 남들 잘 때 게임하고 부모님 출근하면 자다가 일어나서 밥 먹고 이러지 말라는 거예요. 그리고 가급적 하루에 한 번이라도 야외활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가까운 곳이라도 가는 거죠. 자전거를 타든, 줄넘기하든 집에만 있지 말고 최소한 등하교 하는 거리 만큼은 움직여야 해요. 

듣고 보니 정신 건강을 위해 성인에게 권하는 것들과 비슷한 것 같아요. 

사실 뻔한 이야기죠. 그런데 잘 안 지켜요. 코로나 시국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가정들을 보면 대부분 이런 사소한 규칙들을 잘 지키고 있어요. 규칙이라는 건 결국 일종의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 딱딱한 물건은 아무 포장지에 싸서 줘도 돼요. 쉽게 깨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두부같이 부드럽고 약한 건 단단하게 포장해야 으깨지지 않잖아요. 마찬가지예요. 멘탈이 단단하면 규칙이 없어도 별일 없겠죠. 그런데 아이들의 멘탈은 단단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짜인 틀을 줘야 해요. 

책에서 ‘선을 지키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줘야 해요. 규칙이 주는 힘이 분명히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저는 보수적인 사람이에요. 기본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기본을 지켜나가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진료실에 오는 부모님과 아이들에게도 기본을 강조할 때가 많은데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하세요. (웃음)

운동회, 수련회, 졸업식 같은 리추얼도 중요하다고요.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이잖아요. 학교에서만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어떻게 대체하고 보상해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도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소 사치스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작은 규모로 하더라도 리추얼들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런 리추얼을 ‘기억의 핀포인트’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기억의 핀포인트가 왜 필요하냐고 묻는다면요? 

기억의 핀포인트는 시간의 연속성에서 중요한 점들을 만들어 주거든요. 그 점이 얼마나 촘촘한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을수록 시간이 길게 흐르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첫 아이를 낳고 3개월 만에 앨범 한 권을 만들었거든요. 다 새로우니까 사진 찍을 일도 많은 거예요. 둘째 아이 때는 안 그랬어요. (웃음) 연세 있는 분들이 시간이 빨리 간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비슷해요. 새로운 게 없으니까 어떻게 지나간 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가서 기억도 안 나죠. 쌓인 경험과 시간이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하고, 나를 구성한다면 인생의 적재적소에 핀포인트들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생일이나 기념일이 있는 거고요. 특히 경험을 공유하고, 공통의 리듬을 만들 수 있는 운동회, 수련회 같은 행사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공부를 학습과 경험으로 나눠서 설명했어요. 경험할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요. 

예전에 연애 강의하시는 김지윤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어요. 이곳저곳 연애 특강을 다니면 제일 재밌게 듣는 사람들이 판, 검사들이래요. 그분들한테는 김지윤 선생님이 알려주는 내용이 금과옥조 같은 거예요. 비교적 공부만 열심히 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재밌는 거죠. 그런데 대형마트 같은 곳에 가서 강의하면 ‘뭐, 이런 걸 강의하냐’는 반응이 많다는 거예요.

다 아는 내용이라는 거죠? (웃음) 

그렇죠. 연애는 사실 경험의 영역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공부보다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일, 연애 같은 게 세상을 살아가는 중요한 자원인데 지금 아이들이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공부에는 두 가지 영역이 있는데 하나가 밖에 있는 지식을 가져오는 것, 수학 문제를 푼다든지 물리 법칙을 공부하는 것이라면 또 다른 하나는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에요. 

그렇게 중요한 경험의 기회가 지금 줄어들고 있는 거고요. 

자전거 타는 법을 아무리 공부해도 타보지 않으면 소용없잖아요. 요리도 그렇고요. 사회성, 타인과 관계 맺는 일, 감정 읽기 다 마찬가지예요. 감정에 대한 책 얼마나 많아요. 그렇지만 그거 본다고 다 감정을 잘 다루는 거 아니잖아요. 실제로 느껴봐야 하는데 그런 것들은 학교와 같은 공간에서 타인과 만나면서 경험할 수밖에 없어요. 

집에서 아이들과 말할 때 또박또박 천천히 이야기하라고 강조하기도 하셨죠.  

요즘 아이들 말이 늦대요. 원래 입 모양을 보면서 말을 배우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친구들하고 마스크 쓴 채로 소통하니까 볼 수가 없는 거예요. 비슷한 언어 수준을 가진 친구들하고 대화할 때 말이 느는 건데 그게 안 되니까 느릴 수밖에요. 그래서 마스크 벗고 지내는 집에서라도 최대한 아이와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면서 입 모양을 보여주라고 강조해요. 

몇 없는 ‘휴먼 터치’의 기회를 제대로 쓰라는 말이네요. 

