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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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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희 “지금 이 상태로 병과 함께 살아가면 안 되나?”

 스물한 살, 류머티즘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20대는 이 지독한 병을 고치기 위해 애를 쓰며 살았다. 하지만 ‘아픈 건 아픈 거고 청춘은 청춘’이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삶은 계속 됐다. 순간순간 즐거움도 있었다. 고통스러운 통증은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는 게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꼭 나야아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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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특집] 박성우 “내 아이의 마음을 읽는 방법”

 자기 감정을 모른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죠‘2017년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홉 살 마음 사전』의 후속작 『아홉 살 함께 사전』 이 출간됐다. 마음을 표현하는 80개의 단어를 담았던 『아홉 살 마음 사전』 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에 출간된 『아홉 살 함께 사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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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꿈이 없었다면 며느리 사표는 없었다”

  때때로 ‘잘’ 읽어야 할 책을 만난다. 책이 말하는 내용을 곡해하지 않고, 핵심을 잘 이해해야 하는 책. 『며느리 사표』가 그렇다. 책이 나온 과정도 궁금했지만, 출간 이후가 더 궁금했다. 제목만 읽고는 소설로 착각했던 에세이 『며느리 사표』 . 지난 설 명절에 이 책을 읽고는 슬쩍 내 주변의 어머니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삶도 있다”는 이야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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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평론가 남무성 “재즈, 결코 만만한 음악은 아니지만”

  남무성은 재즈를 말한다. 전문 잡지를 만들고, 책을 쓰고, 음반을 프로듀싱하고, 영화를 제작한 것은 모두 재즈를 이야기하기 위함이었다. 그가 남긴 자취는 재즈와 대중을 잇는 다리가 되었다. 가장 초입에 놓인 것은 『재즈 잇 업(jazz it up)』이라는 한 권의 책이다. 여느 만화처럼 술술 넘기다 보면 재즈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다. 『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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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 “회사에서는 나쁜 사람이 집에서는 좋은 아빠일 수 있죠”

 이탈리아 피렌체. 미국에 본사를 둔 무기 공장의 폐쇄 결정이 내려진다. ‘마카로니 프로젝트’는 공장 폐쇄를 앞두고 이로 인한 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진이 은밀하게 준비한 사전 작업의 이름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각 부서의 팀장들은 죄책감과 안도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비밀 유지 노력이 무색하게 프로젝트를 알게 된 누군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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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특집] 문태준 “자연에 마음을 입히면 표정이 생긴다”

  문태준 시인은 일곱 번째 시집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를 비우고 덜어낸 시로 엮었다. 남겨진 자리는 ‘사모’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삼라만상의 몫이다. 낮고 여린 목소리로 여전히 강물과 돌, 어머니 등 서정적인 소재를 이야기하지만, 시에 나타난 단어들은 정물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행동하고 애쓰는 자연으로 나타난다. 1994년 등단해 『수런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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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특집] 김현, “또 하나의 필터를 거친 시”

   인터뷰를 하면서 입술을, 그의 말을 주목해서 보게 되었다. 이번 시집 제목이 『입술을 열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이제까지 “뽀뽀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혐오와 차별에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시인 김현은 소수자로서 경험한 일을 글로 밝히면서 변화를 바랐고, 글 바깥에서는 직접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을 기억하는 304낭독회와 한국여성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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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토리코, 변박으로 만드는 극한의 유니크함

예상을 뒤엎는 전개와 끝 간 데 없이 변하는 박자, 여기에 광란에 가까운 밴드 사운드까지. 한번이라도 들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토리코는 어떤 팀도 흉내낼 수 없는 극한의 유니크함을 지닌 팀이다. 5년 전 <Rock in Japan>을 찾은 필자의 달팽이관에 균열을 가했던 그들이, 그간의 진화를 인정받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작년 선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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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석 “소득절벽이 곧 은퇴다, 은퇴에 초점을 두고 투자하라”

 일찍이 1994년부터 부동산 시장을 들여다보고, 은행원으로는 처음으로 PB겸 부동산전문가로 자리매김한 바 있는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강의로, 칼럼으로 부동산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이른바 ‘부자되는 비결’을 전하며 대중과 만나온 그는 사실 대기업 회장, 유명 연예인들의 ‘부자 멘토’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김생민.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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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출판 번역가, 자격증 필수 아니다”

 『번역가 되는 법』만큼 정직한 제목을 가진 책도 드물지 싶다. 부제는 ‘두 언어와 동고동락하는 지식노동자로 살기 위하여’다. 저자는 20년 이상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50여 권의 책을 옮긴 김택규 번역가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번역가가 사는 법’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이곳에서 번역가로 산다는 것’으로 읽어도 좋다. 얇고 작은 책이라고 얕봤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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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김진애, 덜 싸우며 더 사랑하는 법

