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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연예계 생활에 위안이 되었던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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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바쁜 와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이 안쓰럽다. 밥이라도 좋은 걸 먹이고 싶어 고급 사료와 간식을 찾지만 여전히 마음이 찜찜하다면, 이미 당신은 집사이자 부모의 마음을 가진 훌륭한 반려인이다.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한 9년 차 연예인이자 3년 차 강아지 엄마인 김재경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3년 전 만난 반려견 마카롱과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오래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에 사료 급식이 아닌 자연식을 선택했다. 내 자식과도 같은 아이에게 어떻게 만드는지 알 수 없는 사료 대신 먹는 즐거움과 영양을 놓치지 않는 ‘진짜 음식’을 먹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마카롱에게 하나씩 직접 만들어 먹였던 요리는 『개밥책』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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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인공은 ‘마카롱’


김재경의 첫 책입니다. 받아보고 기분이 어땠나요?

 

책을 내기로 한 건 오래됐어요. 2년 가까이 됐는데 실용서이다 보니 마음대로 쓴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정보를 수정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서 출판이 많이 늦어졌어요. 가장 마지막 작업이 표지 디자인이었는데 그때 느낌이 되게 이상하더라고요. 인쇄 들어간다고 연락받았을 때 더 가슴이 뛰기도 했고요.


마카롱이 책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강아지와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어렸을 때 꿈이 수의사였을 정도로 동물을 좋아했어요. 데뷔하고 바삐 살다가 우울했다거나 힘든 건 아닌데, 열심히 살면서 보상이나 힐링이 필요하다는 기분이 들던 참에 친구가 키우는 강아지를 보게 됐는데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지금 마카롱과 같은 종의 강아지였는데, 뛰어다닐 때마다 에너지를 막 흘리고 다니는 거예요. 그 모습에 반해서 그때부터 이 종이 어떤 종이고, 강아지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 공부를 시작했어요. 성인이 된 후니까 책임감 있게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었죠. 또 그때부터 매일 하루가 끝나고 침대에 누우면 오늘 하루 반려견이 있었다면 내가 얼마나 돌봐줄 수 있었을지 시뮬레이션을 했어요.


연예인 스케줄에 강아지 육아까지, 힘들었겠어요.


레인보우가 공백기가 되게 많은 팀이었어요. 때마침 공백기에 접어들었을 때 지금이면 강아지의 어린이부터 청소년 시기를 겪기 전까지 옆에서 돌봐줄 수 있겠다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아이도 그때 운 좋게 만나게 됐죠. 그 전에는 맨날 강아지가 있는 카페 가고, 개 있는 친구 만나서 놀고 그랬어요.


친구는 뒷전이고요. (웃음)


그런 식으로 계속 강아지들이랑 접촉하다가(웃음), 펫샵도 가보고 가정분양 하는 아이들도 만나봤는데 다들 이렇다 하는 느낌이 안 오는 거예요. 부서질 것 같이 작거나, 예뻐도 약해 보였고요. 근데 이 아이를 처음 안았을 때 엄청 무거우면서 건강한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이제까지 아픈 적 한번 없이 잘 컸어요.


꼬똥 드 툴레아라는 종인데요. 종 설명을 좀 해주세요.


종의 수명 자체가 길어서 키워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평균 16년 정도 산다고 하니, 제가 노력하면 20년 넘게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브리더 분의 말에 따르면 유일하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종이라고도 해요. 보통 개 알러지는 개의 기름이 유발하는데 유분이 거의 없는 털이라 냄새도 거의 안 나고 되게 건조해요.


털이 많이 날리긴 하겠네요.


그렇게 많이 빠지진 않아요. 검정 옷 입으면 늘 돌돌이 테이프를 현관 앞에 하나, 거울 앞에 하나, 차에 하나 두고 살아야 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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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건강한 식단은 자연식


여러모로 개를 잘 보살펴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을 텐데, 왜 하필 자연식이었나요?


