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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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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가 김범 “행복한 가족에서 시작해야”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할머니가 나타났다. 그것도 60억을 갖고. 할아버지는 길길이 날뛰었다. 가족 버리고 제 살 길 찾아간 할머니를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고모도 거들었다. 할머니는 가족에게 남길 재산이 있다고 했다. 자그마치 60억이나. 그 뒤로 상황은 역전. 모든 가족이 할머니에게 잘 보이려고 기를 쓴다. 소설 『할매가 돌아왔다』의 설정이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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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 “살아 있다는 것은”

 나는 오직 시인이고 싶었습니다시인의 숨결로 호흡한 지 45년, 미당의 극찬을 받으며 등단한 ‘천재 문학 소녀’는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그러나 문정희 시인은 여전히 젊은 작가다. 새롭게 거듭나기를 갈망하는 열정, 스스럼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목소리를 지녔기 때문이다. 늙음이 아닌 낡음을 경계하며 살아왔기에 그녀는 오늘도 ‘생애 가장 젊은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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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를 넘어 가요 전반에 성실했던 신인, 크러쉬 인터뷰

 첫 정규앨범에서 흑인 음악을 탁월하게 펼쳐놓았음에도, 더할 것이 없나 손에 쥔 카드를 뒤적거렸다. 무대에서 보여주고자 댄스에도 열중했고, 드라마 OST나 토이 앨범에 참여해 보컬리스트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앨범을 마무리 한 뒤 그가 가진 생각, 1월 말쯤 발매한다는 자이언티와의 콜라보 음반 얘기도 듣고 싶었다. 이름을 알리기 위해 R&B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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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장사꾼 김윤규 “열정을 맛보세요"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신간을 둘러보던 중, 독특한 표지에 왠지 들어본 듯한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청년장사꾼』이라는 정부 프로젝트에서 본 듯한 제목의 책은 알고 보니 혜성처럼 나타난 인기 맛집인 경복궁역 <열정감자>의 대표였다. 다녀오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지인의 추천에 무척 궁금한 곳이었다. 왜인지 이름이 <감자집>으로 바뀌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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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 “『도시의 시간』에서 표현하고 싶은 건 소녀적인 면”

박솔뫼 소설가는 현재 한국 문단에서 주목 받는 젊은 작가다. 문지문학상과 김승옥 문학상을 수상하고 5년 동안 네 권의 책을 냈다. 네 권의 수상 작품집(2012년 웹진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2013년 웹진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2013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14년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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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굶거나 운동 많이 해서 살 찔 수 있다”

살 빼기는 금주나 금연, 저축과 함께 신년계획으로 수위를 다툴 만큼 만인의 희망 사항이다. 살을 빼기 위해 먹던 양을 줄이고, 헬스장에 등록한다. 그런데 이런 방법이 오히려 살을 더 찌울 수도 있다고 한다. 덜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지방은 줄일 수 있겠으나, 살의 정체가 지방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3의 살』은 살을 재정의한 책이다. 많은 사람이 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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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1980년대는 변두리 인생을 살 수 있었던 시대”

필자는 부산의 한 섬에서 자랐다. 다녔던 초등학교 근처에는 바다가 있었다. 외지인은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감탄하며 돌아갔지만, 현지인에게 그곳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작업장이었다. 살기 위해 갯벌에 나가기도 했고, 배를 타기도 했다. 그러다 도시화의 물결에 휩쓸리면서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육지로부터 바다와는 무관한 일을 하는 많은 사람이 들어왔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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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만 오세진이 알려주는 음양오행으로 소통하기

단어 중에는 너무 자주 사용되어서 의미가 모호해지는 게 있다. 소통도 그런 단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곳 저곳에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소통이 무엇을 의미하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책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소통을 다른 책 중에서도 소통하는 기술을 다룬 책은 많지만, 소통의 본질을 논하는 책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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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이애경 “그냥 떠나세요”

사람이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지만 아주 사소한 계기로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일상의 환기, 새로운 경험에의 갈구 혹은 변화에 대한 막연한 희망. 때문에 사람들은 길을 떠난다. 길 위에 오른다. 길 위에서 진짜 세상을 만나고 특별한 일들을 만든다. 그곳에서 조금 달라진 자신을 찾는다.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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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엄마의 꿈을 응원할게요”

소녀는 커서 어른이 된다. 그리고 엄마가 된다. 엄마가 된 어느 날 그녀를 향해 아이가 물었다. 엄마는 꿈이 뭐냐고. 귀엽기만 했던 질문은 이내 뇌리에 박혔다. 나는 나의 엄마에게 꿈을 물은 적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엄마의 꿈이 무엇일까. 왜 한 번도 꿈을 물어보지 않았을까. 엄마가 되어서야 뒤늦게 깨달았다. 엄마도 사람이라는 것을, 엄마도 꿈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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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도보여행가 황안나 “제 인생 후반전은 걷기로 시작됐어요”

