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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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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 “이것은 시에 대한 동경을 담아 쓴 소설”

50년 전 이탈리아에서 독립한 이오니아 해의 작은 섬나라 ‘삼탈리아’. 시를 사랑하는 요리사 ‘이원식’이 삼탈리아에 밀입국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은 이원식이 삼탈리아에서 겪는 기상천외한 일들과 그가 삼탈리아에 가기 전 한국에서 지나온 시간들이 병렬로 이어진다. 『예테보리 쌍쌍바』 이후 7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한 박상 작가는 오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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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환 아나운서 “실패담을 기록한 이유”

꽤 오랫동안 글을 썼다. 아나운서이기 전에 책을 무척 좋아하는 독자였기에 4년 전 신뢰하는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고 여러 차례 수정 끝에 『다만 잘 지는 법도 있다는 걸』이 나왔다. 전종환 MBC 아나운서의 첫 에세이 이야기다. TV에서 꾸준히 등장했지만 한 번도 ‘스타 아나운서’가 된 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전종환. 그는 원래 기자 지망생이었다. 얼결에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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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홍춘욱 “재테크 초보의 ‘멘탈’을 잡아주는 책”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주식 투자가 활발했던 지난 2년.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이 이러한 현상에 의문을 가지고 이유를 탐구하기 위해 쓴 책이다. 한국금융연구원, KB국민은행 등을 거쳐 28년간 투자 이력을 쌓아온 홍춘욱 저자는 금리, 주가, 환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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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별 PD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발 시발 시발 비용으로 시골에 폐가를 충동 구매했다.” PD라는 꿈도 이뤘고, 일도 잘 풀렸지만, 세상과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돌아보건대, 온전히 나를 위해 쓸 시간도 여력도 없는 날들이었다. ‘약간 미친 짓’을 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것 같았고, 덜컥 집을 사버렸다. 최별 MBC PD의 이야기다. 4500만 원에 대지가 300평이라더니, 등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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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우 “그림이 아니라 식물이 아름다운 것”

‘노란 은행나무 잎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광경’을 보기 위해 일요일에도 학교에 뛰어가던 소녀는 자라서 식물 그림을 그리는 식물학자가 됐다. 그의 일러스트는 식물의 정보와 특징, 형태, 생애를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학술적 그림이다. 사람들이 그의 그림에서 예술적 아름다움을 느낄 때, 그는 식물 자체를 본다. “그림이 아니라 원래 그 식물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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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혜 “나답게 살고 싶어서 타인을 생각한다”

타인의 처지를 생각하는 일은 왜 필요할까. 작가 한승혜는 말한다. 값싼 동정이나 이타심 때문이 아닌 나답게 살기 위해서라고. 차별이나 편견의 굴레에서 벗어나 그 무엇으로도 규정되지 않는 한 명의 개인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을 같은 태도로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편견과 선입견을 마주할 때마다 당신이 아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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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후 시인 “생활이라는 풍경을 집요하게 생각해요”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 혼자 시를 쓰던 시간이 있었다. 등단은 했지만 시인은 아닌 것 같았던 순간들. 그 쓸쓸함을 견디기 위해 서윤후 시인은 “채우는 것에 몰두하며 20대를 보냈다”고 했다.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것들”로 삶이 빼곡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는 새로운 다짐을 한다. 그만두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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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 “등산과 독서는 닮은 구석이 많아요”

모든 건 한마디 칭찬에서 시작되었다. “아이고 마, 어린데도 잘 걷는데이”라는 어른들의 말은 소년을 산으로 이끌었다. 부모님을 따라간 첫 산행 이후, 슈퍼마켓에 라면 사러 가는 복장으로 틈날 때마다 산에 올랐다. 군대, 취업, 결혼이라는 인생의 관문을 통과하며 불안할 때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도 산으로 향했다. ‘중년의 취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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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다시 센 소설로 돌아온 정유정

이야기꾼 정유정이 돌아왔다. 욕망 3부작의 첫 번째 책인 『완전한 행복』을 가지고.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에 매료됐던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 될 만큼 이번 소설의 서스펜스는 강렬하다. 주인공 유나에게 조종당하고 이용당하는 인물들을 보며 가슴이 조여오는 긴장감을 느낄 수도 있고, 유나의 모습에서 언뜻언뜻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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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소설가를 만난다면

