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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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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김민섭 “한발 물러서야 질문을 던질 수 있다”

309동 1201호. 김민섭 저자가 살던 공간의 이름이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며 사용한 필명이기도 하다. 지방 대학에서 대학원을 나오고 연구실에서 현대소설을 연구하며 글쓰기 과목을 강의했던 저자는 일주일에 이틀은 강사로, 사흘은 맥도날드 알바생으로 살았다. 대학은 시간강사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해주지 않았고, 재직증명서 발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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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근 “책 읽는 인류, 희귀종 될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독보적 경영저술가’ 말콤 글래드웰, ‘세계적 과학 저널리스트’ 매트 리들리. 이 시대 최고의 지성 4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때는 2015년 11월, 장소는 캐나다 토론토. 토론회 ‘멍크 디베이트’에 참가한 네 사람은 ‘인류의 앞날에 더 나은 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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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오르는 부동산은 언제나 있다”

먹는 것, 입는 것 아껴 악착 같이 돈을 모아 내 집을 한 채 마련하는 꿈, 어째서 이 꿈은 어떤 사람들에게만 해당될까.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의 저자 김유라는 그 자신이 세 아이의 엄마이자 가정주부로 8년 전세 생활 동안 쓴맛도 많이 보았었다. 아끼고 아껴 펀드에 투자한 돈 절반을 날리기도 하고 1년 만에 전세가가 8,000만 원이나 올라 쫓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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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엽 “회사가 부도난 후, 나는 벌레가 되고 싶었다”

“파산한 마당에 문학이 다 뭐냐”고 사람들은 그를 힐난했다. 책으로 향하던 시선을 거둬 현실을 바라보면 수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일구어 온 회사는 부도를 맞았고, 집은 경매로 넘어갔다. 매일 같이 채권자들이 찾아와 분노를 쏟아냈다. 밀린 월급과 함께 일터를 잃게 된 직원들은 하나 둘 곁을 떠나갔다. 오랫동안 마음을 나눈 친구조차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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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대작가 ①] 정세랑 “선한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어요”

정세랑 작가는 1984년생 젊은 작가로, 2010년 장르소설 월간지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르소설로 시작했지만 장르소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문예지에 글을 기고하며 문단에서 유명한 출판사에서 책을 내도 '순문학'의 줄거리를 따라가지 않는다. 편집자였던 이력이 묻어나오는 단단하고 정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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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대 작가 ②] 최정화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방식으로 쓴다”

소설가 최정화는 2012년 창비신인소설상에 단편소설 「팜비치」가 당선되어 등단, 올해 2월 『지극히 내성적인』을 펴냈다. 이후 단편 「인터뷰」로 ‘2016 제7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고, 격월간 문학잡지 <Axt>에 1년간 연재한 장편 『없는 사람』을 지난 11월에 출간했다.  작가는 고등학생 때부터 소설을 썼다. “눈 앞에 백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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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 김남희 “제 결핍을 사랑해요”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은, 정거장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닮은 모습으로 길 위에서 만난다. 잠시 스치기도, 깊이 인연을 맺기도 하는 나와 닮은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 이들은 여행에서 길을 찾고, 여행에서 답을 구하고, 여행으로 삶을 꾸린다. 여행가 김남희도 그 중 한 사람. 오래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방을 뺀 돈으로 여행을 떠나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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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수, 밥 딜런의 사랑과 저항의 노래를 읽다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을 하면서 언론에서는 앞을 다퉈 밥 딜런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의 노래를 과연 문학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었지만, 그의 노래가 어떤 면에서 문학적인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되지 않았다. “밥 딜런의 노래 한 두곡으로는 그의 음악 세계를 알 수도 없고, 평가할 수 없다.” 사실 영어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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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사람들이 희망을 품었으면 했어요“

신동욱은 2003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별을 따다줘>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군 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희소병 판정을 받는다. 주로 팔과 다리에 발생하며,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난치병이다. 어떤 경위로 증후군이 발생하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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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 “먼저 대접해야 행복이 밀려옵니다”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만난 이해인 수녀는 막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수녀님이 심부름하세요?” 놀라 물어보니, 손님 맞이, 편지 쓰기, 외출하기 등 모두가 심부름이라고 했다. 하기야 수녀는 「심부름」이란 시에서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심부름은 제일 기쁘다”고 썼다. 인터뷰를 하러 이해인 수녀가 집필하는 공간 ‘해인글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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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미각 교육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해요”