65세에 800km 국토종단, 67세에 4,200km 국내 해안일주, 산티아고, 네팔, 홍콩, 몽골, 동티베트, 아이슬란드, 시칠리아 등 50개국 여행, 75세에 여덟 번째 지리산 화대종주 완주.이 압도적인 기록의 주인공은 그러나 소녀 같은 미소와 차분함, 매순간 작은 것에 감동 받는 높은 감수성의 소유자다. 그녀는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가 눈물 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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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욱 “신의 직장은 없다, 직장 스트레스는 비슷해”

2014년 10월 취업포털 사람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입사 후 3개월 안에 퇴사하는 비율이 40%에 달한다. 구직자가 든 주요 퇴사 사유는 ‘기업 중복 합격’과 ‘다른 회사 구직’이었고, 기업이 밝힌 퇴사 사유는 ‘책임감 및 인내심 부족’과 ‘연봉 불만족’이었다. 신입사원과 회사의 생각이 다르지만, 확실한 사실은 입사하더라도 오래 회사 다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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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다 “오늘 힘들면 내일도 힘들 것”

‘설레다’라는 닉네임으로 일상을 블로그에 기록한 최민정 작가. 그의 그림 에세이『내 마음 다치지 않게』가 출간됐다. 이번 책에도 주인공은 그가 만들어낸 설토(설레다 토끼)다. 이전 책과 다른 점이라면 고독이나 고통 등 마음의 그늘에 좀 더 집중했다는 사실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뤄서인지 책에 등장하는 그림은 다소 어둡다. 때로는 피를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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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가 전하는 고통 멈추는 방법

정답은 없습니다 첫 번째 대담집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후 1년여 만에 이외수와 하창수, 두 작가가 다시 마주 앉았다. 이전의 이야기가 작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이외수가 지닌 세계를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은 ‘우리들의 세계’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 현실과 이상, 사랑과 이별, 성공과 실패, 진실과 거짓, 자아와 타인, 삶과 죽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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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렬 “부동산 폭락만 기다려서는 안 돼”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은 보금자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이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빈부 양극화의 원흉, 투기 상품, 아파트로 상징되는 건조한 공동 주거 형태 등등이 그렇다. 한국에서도 부동산,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비싼 아파트값’인데 최근에는 그 비싼 정도가 심해서인지 부동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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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 “상처 없는 삶을 꿈꾸는 건 삶에 대한 무례”

그림으로 철학을, 철학으로 삶을 이야기하다『철학을 담은 그림』의 저자 채운은 한 점의 그림 혹은 조각을 슬쩍 내밀며 독자들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 안에서 당신은 무엇을 보았습니까’ 묻는다. 앤드루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에서는 진한 피로감이 묻어나오고, 오귀스트 로댕의 「키스」 안에는 환상 속의 사랑이 잠들어 있다.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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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전문기자 주진우가 알려주는 ‘소송에서 살아남는 법’

『주기자의 사법활극』이 기록하고 있는 것은 주진우만의 소송사(訴訟史)가 아니다. 그에게 ‘최고 몸값의 기자(소송가액 기준)’라는 이름을 부여한 사건들을 되짚다 보면, 상식과는 멀고 권력과는 가까운 법의 맨 얼굴을 만나게 된다. 한 사람의 억울함을 하늘은 알아줄지 몰라도 법은 몰라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주진우 기자가 들려주는 소송의 경험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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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 강현정이 거창고에 매료된 까닭

거창고등학교 강당 뒤편, 소박한 액자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힌 직업선택 십계가 걸려있다.  하나,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둘,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셋,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넷,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은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다섯,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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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에 출연하고 싶어”

비가 내리는 날 횡단보도에서 우산이 없는 나에게 자신의 우산을 내밀고 같이 신촌역까지 걸어 주셨던 이름도 모르는 아주머니, 나에게 인간의 깊이를 보여 주셔서 고마워요. 술집에서 내 머리카락 잡아당기며 일본에 돌아가라고 하셨던 옆자리의 술 취한 아저씨, 나에게 인간의 악함을 알려 주셔서 고마워요. 지하철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에게 자신의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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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꽃피는 봄은 누군가에게는 헤어지는 계절”

남들은 일생에 한 번 받기도 쉽지 않은 문학상을 한 해 두 번이나 받으며 등단한 서유미 작가.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문학수첩작가상을, 『쿨하게 한 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신의 몬스터』에 이르기까지 서유미 작가는 이야기의 힘을 증명했다. 그녀가 쓴 소설은 현실을 향한 비판적 시선을 놓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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