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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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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오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건 ‘기본소득’”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일반화되면, 운전을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인공지능 의사는 인간 의사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까?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는 로봇이 쓴 단신 기사를 읽고 있고, 한편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출판이 결정된 책이 만들어지고 있다. 결코 기계가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지식 노동’의 영역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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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고음과 가창력이 노래의 전부는 아냐”

6년 전 <K팝스타>의 초대 우승자 박지민을 기억한다. 15살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풍부한 감정 표현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20%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초대 우승자의 영광을 안았던 소녀의 모습을 말이다. 오디션 직후 백예린과 함께 결성한 그룹 피프틴앤드(15&)의 'I dream'에서 '상상했었어 무대에 오르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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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외국어 울렁증이 생기는 이유는…”

  저자는 6개 국어를 공부한 동양학자다. 한문, 중국어, 일본어, 영어, 불어, 독일어를 활용해 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인문 지식까지 섭렵한다. 언어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능력을 타고난 게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다르다. 경상도 산골에서 나고 자랐고 체계적인 외국어 학습법이 전무하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다. 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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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모든 사람이 일상의 다정한 전사가 되었으면”

장소 제공: 인사동 도도카페 식수 부족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어느 마을. 한 디자이너가 큰 공(드럼통) 모양의 물통을 만들어 사용하게 했다. 양동이에 물 길어 오다가 절반을 쏟았던 아이들은 공 모양의 통 덕분에 공놀이를 하듯 통을 굴리며, 동시에 물을 하나도 쏟지 않고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그 통에 물을 저장할 수도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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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 “아름다움의 비결? 내 안에서 찾으세요”

  약속장소에 들어섰을 때, 차홍은 테이블에 앉아 무언가 쓰고 있었다. 인터뷰가 시작되고, 책에서 인상 깊게 본 사진에 대해 물었다. 처음 헤어디자이너가 되었을 무렵부터 고객, 지인들과 나눈 2천여 통의 편지가 책장을 빽빽이 채우고 있는 사진이었다. “요즘도 고객에게 편지를 쓰나요?” 차홍이 답했다. “사실 지금 편지를 쓰고 있었어요. 11월에 결혼을 앞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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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전이수, 이상한 세상을 사는 영재

   영재(英才)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사람(영재 교육 진흥법 제2조 제1호) 인터뷰 장소에 도착한 전이수는 차에서 뛰어내리자마자 강아지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달려갔다. 인터뷰보다는 강아지와 노는 게 먼저였다. 물감이 묻은 찢어진 바지를 입고 흔들리는 유치를 잡고 있는 모습은 영락없는 꼬마였다.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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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버내노 “제 만화는 괜찮은 상황이 별로 없어요”

  만화의 소재를 위해 이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닐까 싶을 때가 참 많다. 머피의 법칙 같은 날들이 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평범하나 평범하지 않고 기쁘지만 슬프기도 한, 그런 누구가 나다. (중략) 인생은 힘들지만 그런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힘든 일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뿐이다. (『괜찮아yo』 , 6쪽) 갑상선암 선고를 받았을 때, 버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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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 “이제는 환대라는 말이 너무 좋아요”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책부터 찾아보거든요.”라는 백영옥 작가는 자신을 붙잡아 주고, 자신이 붙잡았던 책의 밑줄들을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었다. 저마다의 사연과 복잡한 문제를 이 밑줄들로 말끔히 해결할 수는 없을 터. 백영옥 작가는 다만 사람들이 여기에 잠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하고 바랐다. MBC 표준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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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지금의 음식문화를 바꾸고 싶어요“

  김수미가 출연한 <수미네 반찬>은 ‘반찬’에 집중한 요리 프로그램이다. 욕쟁이 할매, 소녀 감성, 밥 잘 챙겨주는 손 큰 어머니 등 다양한 이미지를 지닌 김수미는 이 프로그램에서 계량컵이나 수저 대신 “이 정도” “요만치” “는 둥 만 둥” 요리를 한다. 최현석, 미카엘 아쉬미노프, 여경래 등 유명한 셰프들이 쩔쩔매면서 김수미의 요리를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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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 윤태웅 “젊은 친구가 필요한 이유”

  ‘과학은 우기지 않는 거다’, ‘부끄러움은 왜 학생의 몫인가’, ‘교수님 제발 수업 좀 제때…’ 얼핏 보면 학생이 쓴 글의 제목 같으나, 윤태웅 고려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가 쓴 첫 과학 에세이 『떨리는 게 정상이야』의 목차 제목 중 일부다. 담박하고 단정한 글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꼭 좋아할 책. 문과 기질이 농후한 사람이라도 과학적 사고에 관심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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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인문학자 김경집의 나이듦 수업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는 언제나 시대를 꿰뚫고 미래를 향해 있다. 교정을 떠나 대중들을 위한 인문학자로 제 3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경집이 그리는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서른 살 무렵, 생의 첫 25년은 배우고, 다음 25년은 가르치고, 마지막 25년은 글 쓰며 살겠다고 다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계획은 세우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 그런 생각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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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이 만난 노인들