  끊임없이 관찰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알면 현명하게 세월을 보낸다. 도시건축가 김진애는 어떤 일도 놀이로 만들어버리는 재주가 있다. 오죽하면 매일같이 해야 하는 집안일도 놀이처럼 한다. 그에게 집이란 다채로운 놀이가 가능한 최고의 공간이다. 욕실은 때때로 주방이 되고, 마루에서는 새벽 정상 회담이 펼쳐지고, 식탁은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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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아, 허남훈 “밴라이프, 일 년을 십 년처럼 산 것 같다”

 2017년 3월 17일부터 2018년 3월 16일까지 꼭 일 년. 오직 밴에서의 삶을 산 사람들이 있다. 2010년까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작가로 전업한 김모아와 브라운아이드걸스, 어반자카파, 남태현 등의 뮤직비디오를 찍은 뮤직비디오 감독 허남훈이다. 밴라이프 시작 6개월 전부터 코펠에 밥을 해먹고, 살림을 줄이고, 집을 없애며 밴에서의 일 년을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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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저자를 만나다] 가게를 내기 전 읽어야 할 책 – 조퇴계

  어쩌다 잡지를 내게 되었나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 일할 무렵, 단골로 다니던 카페들이 하나둘 없어지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손님도 많고, 장사도 잘되고, 커피도 맛있는데 어느 날 휙 사라지더라고요. 사장님도 저렇게 열심히 했는데 망한다면 이 사업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정보가 제대로 돌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 거죠. 현실적으로 회사에서 꿈꿔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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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렛 문혜원’ 이후의 문정후

2000년대에 사춘기를 보낸 이들에게 뷰렛은 낯선 이름이 아니다. 2002년 결성 이후 가녀린 감성과 선 굵은 얼트 록을 교차하며 섬세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던 뷰렛은 선명한 바이올렛 빛으로 기억 속에 숨 쉬고 있다. 그러나 보컬 문혜원은 단 하루도 추억 속에 머무르지 않았다. 전국 공연장과 클럽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뷰렛은 영원하니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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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그림책 작업이 나에겐 아이스크림”

  백희나 그림책은 언제나 얼빠진 표정으로 보게 된다. 애니매이션을 보는 마냥 혼이 쏙 빠져서 몰입하게 된다. 수공으로 인형과 소품, 세트를 만든 후 조명을 활용해 장면을 완성하는 백희나표 그림책. 『이상한 엄마』 , 『알사탕』에 이은 신작 『이상한 손님』 의 등장이 여간 반갑지 않다. 『이상한 손님』은 혼자 놀고 있는 소년에게 ‘천달록’이 찾아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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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화 “명예훼손이라는 말에 떨지 않았으면 해요”

  #OO_내_성폭력, #미투, #갑질, #부당해고. 숨죽였던 과거를 떨쳐내고 가해자를 고발하는 단어가 늘어난다. 피해자들은 서로의 말 속에서 연대하고 힘을 얻지만,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역으로 가해자가 될까, 오히려 더 피해를 볼까 두려워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부당한 일을 겪고 나서야 사람들은 ‘언제’ ‘어떻게’ 말할지, ‘누가’ ‘어디서’ 나를 도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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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탁 “죽지 않고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한 그릇의 그리움에서 시작된 이야기였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마흔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즈음 어머니의 곰탕이 상에 올랐다. 작가는 생각했다. “아버지도 곰탕 참 좋아하셨는데. 시간 여행이라는 게 가능하다면, 살아 계셨을 때로 돌아가 이 곰탕 드시게 하면 좋겠다.” 소설 『곰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 후로 다시 2~3년이 흐르고,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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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Chai), 제이팝의 새로운 아티스트 탄생

     작년 제이팝 신에 등장한 신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를 골라본다면, 아마 주저 없이 이 팀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눈이 아플 정도의 현란한 분홍색으로 무장한 인상적인 비주얼과 더불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리드미컬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운드. 그간 제이팝에서 느껴볼 수 없는 전혀 새로운 타입의 아티스트가 탄생했음을, 이들을 보고 단번에 알아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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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익 “쓰면서 제 안의 아이가 뛰어 노는 걸 느꼈어요”

 5학년 지우는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스마트폰을 발견한다. 사용 흔적도 없는 새것, 주인이 없는 듯한 스마트폰을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주머니에 찔러 넣은 지우는 불안과 매력을 동시에 느끼며 정신없이 빠져든다. 게임도 하고, 동영상도 보며 스마트폰을 만끽하던 중 걸려온 전화의 주인공은 바로 도깨비친구. 그들의 초대를 받아 도깨비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된 지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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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종범 “자존감의 뿌리에는 자기 이해가 있어요”

  만화가 이종범은 스스로 ‘참치형 인간’이라고 소개한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참치처럼 계속 무언가 도전하고 시도해왔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연세대 심리학과에 들어갔고, 네이버 웹툰에 <닥터 프로스트>를 연재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만화가 외에도 라디오 DJ, 팟캐스트 진행자, 재즈밴드 드러머 등 하나만 해도 모자랄 타이틀을 여럿 달고 청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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