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가댓은 구글 최고의 브레인 집단으로 불리는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이다. 이전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에서 근무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성공의 궤도에 올랐을 때, 그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행복’은 모 가댓의 화두가 됐다.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고민한 끝에 자신만의 ‘행복 방정식’을 완성했다. 그로부터 수년이 흐른 후 2014년, 사랑하는 아들 알리가 세상을 떠났다. 의료 사고였다. 믿을 수 없는 현실, 견디기 힘든 절망이 가족을 에워쌌다. 그러나 모 가댓은 “행복 방정식이 극단적인 슬픔에 빠진 우리 가족에게도 여지없이 들어맞았다”고 말한다. 행복 모델 덕분에 절망적인 순간들을 견딜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들이 세상을 떠나고 17일이 지난 후, 모 가댓은 『행복을 풀다』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 곳곳에서 쓸데없이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행복 모델을 알려주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개인적인 임무이자 알리의 유산을 이어가는 방법이었다. 그에게 있어 알리는 “평화와 행복과 친절의 역할 모델”이었던 까닭이다. 부자가 함께 써내려간 이야기에는 행복의 정의와 방법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이 담겨있다. 공학자가 찾아낸 행복 방정식이 산술적 방법으로 도출되었을 것이라는 예상은 기분 좋게 빗나간다. 모 가댓은 “행복은 불행이 없는 상태“라는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을 말한다. 아울러 “당신에게 일어난 사건이 당신의 기대와 일치하지 않거나 당신의 기대를 넘어서면 당신은 행복하다”는 명제를 바탕으로 “행복≥사건들-기대들”이라는 공식을 제시한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공학자다운 면모가 빛을 발한다.
행복은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행복 방정식’을 찾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20대 후반에 누구나 원하는 성공적인 삶을 가졌지만 불행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일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보다 몇 년 전에, 그러니까 제가 아직 성공하지 않았을 때는 항상 행복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성공한 어느 시점부터 불행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죠. 제가 살아온 중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명상이나 다른 정신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행복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행복 모델을 찾기까지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비로소 행복한 상태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나요?
삶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그 중 대부분이 저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한 사건이 저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정의할 수는 없어요. 예를 들면 저는 훌륭한 아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더 훌륭해지기를 원하고, 좋은 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차를 사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알리가 세상을 떠났을 때 ‘행복 방정식’의 도움을 받아 슬픔을 이겨냈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이자 고통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알리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저는 많은 심리적 고통을 느꼈습니다.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우리 가족은 불행했습니다. 알리가 죽은 뒤 정확히 4시간 만에 두바이 정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망 원인이 된) 의료 과실에 대해 사과를 받았고,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한 부검을 요청 받았습니다. 제가 그 내용을 아내에게 전달했을 때 아내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알리가 다시 우리한테 돌아오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알리의 죽음 후에 우리 가족이 불행한 상태에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알리가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알리를 잃은 후 제 마음속에는 고통이 있었고 머릿속에는 수많은 힘든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러한 생각들이 저에게 유익한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다시 한 번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알리의 죽음이 ‘행복 방정식’에 영향을 미친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땠나요?
알리가 떠난 후로 계속 심리적인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고통을 극복한 지금은 알리가 떠났을 때보다 훨씬 더 평화로운 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삶에 대해서 진실을 본다면, 삶은 저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의 정확한 가치를 보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교통 체증에 휩싸여 있다거나 일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있을 때, 그런 것을 알리의 죽음이 준 고통과 비교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와 닿았습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지금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제가 『행복을 풀다』의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우리는 삶에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 먼저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원한다면, 기다리지 말고 직접 가서 실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불행이 없는 상태”라고 정의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겨우 그 정도가 행복이란 말인가?’ 하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행복을 실제보다 더 부풀리고 과장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습니다. 행복은 우리가 찾아야 되는 것이고, 성취해야 되는 것이고, 기다려야 되는 것이라는 생각은 현대사회의 가장 큰 거짓말 같아요. 저는 ‘행복이란 당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특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 다시 말하면 초기 상태에 있을 때 당신은 행복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회적인 압력이나 자라온 환경 때문에 그것이 변하게 되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다른 것들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추운 방에 있다면 행복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주면 다시 행복해지겠죠. 당신이 불행하다면 그 이유가 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를 없애면 다시 초기 상태로 돌아갈 것이고, 행복함을 느낄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행복해지는 이유를 찾는데, 그것보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이유들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 목록(Happy List)’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어떤 순간에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기록하는 건데요. 저자님의 ‘행복 목록’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모든 것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단지 성공했다고 해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금전적인 여유가 충분하다고 해서 제가 행복하다고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물질적인 것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그냥 심플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비싼 사치품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좋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때 행복하고, 좋은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행복하고, 딸의 미소를 봤을 때 행복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도 행복하고요. 불행한 이유가 없다고 느낄 때 행복합니다. 저는 이것을 초기 상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보면 행복 목록은 그렇게 어려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지 않을 겁니다. 대부분 다 비슷할 것이고, 간단한 내용들일 겁니다.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다를 텐데요. 때로는 타인의 평가 때문에 자신의 고집대로 밀고 나가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불행한 이유 중에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당신 자체인 것입니다.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체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죠. 