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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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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좋아하지 않아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은 회사원’인 이다혜 작가가 신작을 냈다. ‘일터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 글, 네트워킹’이라는 카피를 단 자기계발서. 이 책은 제안을 받고 쓴 글이 아니다. 올해 6월 말, 여성들의 ‘일’을 소재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함께 책 작업을 할 수 있는 편집자에게 연락한 후 딱 3개월만에 출간됐다. 지금 일하는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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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세상에서 가장 생명력 있는 연대는 엄마와 딸”

  2014년, 가수 양희은이 윤종신, 이상순, 성시경 등의 후배들과 함께 곡을 만들고 노래해 싱글로 발표하는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뮤지션이 양희은을 만나 만들어내는 새로움은 ‘노래하는 사람’ 양희은의 존재를 재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엄마가 딸에게>는 2015년 발매한 ‘뜻밖의 만남’ 네 번째 곡으로,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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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이, 강병인 “우리말은 ‘말맛’이 중요해요”

 우리말의 한 글자 의성의태어를 모아 들여다봤다. 홀로 우뚝 선 채로 삼라만상의 뜻을 오롯이 품고 있었다. 그것들을 한 데 모으자  『오롯 한 글』  이 이루어졌다. 오롯한 글, 오롯한 한글, 오롯한 글자, 오롯한 한 글자가 담겼다.  ‘하’는 “입김 불 때의 의성의태어”이고, ‘붕’은 “공중에 들리는 모양을 담은 의태어”, 그리고 ‘헉’은 “몹시 놀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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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키친 “유튜브에서 사랑받는 비결? 화려한 색감과 캐릭터”

  구독자 129만 명, 누적 조회 수 2억 5천만 뷰.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아리키친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고 5년여 만에 얻은 성과다. 매주 토요일 올라오는 아리키친의 베이킹 방송은 화려한 비주얼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오븐 없이 할 수 있는 레시피부터 아이돌 그룹 베이킹, 캐릭터 케이크 만들기, 아리키친의 일상을 담은 영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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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혜영 “요리는 내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배우 정혜영이 요리책을 출간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본 그의 요리 사진을 떠올리다 ‘왜 이제야 책이 나왔을까’ 생각했다. 눈길을 끄는 정혜영의 요리를 보고 출판사 관계자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으니까. 그 이유를 가장 먼저 묻고 싶었다. “요리사도 아닌데 무슨 책을 내나” 싶었다는 정혜영을 요리책 저자로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셰프 샘킴의 책.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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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장류진, 계속 써보겠습니다

   “사시는 동안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세요.” 1986년생 소설가 장류진이 자신의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에 사인을 부탁하는 독자들에게 적어주는 문구다. 20,30대 독자들은 이 문장을 마치 부적처럼 품고 자신의 SNS에 인증샷을 올린다. 마치 『일의 기쁨과 슬픔』의 주인공 ‘안나’처럼. 장류진은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판교의 IT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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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하 박사 “쓸모만 따지면 아무것도 살아남을 수 없다”

  평범한 자연과학책이라고 생각했다. ‘습지주의자’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그 이상의 기대는 없었다. 첫 장을 읽자마자 예상과 다르다는 걸 알았다. ‘과학책인가 소설책인가’ 갸웃거리며 한 장 한 장 넘기다 난생처음 듣는 습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 습지가 다르게 느껴졌다. 축축하고 음산한 ‘쓸모없는 땅’에서 물이 머물러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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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과 “인간 사회를 다르게 보게 됐어요”

 김사과 소설가는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0 영 ZERO 零』 의 인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식인食人하는 종족”이고 “세상은 먹고 먹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의 재능이 “짓밟히고 꺾여, 뭉개지고 피가 튀고, 헐떡거리다가, 마침내 뒈져버리는” 광경을 기다린다.  흔히 떠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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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임경선 “단호하고 예리한 작가, 그리고 웃긴 편집자”

요조 작가(왼쪽)와 임경선 작가 편지도 나누지 않는 시대에 ‘교환 일기’라니. 이 어려운 일을 요조, 임경선 작가가 해냈다. 출발은 문자 대화였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요조, 임경선은 트위터, 페이스북,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서로의 일상 보고부터 이슈 논쟁까지, 쉴 틈 없이 대화를 나눴다. 너무나 재밌지만 때때로 한심해보이기까지 했던 두 사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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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천국 같은 순간은 늘 있었다”

 살아 있는 누구도 사후의 찬란한 천국은 가보지 못했겠지만, 마음이 천국에 있는 것 같은 순간은 안다. 지친 몸을 따뜻한 이불 속에 파묻거나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로 크게 웃을 때처럼 우리는 일상의 어떤 순간에서 종종 천국을 떠올린다. 김동영 작가는 이런 소소한 천국을 여행에서 만났다고 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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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기쁨은 짧고 슬픔은 긴 이 시대의 음악”