그렇죠. 안전한 공간에서는 안전하게 최대한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나갈 거예요 

자녀의 실패 공포는 부모의 실패 공포에서 기인한다고요. 결국 아이에게 뭔가를 해주려고 하기 전에 자신을 잘 아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죠.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같이 성숙한다고 하잖아요. 아이한테 자꾸 뭔가를 시키는 건 결국 부모 자신이 불안해서 그런 거예요. 자기 불안을 견디지 못하니까 조바심을 내고 아이한테 자꾸 뭘 시키는데 그렇게 하면 나는 덜 불안해져요. 뭔가를 했으니까. 

아이한테 무언가를 시키면서 덜 불안해진다는 건가요?

악순환이에요. 부모는 자기가 불안하니까 아이한테 자꾸 뭔가를 시키고, 아이는 그걸 고스란히 받아서 감당하는 거예요. 조바심을 내는 부모는 아이와 같이 뛰어요. 자기가 선수나 코치가 되어서 아이랑 모든 걸 같이 하는 거죠. 아니면 아이가 자기 작전대로 살게 하는 감독이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부모는 응원단이 되어야 해요. 시합에 나갈 수 있게 준비하는 것까지는 해줘야 하지만, 일단 나갔으면 응원만 해주는 거죠. 아이를 키울 때는 점점 힘을 빼는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점점 내 비중을 줄여가면서 다소 부족하고 불안해 보여도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새로운 교육 방식이 필요하다고요.   

앞으로 웬만한 일은 인간보다 AI가 더 뛰어날 거라고 하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지금처럼 다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그중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나간다는 거죠. 그러면 AI랑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결국 ‘휴면 터치’거든요. AI에는 없고 인간에게만 있는 게 감각, 감정, 유연성 같은 것들이잖아요.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할 수 있는 것들이요. 앞으로는 이런 능력이 중요하다는 거죠. 

<놀면 뭐하니>를 예로 들어 변화할 미래를 설명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소수의 정규직과 다수의 비정규직이 존재하는 사회를 예상하셨죠. 

유재석 씨를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모두 고정이었잖아요. 이른바 정규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놀면 뭐하니>를 보면 유재석 씨만 고정인 상태로 멤버가 계속 바뀌어요. 얼마 전에 <놀면 뭐하니>에 박명수, 정준하 씨가 게스트로 나오면서 그런 것에 대해 서운함을 비치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놀면 뭐하니>가 앞으로 변화할 사회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지금도 ‘긱 노동자(gig worker)’라는 개념이 있잖아요. 앞으로는 중간 단계가 없어지고 가장 위에 있는 그룹과 유동적인 그룹만 존재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중요해질 능력으로 리터러시, 에디팅 능력을 꼽았어요. 읽으면서 이 두 가지를 모두 훈련할 수 있는 건 결국 책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럼요. 결국 책 읽기에 대한 이야기인데 요즘에 ‘5분 순삭’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스낵 같은 지식이 인기잖아요.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하는 일도 해야겠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걸 복잡하고 어렵게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그런 과정이 생각의 깊이를 만들기도 하고, 그게 바로 인간이 고유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학교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리얼리티 자체가 귀해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SNS가 더 활발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이들의 SNS 이용도 훨씬 빨라지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일찍 SNS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판단적 근거보다는 존재하는 현상으로 보는 게 맞고요. 다만 적절한 수준에서 할 수 있도록 조절할 필요는 있죠. SNS 하는 걸 막을 순 없지만, 하면서 지켜야 할 행동, 하면 안 되는 행동, 흔히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하는 디지털 세계의 문법, 예의와 도덕을 알려줘야 해요. 그리고 SNS에 쓰는 건 영원히 남는다, 10년 후 너의 뒤통수를 칠 수도 있다고 주의도 줘야 하고요. (웃음)  

K방역 현상에서 순응을 잘하는 한국인의 특징을 발견하셨더라고요. 

장점이기도 하고 아쉬운 점이기도 하죠. 우리 사회가 오래전부터 규범적이고 순응적인 성향을 바꾸자는 노력을 해왔고,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국가들이 방역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잖아요. 순응 잘하고 규범적인 나라들이라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도 한동안은 이런 태도가 계속 유지될 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간 우리 사회가 그렇게 바꾸려고 했던 것들, 이를테면 창의성을 키우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워지겠죠. 어떤 일을 제안할 때도 새로운 사람을 찾기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보장된 사람을 찾을 거고요. 이미 자리 잡은 사람한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시작하는 사람들은 힘들어지겠죠.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 시대를 잘 사는 비법으로 1주일, 1개월로 분절해서 작은 계획을 세우라고 했어요. 교수님의 계획은 어떤가요?

일단 새 책 나왔으니까 홍보해야죠. 6월 말에는 출간 관련 일정이 있어서 부산에 가는데 간 김에 짧은 여행을 하고 올 생각이에요. 그리고 다음 주에는 종로에 있는 ‘보안 스테이’에 가요. 그 공간을 에어비앤비로 운영한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 이용해 보려고요.




*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병원과 학교에서 상담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고, 2008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심야 치유 식당』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공부 중독』(공저)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불안 위에서 서핑하기』 『고민이 고민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등을 썼다.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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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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