그러나 그것은 실제 당신의 모습이 아니고, 그럴 때 당신은 공허함을 느낄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꾸며진 모습을 더 좋아하고 진짜 자신의 모습은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갇히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알아차릴 거라는 사실입니다. 당신이 꾸며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걸요. 그것은 당신을 더 가슴 아프게 만들 것입니다. 제가 알리를 통해 배운 사실이 있습니다. 알리는 자신을 너무나도 잘 믿었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다가오면 친구가 됐습니다. 삶에 대한 그의 견해는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못나거나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자신과 타인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꾸며진 모습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그것을 바로잡는 데 약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당신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아마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 70%는 당신을 싫어할 것입니다. 나머지 30%의 사람들은 당신을 좋아하고 그대로 곁에 남을 것입니다. 당신의 삶은 그 30%의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자아에 대한 환상을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사회적으로 잘나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예뻐야 되고, 조금 더 몸매가 좋아야 되고, 조금 더 재밌어야 된다는 등의 기대치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 자체로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그때 행복은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책에서도 “당신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데는 어떤 이유도 필요하지 않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읽으면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된 데에는 계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아마도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과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들은 우리를 사랑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채찍질을 했던 것인데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닙니다. 성인이기 때문에 ‘이제 그러한 주문은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의 내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 등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나 자신에게도 그것을 증명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을 흔히 합니다. 그런데 기대를 낮추거나 내려놓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저자님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대를 낮추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저는 굉장히 큰 기대를 설정합니다. 행복에 대한 많은 책들이 삶(일상)을 떠나야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현재 상황에서 더 열심히 해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성공할 때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하면 당신의 기대치를 조금 더 높일 수도 있고, 그를 통해서 삶에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조금 슬픈 예를 들자면,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알리에게 줄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아빠로서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기대치는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알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삶은 제 기대치에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딸 아야에게 똑같이 하지 말아야 하나요? 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삶을 아야한테는 주지 말아야 된다는 의미인가요? 아닙니다. 제가 알리에게 주고자 했던 모든 것은 자선단체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나눠줄 수 있습니다. 저는 삶의 다른 분야에서 기대치를 조금 더 높이 설정했고 또한 실천했습니다.
기대가 엇나갔을 때 느끼는 실망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만약 기대치가 사건보다 낮거나 높았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알리가 수술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가 그를 안았던 것이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알리는 제 인생의 자랑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모든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 곁에 없습니다. 삶은 제 기대치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알리의 죽음으로 삶의 기대치가 떨어졌다고 해도,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슬퍼한다고 알리가 되돌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전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 비춰보면, 우선 ‘우리가 무엇을 하든 알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하고요. 저는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였고, 1000만 명을 행복하게 만들자는 ‘1,000만 명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행복에 대해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 와서 강연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10명의 사람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세요
삶을 게임에 비유하기도 하셨어요.
삶은 비디오 게임과도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어려운 면을 맞닥뜨릴 때도 있죠. 그것은 애초에 그렇게 설계되었습니다. 삶을 살아갈 때도 우리는 힘든 부분을 맞닥뜨릴 것입니다. 제가 알리와 함께 게임을 했을 때, 알리는 정말 최고의 전설적인 게이머였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어려운 상황과 만나면 다시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물어봤죠. 왜 굳이 어려운 부분으로 들어 가냐고요. 알리는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첫 번째는, 이건 우리가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이런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가 더 많이 배우고 훌륭한 게이머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너는 레벨의 끝까지 올라가고 싶지 않니?’라고 물어보자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게임을 끝내야 되는데 누가 그걸 원하겠냐고요.
우리 삶에도 대입해볼 수 있는 이야기네요.
살에서 끝 레벨에 도달하면 우리는 죽습니다. 그런데 재미는 게임 안에 있죠. 어려운 순간은 우리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 어려움을 통해서 교훈을 얻거나 더 성장하거나 발전할 수 있을 거고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과거를 둘러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삶에서 어려운 부분은 지금 있을 수도 있고 미래에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어려움 자체를 즐기면서, 그것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에도 한국에서 강연을 하셨고, 이번에도 한국의 기업인과 대중들을 만나셨습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행복을 발견하셨나요? 한국인이 행복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기준이 있을까요?
저는 한국을 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누구보다 친절하고 똑똑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국민성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것을 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가치를 가진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제 의견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거나 불행한 사람들이라고 제가 감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10대의 자살률이 높은 나라이고, 성인 우울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행복을 찾을 수 없어서가 아니고, 행복을 우선순위로 설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행복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요소로 설정한다면, 한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을 풀다』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책을 통해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어떻게 행복해지는지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는 없습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저는 이런 요청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제 책을 통해서 행복함을 느끼셨다면, 10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행복에 대해 말해주십시오. 그리고 행복에 대해 공유해 주십시오. 그 10명의 사람들은 또 다른 10명에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몇 년 안에 수백만의 한국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