  누구에게나 내 고통이 세상에서 제일 아프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른 위로는 쉽게 선을 넘고 허공으로 흩어진다. 그럼에도 이상은은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힐링과 치유를 노래했고 우리를 위로했다. 그렇게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의 곡들은 지금도 여기, 우리 곁에 살아있다. '담다디'의 시원하고 신선했던 등장, '언젠가는'으로 전했던 빛바랜 인생의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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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도시를 알면 삶이 풍성해진다”

  인터뷰도 공간이 중요하다. 어디에서 나누는 대화인가에 따라 질이 달라진다. 도시건축가 김진애가 비교적 자주 드나드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한국 근대문학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던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운영하는 보안책방에서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사진을 찍고, 책방의 마스코트 강아지 ‘연두’와 인사를 나눈 뒤 1층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김진애는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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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게임

 ⓒEmanuele Scorcelletti  비밀을 가진 것은 매혹적이다. 숨겨진 진실을 알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욤 뮈소의 신작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은 그런 매혹의 순간으로 가득 차 있다. 유명 작가 ‘네이선 파울스’는 돌연 절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지중해의 보몽 섬에 은둔한다. 그리고 그 섬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 과연 기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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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미 “더 뺄 수 없는 상태가 제겐 ‘완성’이에요”

  ‘아름답고 이상한 그림’. 노석미의 그림을 두고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어울리지 않는 그림과 글의 조합, 거기서 비롯되는 왠지 모를 어색함, 그럼에도 계속 보게 되는 노석미의 그림을 이보다 잘 표현 수 있을까.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도시보다 자연이 편했던 노석미 작가는 40대 초반 경기도 양평으로 이주했다. 직접 땅을 찾아 터를 잡아 살면서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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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윤 “누구도 그런 식으로 죽어서는 안 돼”

  하나뿐인 아이를 수련원 화재로 잃게 된 ‘주혁’, 직장 내 성폭력과 일련의 일들로 고통 받은 ‘강연’, 꼭 한 마디를 더 하고 부당한 일에 반드시 목소리를 내는 ‘해림’과 그의 행동을 번번이 말리고 마는 언니 ‘해원’. 이 사회의 무수한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로운 언어로 그려온 소설가 안보윤이 장편소설 『밤의 행방』 에 불러 모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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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 준 박 “마음의 고통을 다스리는 것도 기술이다”

 스물셋의 테오도르 준 박은 인생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청춘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그저 물질적인 유기체일 뿐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생의 근본적 물음은 내내 그를 괴롭혔다. 이 궁금증의 해답을 찾고 싶었던 그는 “10년간 묵언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은 스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끌리듯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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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기본소득제, 합의만 한다면 실현 가능하다”

 기업은 노동자를 모을 필요가 없어졌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무인화, 자동화로 노동을 대체한다. 메신저, 이메일로 업무를 할 수 있으니 자리를 더 만들 필요도 없다. 필요한 인력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그 업무를 진행할 사람을 일시적으로 고용하면 된다. 개인의 노동은 그만큼 불안해진다. 『소득의 미래』 에서 이원재 LAB2050 대표는 『자비 없네 잡이 없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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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수 “법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주는 것”

  법은 누구의 것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제 1조 1항처럼, 법의 주권은 마땅히 국민에게 있고 법으로 인해 생기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사법과 입법이 정말 국민의 것이냐고 묻는다면 회의적인 답변이 나올 때가 많다. 사람들은 죄를 지은 사람들이 죄질보다 판결이 가볍게 나왔다고 느끼거나, 판사와 검사, 변호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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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 "놀이는 육아의 기본이에요"

   KBS 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혼자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를 다룬다. 외국인 코미디언으로 유명했던 샘 해밍턴은 이 프로그램으로 두 아이의 아빠로 사는 제 2의 삶을 드러냈다. 처음이 아닌 사람은 없다. 샘 해밍턴도 처음에는 육아 초보였지만, 아이와 신나게 노는 아빠표 육아로도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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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루시드폴 “들을 수 있는 책”

  고요한 음성을 지닌 사람과 이야기할 때, 마음을 활짝 열게 된다. 흩어지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자꾸 더 귀 기울이게 된다. 2년만에 루시드폴과 다시 마주했다. 반려견 ‘보현’과 함께 쓰고 지은 사진 에세이 『너와 나』를 앞에 두고서, 그가 손수 지은 감귤을 까먹으면서 제주의 날씨를 걱정하고, 아티스트로 정식 데뷔한 ‘보현’의 저작권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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