MBTI가 유행이지만, 소설가 윤고은의 매력을 4개의 알파벳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9개의 자아가 있다”고 고백하는 윤고은은 베테랑 라디오 디제이지만 빈틈이 많고, 미루기 대장이자 워커홀릭이며,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즐기면서도 일상의 지하철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찰한다. ‘500개월이 조금 넘은 아이’처럼 즐겁게 1번부터 9번까지의 자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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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납작하게 눌려,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본인 명의의 통장을 만들거나 휴대폰을 개통할 수 없다. 수학여행은 물론 반나절의 체험학습을 가는 것도 어렵다. 봉사동아리 부장이지만 ‘1365 자원봉사포털’에 가입할 수 없고, 반에서 1등을 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 무엇보다 절망적인 건, 만 18세가 되면 말 한마디 통하지 않고, 연고도 없는 낯선 나라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는다. 모두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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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미의 작업실 인터뷰] 판을 짜는 사람 – 이길보라 작가 편

(왼쪽부터) 이길보라 작가와 엄윤미 인터뷰어 “사회가 부여한 이름을 따르는 게 아니라 내가 붙인 내 이름을 내가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요. 저는 ‘로드스쿨러’이고, ‘코다’ 이고, ‘영화작업자’ 이자 ‘글 쓰는 사람’ 이에요.”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274쪽)“계속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여자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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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 유병욱 “코로나19가 가르친 가장 중요한 교훈은 존중”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들어온 2020년의 여름, 폭염 속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카피라이터 유병욱은 몇 개의 질문을 떠올린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이 굵직한 질문 아래 세 번째 책을 써 내려갔다. 전작 『생각의 기쁨』, 『평소의 발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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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김서울, K궁궐 이렇게 즐기면 기분이 좋거든요

문화재에 대한 가장 트렌디한 글을 쓰는 크리에이터, 유물을 독특하게 풀어낸 책 『유물즈』로 독립출판계의 스타로 떠오른 작가. 모두 김서울을 수식하는 말들이지만, 그를 빛내는 건 현재의 ‘나’를 중심에 두는 용기다. 김서울이 생각하는 자신은 ‘싫어하는 걸 못 버티는 사람’이다. 백자 항아리를 보고 여인의 뒷모습 같다거나 역사적인 사실만 나열하는, 늘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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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 아나운서 “그림책을 각별하게 사랑하게 된 이유”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습니다”라고, 그는 적었다. 어릴 적부터 꿈꿨던 아나운서가 되었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프리랜서 방송인이 되었고, 엄마가 되는 일은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어느새 ‘문지애’는 사라지고 한 아이의 ‘엄마’만이 자리한 것 같은 날들 속에서 크게 앓았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그렇기에 살아볼 만한 것이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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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나만 힘들고 어려운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과거는 아득하고 미래는 막막할 때, 스멀스멀 마음에 불안이 피어난다. 저 멀리 앞서가는 이의 등을 보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초조함과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사실은 나도 그렇다’’라고 말해 주는 이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는 구글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가 갖가지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고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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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작가 서현 “달걀프라이가 품은 무한한 가능성”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 카타르시스가 담긴 그림책을 선보이는 작가 서현이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형제책 『호라이』 『호라이호라이』를 출간한 것. 전작 『눈물바다』 『커졌다!』 『간질간질』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했던 달걀프라이가 이번 작품의 주인공 ‘호라이’로 새롭게 탄생했다. 호라이는 밥 위에서 머리 위로, 교실로, 수박 속으로, 자유롭게 시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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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아무튼, 술집』, 내가 쓸 수밖에 없었던 에세이”

『아무튼, 술』이 나왔을 때 울었다는 작가 김혜경. 술에 관한 사랑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하는데, 김혼비 작가의 책을 읽고는 몹시 질투가 일었다. “아, 나만큼 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멋진 글을 쓰다니!”그로부터 2년 후, 김혜경은 아무튼 시리즈의 마흔네 번째 책 『아무튼, 술집』을 쓰기 이른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술집 리스트를 쭉 소개할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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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자 신지수 “여성 ADHD 환자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욕구와 욕망 찾기”

임상심리학자 신지수는 정신장애의 진단 기준, 병의 원인, 치료법, 최신 논문까지 수시로 업데이트 하며 분주하던 대학원 시절, 대부분의 정신 장애를, 심지어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의심한 적도 있지만 결코 ADHD는 의심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대학병원에서 임상심리학자로 일하다 비로소 ADHD를 의심하게 됐고, 그렇게 서른이 되어서야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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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뒤늦게 울지 않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

‘생활견’ 키키와 ‘반려인’ 진아는 사계절을 한껏 즐길 줄 안다. 자두를 한 바구니 쌓아 놓고 먹는다거나, 밤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맥주의 맛으로 여름을 행복하게 기억하는 이들을 보면 저절로 흐뭇해져서 지나가는 여름을 붙잡고 싶다. 전작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사물에게 배웁니다』 등으로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포착해 기록한 작가 임진아가 이번에는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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