개 카페에 놀러 갔을 때, 그때도 유난히 건강해 보이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털도 빤질빤질하고 에너지도 흘러넘치고요. 견주에게 왜 이렇게 건강한지 물어보니까 사료를 안 먹이고 자연식을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자연식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고 조사를 해 보니까 이미 외국에서는 자연식에 관한 책도 많이 나와 있고, 우리나라에는 막 수입이 되려던 참이었던 거죠. 사실 너무 쉬운 원리예요. 개는 늑대과 동물이고, 늑대과 동물에게 가장 적합한 식단은 고기예요. 너무 당연한데 개는 사료만 먹고 살아야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산다는 걸 당연하게 세뇌처럼 생각한 거죠. 어떻게 보면 사료는 만들어져 있는 가공식품 혹은 완제품이잖아요. 매일 인스턴트 식품을 먹기보다 엄마가 장 봐서 해준 음식이 맛있고 건강하다고 느끼듯이 제가 이 친구에게 해주면 되겠다 싶었죠.


사료보다는 자연식이 아무래도 공이 많이 들어갈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만들다가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이 주에 한 번,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많이 만들어놓고 먹이고 있어요. 처음에는 고기부터 방울토마토까지 일일이 사서 만들었는데 요즘은 생고기를 원하는 만큼 소분해서 파는 사이트가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고기는 따로 주문하고 채소는 직접 사서 다듬고 큐브 형태로 얼려두고 그날그날 해동해서 고기랑 주고 있어요.


예전부터 레인보우 김재경 하면 손재주로 유명했어요. 핸드메이드 화장품, 은공예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셨는데, 그 재주 중에 요리도 있었나요?


한때는 베이킹에 꽂혀서 주로 베이킹을 많이 했어요. 요리는 샐러드 같은 거 해 먹는 등 주로 제가 먹을 음식을 만들었지만, 이 아이 키우고 나서는 조금 더 개에 초점이 맞춰졌죠.


어머니가 요리사라고 들었어요.


아무래도 어머니가 요리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으니까, 영향이 있었겠죠? 책에 나온 음식 촬영도 어머니 촬영 스튜디오에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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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이 책이 ‘카롱이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편지’라고 설명해주셨는데요.


일단 이 아이로 인해 저도 행복이 늘어났어요. 그 고마움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예전에 아침에 피곤하다고 찡그리면서 일어났다면 지금은 그럴 일이 없는 게, 일단 눈을 뜨면 이 아이가 꼬리를 막 흔들면서 나를 기다리니까 웃으면서 시작하고, 하루의 마무리도 웃으면서 하게 되고요. 헤픈 웃음이 많아졌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강아지만 보면 웃게 돼요.


제목이 ‘개밥책’이잖아요. 직접 제안하신 제목인가요?


네, 출판사 대표님이 반대하셨는데 제가 이 제목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했어요. 대표님이 ‘강아지 밥’이라고 하자고 했는데 느낌이 안 와닿고 이상한 거예요. ‘개밥책’이라고 하면 한 번에 와 닿고 들으면 안 까먹을 것 같았어요. 처음 책을 준비할 때부터 입에 붙은 이름이라,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개밥 만들기의 이론과 실제’ 같은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기본 지식이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공부하는 데 힘든 건 없었나요?


일단 국내 자료가 많이 없다는 게 힘들었고, 해외 자료를 번역해도 너무 어려운 말이더라고요. 그동안 쉽게 풀어쓴 책보다 전공서 같은 느낌의 책이 많아서 조금 더 많은 견주분들이 공감하거나 쉽게 실생활에 적용할 만한 책이 필요하겠다고 느꼈어요.


알레르기 테스트 방법 등 실생활에 적용할 만한 예가 많이 나와요. 제외 식이로 알레르기 여부를 판단한다고 하셨는데요.


하나하나 먹여보면서 강아지의 피부나 변을 점검하는 방법인데, 쉽게 말해 먹이던 사료에 소고기가 들어가 있었으면 거기 없는 단백질원을 찾아서 먹여보는 거죠. 두부나 고구마, 코티지 치즈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급여해보면 바로 반응이 나타나거든요. 긁는 횟수가 늘어난다거나 눈물이 많아지는 식으로요. 관찰하면서 보다가 제대로 알고 싶어져서 이번에 마카롱 생일선물로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했어요.


개한테도 알레르기가 다양하게 나타나나 봐요.


