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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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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히잡을 벗은 사임당의 이야기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권지예 작가의 소설 『붉은 비단보』가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로 이름을 바꾸어 재출간됐다. 주인공인 항아(恒我), 늘 자기 자신이고자 했던 여인이 본래의 이름을 되찾기까지 8년이란 시간이 걸린 셈이다. 『붉은 비단보』는 처음부터 사임당을 주인공으로 쓰여진 소설이었으나, 그대로 출간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주변의 우려 탓에 수정을 거칠 수밖에 없었다. ‘우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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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남영호 “사막은 나에게 성지 같은 곳”

사막을 자세히 보면 황홀감이 들 정도로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사막을 이루는 모래알 성분에 따라 때로는 흰색, 회색, 노란색, 붉은색, 푸른색을 띠기도 하고 해가 지고 뜨는 동안 햇빛의 온도와 양과 방향에 따라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뿐 아니라 사막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스스로 완벽에 가깝게 정화시킨다.(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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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나는 내가 만든 게 좋아”

『각설하고,』. 김민정 시인이 2013년에 출간한 산문집 제목이다. 시인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스물 넷에 시인이 됐고 지금은 출판사 ‘난다’의 대표이자 ‘문학동네시인선’ 편집자로 일하는 김민정. 그는 누군가 “저는 시를 도통 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면, 가장 귀를 쫑긋 세울 시인이다. 시를 쓰는 사람 이전에 책을 만드는 사람 ‘김민정’은 다른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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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이 책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쓴 책”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세 번째 숙제가 끝났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두 차례나 지냈던 윤태영. 그는 오랜 세월을 노무현과 함께 하며 ‘노무현의 말’과 살았다. 말과 글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말을 기록하는 일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대변인 직을 내놓고 먼저 청와대를 떠나는 윤태영에게 그 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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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웃기는 지휘자지만 우스울 순 없다

그를 오랜만에 본 건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이었다. 보타이에 연미복을 갖춰 입고 나타난 개그맨 김현철은 ‘저는 이제 더 이상 웃기는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최근 지휘자로 활동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잠깐 얼굴을 비친 게스트 출연이었지만 여전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박명수의 ‘쪼쪼댄스’와 ‘오호츠크 랩’의 원조는 자신이라며 몸개그와 라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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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진 “공무원 시험, 중년이 더 유리할 수 있어요”

『공무원 합격 자신만만 공부법』의 권호진 저자는 57세의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의 응시만으로 경기도 지방직과 서울시 행정직에 합격했고, 현재는 서초구청 일자리경제과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청년들도 통과하기 쉽지 않은 관문을 “한창 공부하는 젊은이들에 비하면 체력, 기억력, 공부 환경 등 어느 하나 유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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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지, 반도네온만 유명하지 않아요

“잘못된 정보가 매체에 나가서 매번 해명하는데, 국내 유일도 최초도 아니다.”  최근 대중음악씬에서 '반도네온'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고상지. 그는 자신의 음악처럼 거침없고 시원시원하게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반도네온 연주자로 이름을 알렸지만 작곡가, 프로듀서로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전방위 뮤지션이기도 하다. 2014년에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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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나는 클래식을 영업하는 사람”

해설이 있는 클래식을 앞장서서 만든 지휘자, 실력을 떠나 아는 지휘자를 손꼽으면 세 손가락 안에 들 ‘대중적’이고 친숙한 지휘자,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대학교 교수직과 산간 지방 청소년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를 동시에 맡는 지휘자 금난새가 이번에는 『금난새의 클래식 여행』, 『금난새의 교향곡 여행』등을 잇는 『금난새의 오페라 여행』을 출간했다. 인터뷰 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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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선 “백화점이라는 공간 속, 사람들은 보지 않아”

사람으로 좀 봐주면 좋겠어요. 고객만 사람이 아니라, 거기서 일을 하는 직원들도 사람이라고. 내가 뭔가 좀 즐거워야 하고, 내가 피곤한 게 풀어져야 고객한테 응대를 할 때에도 좋게 응대를 하는데, 항상 찌들어 있으면 웃음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백화점이 뭔가 노동자에게 요구를 하려면 그만큼 합당하게 해주고 난 다음에 요구를 해야, 노동자도 해야 되는 몫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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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소설은 정체불명의 노동”

『어비』의 인물들은 모두 ‘무언가’를 하고 있다. 치킨 배달을 하고, 좌판에서 물건을 팔고, 1인 시위를 하고, 줄넘기를 하고, 비눗방울을 분다.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을 하는 이도 있고, 순수하게 행위 자체에 몰입하는 이도 있다. 모두가 ‘일’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늘 질문 받는다. ‘무슨 일을 하느냐’고. 주변 사람들이 묻고, 스스로가 묻고, 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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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마이크를 관객석으로 던지다

