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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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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핑크, 이리 “삼국지는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담이다”

 모바일 메신저라는 설정을 역사에 가져와 사랑 받은 『조선왕조실톡』 의 무적핑크 작가가 SNS ‘인수다구래문’을 통해 유비와 관우가 만나고, ‘국울’로 정보를 검색하고, ‘톡’으로 대화를 하는 삼국지 『삼국지톡』를 만든 것은 단연 ‘재미’를 위해서였다. “여자든 남자든 어린이든 성인이든 삼국지를 알든 모르든 무조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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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전염병은 결국 ‘도시’의 문제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났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정부는 조심스럽게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앞으로의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다.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의 발생 원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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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SF비평이 절실하게 필요해요”

  배명훈은 작가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SF 작가다. 사람들은 다른 세상 이야기를 한다는 작가를 이 세상에서 만나면 신기해서 이것저것 질문을 던진다. 한 달에 얼마 버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작업실은 있는지, ‘통통 튀는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질문하기도 한다. 실존하는 SF작가에게는 ‘SF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또한 잊지 않고 돌아온다. 배명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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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펭수는 왜 성공했을까

   남극에서 온 EBS 연습생 ‘펭수’가 대한민국을 떠들썩 하게 만든 지 벌써 1년. 유튜브 구독 자는 현재 214만 명(2020년 4월 22일 기준), 이제 ‘펭 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더 이상 TV를 보지 않는 아 이들에게 어떻게 새로운 콘텐츠로 찾아갈까 고민하다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펭수’. 남극 ‘펭’ 씨에 ‘빼어날 수’ 를 쓰는 펭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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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 “민요는 내 무기이자 필살기”

이희문은 '국악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우리 소리에 외국 음악 장르를 뒤섞어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27살의 나이로 뒤늦게 '민요'에 입문 했지만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민요를 이수했고 출전한 대회에서 온갖 상을 휩쓰는가 하면 2017년에는 프로젝트 그룹 '씽씽'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국내보다 국외에서 먼저 반응했다. '민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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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고전학자 김헌 “질문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질문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서양 고전학자 김헌 교수가 수업할 때 꼭 던지는 질문이다. 망망대해와 같은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답이 아닌 질문. 스스로 묻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길을 찾을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묻는 행위는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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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경 “단단하게 쌓아올린 일상의 힘”

  단정히 묶은 스카프와 바른 자세. 신미경 작가의 첫인상은 ‘잘 정돈된 사람’이었다. 한때 쇼퍼홀릭이었던 그는 너무 많이 소유해서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고, 미니멀 라이프로 방향을 틀었다. 7년간 일상을 바꾼 끝에,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를 통해, 그는 좋아하는 것만 남은 ‘최소 생활’에 대해 말한다. 잘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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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준 시인 “읽는 사람이 잘 따라올까요?”

  두 권의 산문집을 동시 출간했다. 『모월모일』 은 신작, 『소란』은 6년만의 개정판. “다소 바쁜 시간을 보냈겠다”고 물으니, 박연준 시인은 책을 만든 편집자에게 공을 돌렸다. 시인은 산문을 쓸 때 독자를 의식한다. “잘 보이고 싶은, 모르는 사람”을 독자로 상정하고 글을 쓴다. 잘 보이고 싶기에 가능한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풀고, 모르는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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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그림책 읽기는 들숨, 표현은 날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현아 저자는 6년간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학생들과 200여 권의 창작 그림책을 탄생시켰다. 『그림책 한 권의 힘』에는 이들이 걸어온 길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어떤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는지, 그것을 끄집어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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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옥 시인 “내 안의 검열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

2017년, 첫 시집 『온』을 내면서 ‘마음’이라는 단어가 시에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했던 안미옥 시인은 3년 만에 낸 두 번째 시집 『힌트 없음』 에 ‘사람’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다시 발견했다. “사람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걸 감각하면서 썼구나” 생각했다는 안미옥 시인은 이 연결이 “아름답고, 우아한 것이 아니라 처절하고, 상처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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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이것만은 모든 사람들에게 통한다는 믿음”

세정은 실제의 '균형'을 원한다. 가수에게 필요한 대중적 인기도 분명 인식하지만 스스로 곡 쓰고 자신의 것을 축조하는 '자주'도 요구하고 있다. “하고 싶어서 음악을 한다!!” 선우정아가 곡을 쓴 인디 감성의 신곡 '화분'은 솔직히 아이돌 가수와 쉬 부합하지 않는다. 모험을 할 줄 아는 이런 약간의 도발이 아이오아이와 구구단 세정이 아닌 '솔로 세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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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이경제 “귀를 뚫으면 생리통이 줄어드는 이유”