집에서 자주 키우는 화초나 식물에도 알레르기 항목이 있어요. 그런 식물에 반응이 있으면 어떤 화분은 키우면 안 된다는 식으로 실생활에 바로 적용이 되니까요. 자연식을 해도 아이 건강상태가 개선이 안 되고 눈물이 계속 난다고 하면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정확한 검사를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밥책 본문 6-7.jpg

21세기북스 제공


말을 들어보니 거의 육아를 하신 거네요.


정말 이게 부모 마음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처음 접해보는 식재료를 안 먹을 때가 있어요. 호불호가 있으니까요. 이 아이는 정말 확실히 고기를 좋아하고 채소만 주면 안 좋아해요. 날고기 좋아하고 우족 주면 종일 질겅질겅 씹고 있어요. 교묘하게 섞어줘야 먹는데, 안 먹으면 예전에 엄마가 ‘빨리 밥 먹고 학교 가!’ 이런 말을 왜 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다 안 먹어도 되니까 한입만 먹어보라고 하시죠. (웃음)


그게 진짜 느껴지는 거예요. 그리고 이 아이가 밥을 먹으면 제가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른 느낌, 이게 그 느낌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면서 부모님에 대한 생각도 커지고 내가 얼마나 철없는 딸이었나 반성도 하고요.


부모님이 강아지 키우는 걸 보면서 뭘 이렇게까지 키우냐고 하셨을 수도 있겠는데요.


그렇게 심하진 않으셨어요. 이렇게 해 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고 하시더라고요.


정설령 수의사 님이 감수를 해주셨어요. 책을 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제가 찾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는 인터넷에 있거나 서점에서 산 책인데, 수의사님은 영양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신 분이라 훨씬 더 정확한 정보를 갖고 계셨어요. 저는 이 아이가 좋아하는 식단 위주로 많이 짰는데, 나중에야 이 재료는 뭐에 좋았는지 정보를 알 수 있었죠.


조미료를 만들어서 필요할 때마다 급여한다는 부분도 있었어요.


꼼수인 거죠. 급하게 빨리 만들어줘야 하는데 고기밖에 없다면 조미료를 토핑으로 얹어만 줘도 다양한 맛과 영양소를 줄 수 있으니까요. 고기가 떨어졌을 때 현미밥이 있으면 죽으로 끓여서 황태나 연어 조미료를 넣어 주는 거죠. 사람 음식 할 때도 활용할 수 있고요.


사람이 먹는 재료랑 같은 재료로 급여하시나요?


네, 같은 재료로 써요. 레시피를 보면 쿠키랑 저키류 빼고는 다 인간과 개가 함께 먹을 수 있게 레시피를 구성했어요. 사람이 먹을 때는 소금을 넣는 식으로요.


과일도 강아지가 많이 좋아해요. 설탕이 안 좋다고 하는데, 과일도 당이라 많이 먹이면 위험할 것 같아요.


자연식 먹일 때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우리가 늘 보는 식재료잖아요. 사람이 먹는 양이 눈에 익숙하기 때문에 강아지에게도 그 기준으로 주게 된단 말이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람 몸무게의 10분의 1도 안 되는데 그만큼 주면 강아지에게는 매우 큰 양이에요. 줄 때는 항상 양을 생각해서 조금씩만 주는 게 중요해요. 별거 아니에요. 내가 먹는 양의 조금을 이 아이에게 주면 충분한 맛과 영양을 줄 수 있는 거죠.


어렸을 때는 자주 급여하다가 성견이 된 후에 급식 주기를 줄이셨다고요.


3개월부터 12개월까지 다섯 끼를 먹였는데, 끼니를 주는 시간 간격도 제 스케줄에 맞춰서 줬어요. 오전 10시에 첫 끼 시작해서 자정에 끝나는 일정이면 그 사이를 쪼개서 다섯 끼를 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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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위안이 됐어요


나중에 스케줄이 늘어나고 자연식을 급여하는 게 부담이 되진 않으셨나요?


대개 함께 다녔어요. 가수는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이 3분에서 4분 정도밖에 안 되니까 무대 하고 내려오면 다 대기밖에 없었거든요. 대기하는 동안은 늘 이 아이와 있고 무대에 설 때만 떨어져 있었어요.