A4 용지로 인쇄된 원고를 받았다. 제본도 되지 않아 불편하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제목도 아직 가제인 『그럴 때 있으시죠?』다. 방송인 김제동은 언제부턴가 화자보다 청자 역할을 많이 하는데, 책도 다르지 않았다. “그럴때 있으시죠?”라고 툭툭 어깨를 치면서 말을 건넸다. 당신 이야기 좀 해보라고, 들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나는 그동안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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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혜강씨 “유튜브로 돈 버는 법, 어렵지 않다”

『유튜브로 돈 벌기』, 제목부터 솔깃한 이 책은 ‘당신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묻고 싶은 거의 모든 질문들’에 답한다.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영상들은 어떻게 제작되는지, 크리에이터에게 이 일은 단순한 취미인지, 수익을 얻는다면 어떤 경로로 얼마만큼 버는지... 유튜브 이용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내용들을 솔직하게 공개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튜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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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최윤식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금융 위기 쓰나미가 온다”

“미래라는 것은 그냥 생기지도, 갑자기 오지도 않아요. 미래는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생기는 거예요. 과거와 현재가 지속된다든지 방향적 변화가 일어난다든지 혹은 단절된다든지 해서 미래가 되죠. 이것이 중요해요. 우리는 무서우면 공포 때문에 행위를 못해요. 사실 리스크는 무서움에서 오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어떤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발생해요.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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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한, 록밴드 뮤지션에서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

아이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모험이요 도전이다. 처음 만나는 사건들과 감정들로 하루가 채워진다. 설렘만큼 두려움도 클 터다. 도서출판 북극곰이 새롭게 선보이는 ‘북극곰 처음이야 시리즈’는 이렇듯 평범하면서도 낯선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담았다. 시리즈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 『나 홀로 버스』는 주인공 아기 돼지가 ‘처음으로 혼자서 버스를 타는 날’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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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킴 “한걸음씩 정성을 맡긴다”

<이응>(2012)과 <purifier>(2014), 그리고 신보 <gem>(2016)까지. 이 뮤지션을 규정짓는 단어는 역시 자유분방함이다. 데뷔 당시 파격적인 가사와 실험적인 음악을 통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던 그녀는, 자신의 위치도 사람들의 보는 시선도 달라진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무엇을 할지 궁금하게 하는 미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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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기 “인간은 선한 존재, 사회는 진보해나간다”

“모든 철학자의 결론은 행복으로 연결될 겁니다.”『한국 철학 콘서트』, 『고전의 시작』(전 4권, 공저) 등의 책을 써 고전과 철학에서 시대정신을 읽어온 『철학자의 조언』의 저자 홍승기는 다름 아닌 ‘행복’을 철학의 키워드로 삼았다.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스피노자의 ‘행복을 찾기 위해 철학하라’는 말을 인용했다. 철학과 행복. 이 대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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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방현희 “불운과 행운에 무뎌지자”

 어느 날, 주인공 ‘형진’의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서른두 살이 될 때까지 변변한 직장 한 번 나간 적 없이 어머니 병수발만 하던 형진은 생계를 유지하려는 방편으로 유일하게 남은 주택과 요리실력을 활용해 셰어하우스를 연다. 정규직 계약을 꿈꾸는 민규, 잘나가는 마케팅 회사 팀장인 수진과 경비행기 조종사가 꿈인 혜진 자매, 어딘가 어둡고 상처가 있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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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이렇게 예쁠 줄 몰랐다”

새벽까지 밤샘 작업을 했지만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두 번째 책 『블로노트』를 펴내고 마주한 자리. 눈동자는 피로함을 증명했지만 달뜬 목소리는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블로노트’는 타블로가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했을 때, 매일 짧은 글귀를 소개한 코너 제목이다. 타블로가 직접 쓰고 읽어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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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최종욱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인격을 말해준다”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에는 수의사 최종욱의 시간과 시각이 담겨있다. ‘야생 동물 수의사’, ‘코끼리 주치의’로 유명한 저자는 대관령 목장,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원, 부검실, 도축장 등에서 근무하며 동물들과 교감해왔다. 책 속에는 그가 관찰해 온 동물들의 삶이 잔잔한 풍경처럼 펼쳐져 있다. 그리고 쉽사리 대답할 수 없는, 그러나 반드시 답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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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 “여행이 끝난 뒤에도 불안은 남아있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까지, 177일 동안 이어진 여행이었다. 유일한 동반자인 모터사이클과 함께 낯선 공기를 몸으로 느끼며 약 26,000km를 이동했다. 길 위에 머물렀던 6개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사건들을 지나왔다. 그 기억들이 모여 『모터사이클로 유라시아』위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불안하기 때문에 나는 기록한다. 이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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