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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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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김영대 “K-Pop이라는 말은 사라질 거예요”

BTS가 빌보드 1위에 오른 2021년에도 ‘아이돌은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다. 만들어진 가수, 어리고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이 만들고 즐기는 음악이라는 편견은 아이돌 음악을 예술 바깥에 두고 ‘스킵’하게 만든다. 음악평론가 김영대의 새 책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는 아이돌 음악을 낮춰 보거나 아이돌 가십에는 열광하면서 음악은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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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최은영 “소설가가 돼서 다행이에요”

인터뷰하는 대상이 결정되면 최소 2박 3일은 짝사랑하는 기분으로 산다. 인터뷰이의 근황을 샅샅이 살피고 비교적 최근에 했던 인터뷰를 모두 찾아 읽는다. 소설가 최은영은 인터뷰하기 5일 전 제주의 한 도서관에서 온라인 북 토크를 했다. 그의 첫 장편 소설 『밝은 밤』이 출간되었을 것을 예상하고 잡았던 행사. 하지만 출간이 조금 늦어지면서 행사 제목만 ‘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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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 여성이 바라보면 우주가 탄생한다

여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2015년, 영화연구자 손희정은 그 한가운데에 있었다. 대중문화와 SNS를 중심으로 터져 나오는 이야기를 보고 들었고, 새로운 흐름을 ‘페미니즘 리부트’라 명명했다. 달라진 세상만큼이나 영화관의 풍경도 바뀌었다.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여성 영화감독들이 등장했고, 관객들은 기꺼이 스크린 앞에 모였다. 그리고 2021년, 손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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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망한 주식 이야기가 책이 됐어요”

올해 2월, 출판사 ‘드렁큰에디터’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주식 에세이 원고를 공개 모집한다는 포스팅을 보았다. SNS로 단행본 저자를 찾는 방식도 신선했지만, 특히 흥미로웠던 건 주식을 에세이로 풀어낸 기획이었다. 주식만큼 감정의 파고가 큰 경험도 드문데, 왜 이 이야기는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겼던 걸까. 기대에 부풀어 책을 기다렸고, 평범한 개미의 일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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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민정 “실패를 예감하고도 한다”

“제 소설을 읽었던 분들만큼이나 제 소설을 전혀 읽지 않았던 분들이 이 산문을 읽고 ‘이렇게 소설 쓰기가 자신에게 중요했다고 얘기하는 사람의 작품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치 하이퍼링크처럼 지금까지 썼던 소설과 이 글이 그런 식으로 조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아내들의 학교』, 『미스 플라이트』, 『서독이모』 등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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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소설가 하승민, 소설 기계의 등장

직장을 그만둔 한 사람의 집에서 알람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린다. 오후 1시에 한번, 3시에 한번, 9시에 한번, 12시에 한번. 반복되는 루틴은 주말에도, 모두가 알람을 끄고 느긋하게 잠드는 공휴일에도 멈추지 않는다. 무슨 일을 꾸미는 걸까? 스릴러 소설의 도입부 같지만, 이건 하승민 소설가의 소설 쓰는 방식이다. 13년을 IT, 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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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 이랑 “들어줄 누군가가 있어 위로가 됐어요”

복잡한 서울 하늘 아래, 뮤지션 이랑과 슬릭은 서로에게 편지를 썼다. 때로는 전염병 시대를 함께 헤쳐가는 여성 예술가로, 때로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랑이’와 ‘김령화’로. 모두를 ‘선생님’으로 부르는 슬릭은 종종 ‘공부하러 가겠습니다’로 끝을 맺었고, 이랑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자주 썼다. 두 사람은 웃음과 진심을 『괄호가 많은 편지』에 정성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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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강화길 “사람의 복잡함을 항상 생각해요”

소문, 오래된 건물, 소설가, 가상의 도시 ‘안진’. 강화길의 소설에는 반복해 등장하는 배경과 소재가 있다. ‘강화길의 조각’이라고도 불리는 이 요소들은 강화길의 여러 소설에서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깔로 등장해 강화길식 ‘고딕 스릴러’를 구축한다. 흩어진 조각들을 이어붙이는 게 강화길 소설을 읽는 재미라면, 두 번째 장편소설 『대불호텔의 유령』을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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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d몬 “만화는 독자의 평가로 완성된다”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고 해서 인간이라 정의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졌던 작품 『데이빗』을 시작으로 ‘사람 3부작’의 연재를 시작한 작가 ‘d몬’. 그의 두 번째 작품 『에리타』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이번 작품은 멸망한 지구에 남겨진 존재들을 통해 사람과 비(非)사람의 경계에 대해 묻는다. 인류의 탐욕이 만들어낸 물질 ‘포루딘’에 의해 파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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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미의 작업실 인터뷰] 자신이 원하는 리듬으로 사는 사람 – 이연 작가

이연 작가는 “그림 유튜버”, 또는 “그림을 매개로 생각을 전하는 유튜버”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연필 한 자루를 쥐고 사각사각 그림을 그리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건넵니다. 그림 그리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좋아하는 도구에 대해, 말하기에 대해, 안목에 대해, 열등감에 대해,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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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호 “시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유일한 의도였다”