비염으로 고생하던 학생이 한의사가 됐다. 수술하고 좋은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안 해 본 게 없다는 한의사 이경제. 이른바 ‘용하다’는 분을 찾아다닌 끝에 알게 된 이침(耳鍼)은 그를 단숨에 매료시켰다.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이침(耳鍼)은 우리 몸의 리모컨. 이경제 원장이 지난 2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귀를 강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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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결말을 모르고 소설을 쓰는 일”

“도대체 의도가 뭐예요?” 일상에서 ‘농담을 다큐로 받지 말라’고 하지만, 유독 소설 앞에서는 늘 이렇게 묻고 싶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소설에 기대하는 재미를 한정해온 건 아닐까? 정지돈의 짧은 소설집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독자를 예상치 못한 결말에 던져넣는 책이다. 베니스의 거리를 누비다 정신을 차리면 기괴한 클럽 안이고, 실화라 믿고 따라가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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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일잘러는 이렇게 말한다”

“말주변은 없지만 실력으로 승부할게요.” 당신의 부하 직원이 이같이 말했다면 칭찬할 것인가? 아니면 “일의 언어를 배우는 것도 실력”이라고 답할 것인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를 쓴 박소연 작가는 분명 후자의 답을 들려줄 것이다. ‘일의 언어’는 ‘일상의 언어’와 달라 외국어를 배우듯이 새로 배워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 조금 배우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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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주 교사 “정년까지 버틸 수 있을까”

 IMF 금융 위기를 몸으로 겪는 부모 세대를 보며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게 되고, 일과 생활이 균형 잡힌 워라밸을 꿈꾸었던 밀레니얼 세대에게 교사는 최고의 직업처럼 보였다. 정년이 보장되고, 공무원으로써 국가가 보장하는 복지 혜택도 많고, 출퇴근 시간이 사기업에 비해 잘 지켜진다고 하니까. 그런데 학교는 자기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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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쓰는 것과 사는 것을 순환하게끔 쓴다“

김봉곤 소설가는 첫 작품 이래 계속 사랑을 말해왔다. 그의 소설 속에서 ‘나’는 스스로 게이로 정체화하기 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재회하고, 학교에서 만난 선배에게 빠져들었다 그가 휘두르는 폭력에 상처 입는다. 오래 사귀었던 남자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계절은 속절없이 흐른다. 커밍아웃한 게이 소설가로 사랑하듯 쓰는 그의 두 번째 소설집 『시절과 기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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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강화길, 소설로 발언하는 사람

꽤 경쾌한 발걸음이었다. 크로스백의 줄을 살짝 잡은 채로 스튜디오로 들어섰다. 두 번째 소설집 『화이트 호스(White Horse)』를 막 퇴고한 강화길은 ‘작가의 말’을 평소대로 한 문장으로 정리할지, 길게 쓸지 고민 중이었다. 작가는 구구절절 말을 길게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날렵하고 명쾌한 글을 선호하기에 이번에도 장문의 해설을 보태지 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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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 “상실은 매번 다르게 겪을 수밖에 없다”

영화 <환상 속의 그대>를 연출한 강진아 감독이 첫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죽음과 상실의 문제를 고민해온 그가 이번에는 ‘엄마와의 작별’을 이야기한다. 『오늘의 엄마』의 주인공 정아는 남자 친구의 세 번째 기일에 엄마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는다. 한 번의 죽음에 익숙해질 새도 없이, 지지부진한 간병 생활이 시작된다. 그동안 우리는 상실의 흔적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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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인간보다 훨씬 오래 살아남은 돌, 보석”

보석(寶石). 본질은 땅속에서 파낸 돌이지만, 그 귀중함에 따라 보석은 인류사마다 등장해 인간의 모습을 바꾸어놓았다. 이집트를 지키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진주를 식초에 타서 마셨다는 클레오파트라, 약혼반지로 만들어 ‘결혼반지=다이아몬드’라는 인식을 만든 최초의 다이아몬드 반지, 무굴 제국의 부흥과 쇠락을 함께 한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대항해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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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유지원 “’뉴턴의 아틀리에'적인 친구들을 위해 쓴 책”

미술을 좋아하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물리를 좋아하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픽 연구자 유지원 작가가 『뉴턴의 아틀리에』를 펴냈다. 이 책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과학자는 예술적으로, 예술가는 과학적으로로 써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저자가 속한 과학기술인 단체에서 ‘미술관 데이트’를 기획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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