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돈 벌고 싶다면 50%는 저축, 20%는 자기계발”
돈이 많이 있다고 하여 삶이 행복한 것도, 우리가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경제적 자유를 추구한다는 명목 하에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하고, 욕망에 끌려 다니면서 돈의 노예가 되고, 돈만 추구하다 건강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떠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돈은 우리가 삶의 가치와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고 나서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View Article제리 카플란 “알파고 대 이세돌, 사람에 대한 기계의 승리 아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다가올 미래를 예고했다. 인간보다뛰어난 능력을 가진 로봇의 등장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경험했다. 로봇과 인간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면, 우리는 일자리를 잃게 될까. 아니면 힘든 일은 모두 로봇에게 맡겨두고 한가롭게 여가를 즐기며 살게 될까. 만약 로봇이 인간의 감정까지 학습하게 된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호의적일까...
View Article김대식 “나만의 질문을 찾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 봄, 우리는 이세돌 9단 덕분에 알파고를 눈앞에서 목격했고, 알파고의 승리 덕분에 인공지능의 가까운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2018년으로 예정된 초중고 코딩교육은 전혀 시기상조가 아니었다. 알파고 사건 이후, 대학가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고 기업들은 곧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초미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알파고의...
View Article강풀 “더 만화 같은 이야기 하고 싶다”
강풀이 12번째 단행본 『무빙』을 펴냈다. 『무빙』은 '한국형 히어로'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한 액션만화. 강풀은 '더 허황된 이야기, 더 뻥 같은 이야기, 더 만화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어 『무빙』을 그렸다. 평소의 페이스대로라면 30화로 막을 내렸을 텐데, 처음으로 장편 45화에 도전했고, 장기 휴재를 거쳤고 결말을 바꿨다. 오는 9월 새 작품...
View Article데프콘 “형돈이와 대준이 성공은 아이러니”
역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드코어 랩의 선두주자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 예능인이 되었다. <1박2일> 뿐만 아니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바쁜 와중에도 작년 <I'M NOT A PIGEON>과 올해 <맹금류>를 발표하는 등, 꾸준한 음악 활동도 선보이고 있는...
View Article최향랑 "미술교육보다 나만의 장난감이 더 중요해요”
“이 책, 정말 선생님이 만든 거예요?” 최향랑 그림책작가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책을 만든 작가를 만나는 것만큼 신기한 일이 없다는 아이들. 그림책의 탄생 과정을 눈으로 본다면? 더없이 흥미롭다. 아기자기한 콜라주 그림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최향랑 작가가 신작 그림책 『숲 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를 펴내고 전시회를 열었다. 『숲 속...
View Article김도언 “시인이야말로 자본에 민감한 존재”
시인은 세속에 맨주먹으로 맞서거나 혹은 그 반대로 은둔해 버리는 존재로 여겨진다. 또한 그들만의 세계 안에서 공고하게 자신의 작품을 쌓아나가며, 더욱 첨예한 문학으로 나아갈 뿐 자본과 생계, 정치 등에는 등을 돌린 존재로 비치기도 한다. <채널예스>에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1월까지 15명의 시인을 만나 인터뷰한 ‘김도언의 시인의 얼굴’...
View Article[출판계 사람들] 오직 그림책만 내고 싶다 - 민찬기 그림책공작소 대표
사람이 곧 콘텐츠가 되는 세상이다. 좋은 책을 만들었어도 알리지 않으면 독자를 만날 수 없다. 2014년에 문을 연 1인출판사 '그림책공작소' 민찬기 대표는 열혈 편집자이자, 마케터, 영업자다. 오직 그림책만 내고 싶어 출판사 이름부터 직구를 날린 그는 발행인인 동시에 그림책공작소장이다. 민찬기 대표는 자식 같은 그림책을 내놓고 눈 밝은 독자들이 그저...
View Article김혜정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책에서 만난 이 문장은 작가에게 지금까지 삶의 지침이 되어주고 있다. 즐겁게 사는 것, 즐거운 일을 찾는 것, 그것을 앞에 두면 선택이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가 자신이 어른이 되고, 주변에 있는 어른들을 만나면서 그 쉬운 선택을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른바 ‘시시한...
View Article서민, 강병철 “소아과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
“하나라도 모르면 뒤처지는 것 같아요. 알고서 어떻게 안 챙길 수가 있나요?” 열혈 육아를 자처하는 부모들의 변이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보자. 좋은 비타민을 챙겨 먹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다고 아이는 행복해질까? 육아에 정석은 없다. 하지만 부모가 ‘중심’을 잘 지키면 아이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란다. 기생충 박사...