“시를 쓰고자 한 뒤 오직 첫 시집만 생각했었다”는 이소호 시인은 다음에 무엇을 써야 할지 아득한 마음으로 1년을 쓰지 못하고 시를 쓰는 마음에 대해 생각했다. 마침내 시인의 시선이 닿은 곳은 자신이 처음 시를 쓰고자 했던 시절, 뉴욕에서 지내던 그때였다. 그곳에서 많은 미술관에 다녔던 그는 전시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떠올리며 두 번째 시집을 구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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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감호소 주치의 차승민 “정신질환 범죄자들을 덜 무서워했으면”

“내 환자들은 정신질환자이자 범죄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차승민의 일터는 국립법무병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감호소’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국립법무병원은 정신질환 범법자의 전문 치료와 재활을 위해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정신과 병원이다. 치료감호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교도소 대신 이곳에 수용되어 치료를 받는다. 법원, 검찰, 경찰 등은 국립법무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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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험가 문경수 “지구에서 시작해 미래의 우주로 끝나는 책”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뎠다.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만든 기적. 아폴로 계획의 성공은 우주 개발이 단순한 공상과학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님을 증명했다. 어느덧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지 50여 년이 흘렀다. 그 사이 화성에는 탐사 로봇과 탐사선이 착륙해 인간의 새로운 영토가 될 지도 모르는 지역을 탐험하고 있고, 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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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선미를 포함한 여성 작가 그룹 D,D 인터뷰

(왼쪽부터) 권현실, 송선미, 조은경 저자‘나는 누구지?’. 엄마라는 옷을 입고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어느새 희미해진 나를 마주한다. 2019년 5월, 공동육아를 하는 여섯 명의 여성이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을 품은 채 한자리에 모였고,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나를 돌보는 동시에 타인을 돌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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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소복이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

소복이 작가는 자신이 쓴 첫 에세이 『만화 그리는 법』을 읽고는 “어? 이거 사랑 이야기잖아?”라고 생각했다. 유유출판사의 땅콩문고 시리즈를 좋아해 단번에 출간 제안을 수락한 실용 에세이. 쓰면서는 고되기도 했지만 15년째 만화를 그리는 이유를 깨닫게 한 책이다. 만화, 친구, 가족에 관한 사랑이 담긴 『만화 그리는 법』은 만화가를 꿈꾸지 않는 사람도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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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새소년 황소윤, 단순하고 유연한 열정

밴드 새소년의 프론트퍼슨, 젊은 감각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오늘의 황소윤을 설명하는 말은 많지만, 정작 궁금했던 건 정반대의 방향으로 달려 나가는 에너지였다. 한낮의 무대 위에서 기타 피크를 물고 신나게 공연을 하다가도, 밤이 되면 내밀한 마음을 글로 쓰는 사람.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곡을 쓰면서도 ‘우리’를 위로하는 사람. 뭐든 즐거워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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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유원 "이기지 않는 야구선수를 떠올린 이유"

모두가 승리를 외칠 때, ‘이기지 않음’을 택한 야구선수. 제2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불펜의 시간』은 승부의 룰을 비켜난 자리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혁오는 한때 MVP로 활약하며 프로 구단에 입단하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중간 계투로 남는다. 사회의 기준으로는 실패한 삶. 하지만 김유원 작가는 이것이 ‘깊은 만족’을 향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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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현호정, 초대받지 않은 파티에서 우리는 춤을 출 거야

제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단명소녀 투쟁기』는 뻗어 나가는 힘으로 가득한 소설이다. ‘전투적인 상상력과 혁명적인 전개’(구병모)를 보여준다는 심사평처럼, 소설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훌쩍 넘어 성실하게 달려간다. 뒤쫓아오는 죽음 앞에서 “싫다면요?”하고 막아서는 힘. 강한 에너지의 세계를 현호정 작가는 단단하게 쥐고 있다. 작가가 처음으로 글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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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아무튼, 술집』, 내가 쓸 수밖에 없었던 에세이”

『아무튼, 술』이 나왔을 때 울었다는 작가 김혜경. 술에 관한 사랑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하는데, 김혼비 작가의 책을 읽고는 몹시 질투가 일었다. “아, 나만큼 술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멋진 글을 쓰다니!”그로부터 2년 후, 김혜경은 아무튼 시리즈의 마흔네 번째 책 『아무튼, 술집』을 쓰기 이른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술집 리스트를 쭉 소개할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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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가 진동섭 “문해력을 길러주고 싶다면 아이 책은 스스로”

올해 초 포탈 인기 검색어 1위에 ‘사흘’이라는 단어가 오른 일이 있었다. 공휴일과 연휴가 겹쳐 3일 간의 휴일이 결정됐다는 것이 기사 내용이었는데 기사에 있는 사흘이라는 단어를 4일로 안 사람들이 많았던 것. 이 해프닝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한국인의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였다. 또 시험지의 긴 지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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