국내 최초의 요리학원인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한 할머니 하숙정 선생,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만찬장에서 한국음식 소개한 대표 요리 연구가 어머니 이종임, 그리고 할머니와 어머니의 대를 이어 요리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박보경. 할머니 하숙정 선생의 언니가 요리 연구가 故 하선정 선생임을 짚어본다면 과연 ‘요리 명가’라는 수식이 어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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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순 “50점짜리 당신, 괜찮은 사람이에요”

“인간관계에서 나만 손해 본다는 느낌, 나만 참는다는 느낌을 갖고 살아간다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저자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는 선언에 응답한 이들이 30만 명을 넘어섰고, 많은 사람들은 책 제목만 보고도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왜 이토록 까칠한 삶을 동경하는 걸까. 그 바람이 실현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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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이수정 “오늘날의 범죄는 사회를 향한 보복극”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는 십 년 넘도록 범죄자들을 직접 만나왔다. ‘살인범’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느낌 그대로의 범죄자도, 피해자 같은 느낌의 범죄자도 있었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범죄자도 마찬가지다.”라는 그의 말은 심리학자로서 그가 범죄자를 한 명 한 명 만나고 각자의 문제를 분석한 이유이자 동력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수성이 있는 개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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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자식은 부모의 머리보다 태도를 닮는다”

10년 전, 한 일간지에 가족 인터뷰가 실려 화제를 모았다. 김포 시골로 내려와 아이 넷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키운 부모의 이야기였다. 주인공은 바로 김준희 ‘바른 경영 아카데미’ 대표. 웅진씽크빅과 능률교육 대표이사를 지낸 그는 ‘책 읽기’로 아이들의 공부 근육을 만들었다. 남들이 강남으로 이사를 갈 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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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 “측은지심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지난해 8월, 포털사이트 다음의 ‘스토리펀딩’을 통해 파산 위기에 놓인 한 변호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기사의 제목은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 주인공은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었다.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 무기수 김신혜의 재심을 이끌어낸 그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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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우리 그렇게 흐르는 물처럼 살아요“

뷰티 프로그램에 섭외할 사람을 찾고 있던 곽민지 작가는 ‘몸매 관리 잘하면서 자기 노하우 있는 멋있는 언니’ 같은 이본을 만났다. 운동은 어떻게 하세요? 밥은 뭐 먹어요? 질문이 늘어났지만 특이하거나 비법이랄 게 나오지 않았다. ‘운동? 그냥 하면 돼.’ ‘과자도 먹고 빵도 먹어.’ 이래서는 재밌는 게 나오지 않겠다 싶어 실망했지만, 하나둘 그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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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하루 8시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내 인생”

2014년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를 20억 달러(한화 2조 3천억 원)에 인수했다. 오큘러스의 공동창업자였던 서동일은 연봉 1억 8천만 원을 받는 페이스북 자회사 한국지사장이 되었다. 지분으로 80억 원을 즉시 받고 5년 동안 일하면 70억 원을 받는다는 조건이었다. ‘조’와 ‘억’이 나오는 이 문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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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대 작가 ③] 도선우 “소설가 되니 절벽에 선 느낌”

장편소설 『스파링』으로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작가 도선우는 ‘재야의 숨은 고수’로 인정받으며 성공적으로 문단에 안착했다. 8년 동안 매년 한 편씩 장편을 써서 공모전에 응모했지만 소설계에서 그의 이름은 여전히 낯설었다. 소설 작법을 배워본 적도 없고, 한 명의 문인 친구도 없었으며, 습작을 평가 받아 본 경험도 전무했으니 무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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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리’ 박순찬 “이 만화,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면 볼까”

1995년 <경향신문>에 연재를 시작한 박순찬 화백의 ‘장도리’는 매일의 역사를 네 컷 안에 응축한다. 그의 촌철살인은 시간의 무게에 닳기는커녕 오히려 더 날카롭게 벼려진 듯하다. 그것은 이 사회가 뜨겁고 치열할수록 점점 더해지는 것으로 작금의 사건들을 다룬 화백의 만화는 연일 ‘갓도리’로 불리며 인터넷을 달군다. 화백은 2009년부터 신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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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나의 음악은 ‘세미클래식’

이루마는 「River flows in you」, 「Kiss the rain」, 「When love falls」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피아노 연주곡들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많은 곡이 영화, 드라마, CF 등에 삽입되었고, 그의 음악으로 피아노의 매력에 눈을 뜨고 입문한 사례도 많다. 1990년대까지 서구와 일본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뉴에이지 장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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