View Article정새난슬 “그냥 모난 돌로 살아가자는 거예요”
정새난슬, 독특한 네 글자 이름만큼이나 그녀의 삶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가수 정태춘과 박은옥의 외동딸, 온몸에 그려진 타투, 펑크록 밴드 보컬과의 (조용하지만은 않았던) 결혼과 이혼, 싱글맘, 서른이 넘어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그녀의 책 『다 큰 여자』를 펼치며 “문제적 여자의 파란만장 멘탈 성장기”라는 부제 앞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View Article김오키 “공간이 없어지면 싸울 수밖에 없다”
즉흥적으로 걸음을 뗐고 전위적으로 걸음을 옮겼다. 비애가 만든 냉소가 스며들어있었고 분노가 만든 열기가 배어있었다. 숨죽인 울음이 있었고 목이 찢어지는 외침이 있었다. 나의 어제를 이야기했고 우리의 오늘을 이야기했다. 그것은 재즈처럼 보이기도 했고 재즈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그것은 음악처럼도 보였고 음악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현재...
View Article권나무 “내 음악은 오래된 미래”
학교를 마치자마자 달려왔다는 그는 밤 10시가 지나서야 서울에 도착했다. 서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권경렬 선생님으로, 서울, 아니 각지에서는 뮤지션 권나무로 불린다. 1집 <그림>을 내자마자 '포크의 신성'으로 주목 받았으며 2년여만에 2집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를 발매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나무는 반듯하게 기계로...
View Article도종환 “문학 진흥이 앞으로의 할 일”
『접시꽃 당신』,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이름만 대도 알 만한 베스트셀러의 시인으로, 수필가로 도종환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에 비해 그가 의원으로 국회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낯설다. 2004년에 출간됐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가 12년 만에 개정판으로 나왔다. 그동안 도종환은 꾸준히 책을 내고,...
View Article유시민 “당신은 왜 글을 쓰는가?"
“생각은 힘이 세다.” 작가 유시민이 자신의 사인과 곁들인 문장이다. 직업정치를 떠나 전업작가가 된지도 벌써 4년. 유시민은 2013년에 펴낸『어떻게 살 것인가』이후, 단독 저서를 5권 냈고 공저로 참여한 책만 4권이다. 명함에 '지식소매상'이라는 타이틀을 적은 후, 그는 꾸준히 책을 썼다. 『표현의 기술』은 만화가 정훈이와 함께 쓴 책으로 강연과 온라인...
View Article홍신애 “집밥, 식당에서 쌀은 정말 중요해요”
맛을 잘 아는 사람 같았다. 어찌나 음식을 맛있게 묘사하는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꼭 그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음식 이야기를 하는 그의 눈은 언제나 반짝였다. TV와 라디오에서 자주 만나고 있는 요리연구가 홍신애 이야기다. 무엇보다 그가 집중하는 것은 쌀. 홍신애의 집에는 어려서부터 도정기가 있었다. 갓 도정한 쌀로 밥을 지어야 한다는 할머니의 철학...
View Article김형태 “성공한 예술가와 기업의 공통점”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공통된 힘’이 있다”고 말한다. 다섯 가지로 집약된 비결은 현상 너머의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투시력’, 상황을 새롭게 정의하는 ‘재정의력’, 근원적인 형태인 원형을 파악해 활용하는 ‘원형력’, 항상 성장하고 소용돌이치는 ‘생명력’, 무거움과 가벼움이 충돌하는 ‘중력과 반중력’이다....
View Article이지 “젊은 친구들, 자기가 얼마나 빛나는지 모르죠”
이번 애송이는 기상 캐스터 지망생이었다. ‘활동할’과 ‘활동하는’은 엄연히 다르다. 언제나 지망생이 문제였다. 지망생은 뷔페에 놓인 아이스크림 같은 존재였다. 있어도 없어도 그만. 누구나 쉽게 퍼서 먹다가 남기고, 남으면 녹아서 없어지기 마련이었다. (중략)날씨연구소에서 배운 또 한 가지는 지망생이라는 사실을 세상이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 굳이...
View Article안녕달 “백수로 살면서 지켜본 세상 이야기”
지난해 이례적인 인기를 얻은 그림책이 하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안녕달’이 그리고 쓴 『수박 수영장』. 풀장 대신 수박 안에서 수영을 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은 어린이 독자는 물론, 성인 독자들의 마음까지 흠뻑 시원하게 만들었다. 최근 출간된 안녕달 작가의 후속작 『할머니의 여름 휴가』는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손자가 ‘소라’를 선물하면서...
View Article알렉상드르 졸리앙 “고통이 내 삶의 최우선 요소는 아니다”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겨우 잠만 깨고 출근했건만 온갖 메일과 메시지에 대응하느라 하는 일 없이 시간이 다 간다. 퇴근 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직장 상사 욕을 하고 집에 오니 개운한 한편 진이 빠진다. 겨우 무거운 몸을 침대에 누인다. 그러고 보니 가족은커녕 나 자신과도 한 마디 대화를 나누지 못했단 사실을 깨달았다. 하는 수 없다. 다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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