여덟 번째 멤버였네요.


네. 그래서 멤버들이 제가 이 아이 챙겨주는 거 보고 ‘언니의 개가 되는 게 훨씬 편할 것 같아’ 하더라고요. 가만히 있으면 밥 주지, 똥을 싸도 칭찬해 주지, 그래서 다들 카롱이를 부러워했어요. (웃음)


연예계 생활이 힘들기도 하잖아요. 마카롱이 어느 정도 위안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렇죠. 뭔가 제 뜻대로 안 될 때가 있잖아요. 사회 나와서 처음 깨달았던 것 중 하나는 노력한 만큼의 성과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거더라고요. 어릴 때는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온다고 배웠고 실제로 그랬고요. 그런데 사회는 그것과 별개로 노력을 아무리 해도 100%의 성과가 항상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괴리감도 컸고 되게 힘들었어요. 하지만 늪에 빠져있다기보다 딴 데 생각을 돌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취미를 많이 갖게 되기도 했고, 멤버들한테도 취미를 가지라고 권하기도 했고요. 이 아이가 온 이후로는 제 취미가 다 이쪽으로 쏠린 거죠. 요리도 이 아이를 위해서 하고 옷을 만들어도 이 아이 옷을 만들고요. 강아지가 온 후로 좋은 쪽으로 생각이 없어졌어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고요. 밥도 챙기고 뒷바라지하면서 몸은 힘들어질 수 있었지만, 훨씬 만족감이 커졌어요.


지금은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 활동하고 있어요. 소속사도 바뀌고요. 지금의 재경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 건 딱히 없어요. 그 전에도 그렇긴 했지만 요새 더 내 삶의 질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해요. 내가 어떤 삶을 살면서 그 삶이 반영되면서 나라는 사람이 완성된 거잖아요. 좋은 연기를 하려도 해도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내 몸과 나 자신이 좋은 연기에 쓰일 텐데, 내가 한쪽 방향으로만 생각한다거나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살면 나는 딱 그만큼의 사람인 거죠. 그래서 많이 경험해보려고 하고 여행도 많이 가보려고 해요. 더 많이 다양한 걸 접하고 생각도 많이 열어두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에요.


책을 낸 것도 다양한 경험 중 하나인가요?


그렇죠. 이걸 하면서 새로운 직업군을 경험해보기도 하고, 엄마의 마음을 느껴보기도 하고, 개를 사랑하는 극성 엄마가 되어볼 수도 있고요.

 

개밥책 본문 114-115.jpg

21세기북스 제공


여러 가지 집중하는 게 쉽진 않아요.


어릴 때부터 공부를 할 때도 하루에 한 권만 공부하는 성격이 아니었어요. 여러 과목 쌓아두고 하다가 집중이 떨어지고 질리면 덮고 다른 거 하는 식으로 반복하는 타입이어서, 지금도 그 습관이 묻어나는 게 아닐까요?


앞으로 계획이 있나요?


앞으로는 열심히 재밌게 살 예정이고요. 이전에는 무대를 통해서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면 지금은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또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려면 제가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니까, 열심히 좋은 연기를 위해 연마하겠습니다.


다른 책이 나올 수도 있을까요?


꿈은 꾸고 있어요. 하지만 실용서는 아닐 것 같아요. 너무 어려웠어요. (웃음) 다음에 책을 낸다면 감성 에세이 서적이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이 모든 게 이 아이를 위해서 시작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돌아서 생각해보면 나를 위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요리해 주는 것도 제가 행복해서 했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또 행복을 느꼈고요.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행복을 찾는 일이 중요하니까, 그게 강아지가 됐든 뭐가 됐든 모든 이가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채널예스> 베스트 기사를 댓글로 알려주세요! (~6월 30일까지)

 

http://ch.yes24.com/Article/View/3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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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URL과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1회 응모시마다, YES포인트 200원을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클릭!


 

 

개밥책 김재경 저 / 정설령 감수 | 21세기북스
저자인 김재경은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오래 지속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자연식을 급여하기 시작했고, 그 마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개밥책』에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일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에게도 중요한 문제임을 고민한 흔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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