  늙음도 ‘소문’으로 여기는 힘, 그깟 소문쯤 자력갱생으로 눌러버리는 힘, 최현숙이 들려주는 인생들에는 이 거룩한 내력들이 담겨 있다. 펄펄 살아 있는 말을 하고 있다.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에서는 여성 노인들의 생애를,  『할배의 탄생』에서는 남성 노인들을 인터뷰하고 기록하셨습니다. 노인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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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평등해야 안전하다”

  여성혐오는 여성을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을 너무 좋아해서, 여성이 너무 필요해서 여성을 공짜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각종 시스템, 사고방식, 차별, 문화가 여성혐오입니다. 여성혐오에 물든 남성들은 여성은 동등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정당한 대가, 사랑, 보답 없이 이용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성을 열등하거나 나쁜 존재로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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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 “용서라는 말을 믿지 않아요”

 소설가 지영에게는 친구 미영이 있다. “‘씨발’, ‘좆 같은’이라는 말들을 입에 달고 살”아가는 그녀는 룸살롱 사장의 아내다. ‘선생님’이라 불리는 지영을 보며 미영은 생각한다. 자신은 예쁘지도 않고 맛있지도 않은 청귤 같고, 미영은 달고 부드러운 “진짜 귤” 같다고.  닮은 점보다 다른 구석이 더 많아 보이는 이들은 또 있다. 필리핀에서 온 여성 로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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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김현식, 시인과 촌장 뒤에는 그가 있었다

조동진, 김현식, 들국화, 봄여름가을겨울, 빛과 소금, 어떤 날, 장필순, 이소라, 푸른 하늘, 한동준, 박학기... 이 이름들로 뭘 더 언급해야 할까. 1980년대의 대한민국에서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 어디든 가리지 않고 인기를 날리던 사람들이다. 이들을 모아놓고 한 자리에 중첩시키면 확연히 나타나는 교집합이 있다. 동아기획. 위대한 저들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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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술 마시러 가면 좋겠어요

  시간은 생각보다 재빠르게 훌훌 넘어갔다. 새내기를 지나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했다. 서른 살이 훌쩍 넘어버렸다. 지갑에는 현금과 신용카드가 제법 그럴싸하게 채워졌다. 이도 저도 아닌 탐욕에 빠져 허우적대며 긁어댄 할부 결제로 빚진 인생이 시작되긴 했지만, 더 이상 종이컵에 소주를 마실 일은 없어졌다. 그렇게 지나버린 가난의 행복을 잊고 술을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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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표, “이 작품을 택한 건 지난 정권 때문이었어요”

  1988년 출간된 『바닷가 아이들』에 수록된 권정생 선생의 단편동화 「장군님과 농부」가 이성표 작가의 그림이 담긴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적군에서 포위를 당한 부대에서 홀로 도망쳐 살아남은 장군과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린 마을에서 묵묵히 농사를 짓는 농부.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두 인물이 전쟁을 피해 마을을 떠나는 모험의 이야기 속에는 웃음과 해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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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소비가 곧 트렌드라는 생각은 오해”

 트렌드 분석가이자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2013년부터 매년 라이프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2013년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 2014년 ‘그녀의 작은 사치’, 2015년 ‘가면을 쓴 사람들’, 2016년 ‘그들의 은밀한 취향’, 2017년 ‘적당한 불편’, 2018년 ‘아주 멋진 가짜’에 이어 2019년 트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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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찌라' 이가희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업을 시작하고 괜찮지 않은 날이 많았다.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우면 “알 수 없는 검은 형체와 나란히” 누워 있는 것만 같았다. 가까운 이에게 털어놓지도 못하고, 아무 이유 없이 눈시울만 붉히던 날이 이어지는데 왜인지 알지 못했다. 이제 와 돌이켜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해 더 아팠던 것 같다.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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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글이 좋으면 된다는 시대는 지나갔다”

  <씨네 21> 이다혜 기자는 이십여 년 동안 글을 썼다. 회사 지면 바깥에서도  『책읽기 좋은 날』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  『아무튼, 스릴러』  등의 책을 내고, 책을 낸 것보다 더 많은 글을 각종 매체에 실었다. 각종 북토크와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걸 볼 때마다 언제 글을 쓰고 언제 책을 읽는지 궁금했었다. 늘 자신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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