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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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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영 “집은 한 사람의 삶의 배경”

블로그에 집에 관한 이야기를 꾸준히 올렸다. 눈밝은 편집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집과 취향에 대한 책’을 써보자는 제안이었다. 계약은 작가의 의견에 따라 초고를 쓰고 난 후 하기로 했다.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예상 밖의 이야기로 풀어졌다. 지나온 집들에 관한 기록, 한 여성의 성장기로 흘러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가 만들어졌다. 전작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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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한국 사회, 이제 신화에서 깨어날 때”

“코로나 위기, 신화가 무너졌다.” 선진국 중심의 질서가 깨졌다는 박노자 교수의 진단은 우리가 더 이상 기존의 사회를 믿으며 살 수 없음을 알렸다. 전염병과 경제 위기에 직면한 이 시점에,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당신들의 대한민국』 이후 20년,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미아로 산다는 것』의 메시지는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 박노자 교수는 그간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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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시인 김선오 "사랑으로 세계의 질서를 묻다"

사랑만큼 쉽고도 어려운 일이 있을까. 너와 내가 기쁘게 만나는 일이 사랑이라면, 너무나 단순하고 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사랑이 불가능해질 때, 우리는 무거운 질문과 맞닥뜨린다. 왜 너의 손을 잡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다정함을 주고받는 일이 이토록 어려울까. 가장 자연스러워야 할 일이 왜 이렇게 힘겨운 일이 될까.사랑의 막막함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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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짓는 사람] 이진, 편집자라는 성실한 세계

계속 다른 주제를 만나는 일 16년차 편집자 이진은 푸른숲에서 처음 출판 일을 시작해 현재는 사계절출판사에서 인문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만든 책은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 반응이 좋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한 달여 만에 5쇄를 찍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이 책의 마케터는 벌써 올해 어린이날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는 후문.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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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택 “관종의 조건? 사실은 ‘관심의 조건’”

‘관종’이 되고 싶진 않지만, 관심은 필요하다. 지나쳐도 문제, 없어도 걱정인 타인의 관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플랫폼의 출현으로 활짝 열린 ‘관심 시장’에서 개인과 기업은 타인의 관심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적절히 얻을 수 있을까.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저자의 새 책 『관종의 조건』은 흔히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관종’을 재해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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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도서 MD를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일하는 사람의 생생한 글을 읽는 건 즐겁다. 그동안 몰랐던 직업의 면면은 독자의 시선을 넓히고, 덕분에 평면으로 보이던 일이 입체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20년 차 도서 MD로 일하는 조선영 저자의 『책 파는 법』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2001년, 온라인 서점에 입사해 현재 예스24 도서1팀 팀장으로 일하는 조선영 저자는 “팔기 위해선 ‘뭐’든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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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서 차오른 이야기”

‘어디로 가는 걸까?’, ‘언제부터 굶었을까?’. 반려묘를 만난 후, 비쩍 마른 길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밥을 주기 시작했고, 한 번의 관심으로 그칠 수 없어 급식소를 차렸다. 고양이 다섯 마리와 함께 살면서 매일 퇴근 후 2~3시간 고양이 급식소에 들러 먹이를 주는 사람. 10년 차 기자이자 첫 책 『살리는 일』을 펴낸 ‘캣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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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유아, 초등생, 한국사를 공부하면 좋은 점은”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스토리텔러 곽승연, 그림작가 신동민이 함께 쓴 『큰★별쌤 최태성의 한국사 수호대』이 여덟 번째 이야기 ‘조선 그리고 광복’ 편으로 완결됐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그림 동화책으로 초등학생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큰★별쌤 최태성의 한국사 수호대』는 1권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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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인 시인 “아무튼 ‘오마이걸’을 쓸 걸 그랬나요?”

“찐이다! 오마이걸에 진심인 작가가 쓴 에세이” 『아무튼 인기가요』를 읽고 독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서효인 시인은 매주 가요 프로그램을 보고, 신곡을 찾아 헤매는 K-POP 애호가다. “이글거리는 마음의 갈피를 찾지 못하던” 학창 시절부터, “완전히 새로운 것보다 적당히 옛것이 좋기도 한”지금까지, 그는 여전히 인기가요를 듣는다. 그의 하루를 북돋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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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경 “인간은 추하지만 물건은 아름다운 것”

2012년, 심윤경 작가는 우연히 노랗게 변색된 앨범에서 어린 자신이 할머니 품에 안겨 있는 사진을 한 장 발견한다. 할머니 뒤편으로 유럽식 탑과 흰 톱니 모양 테두리의 창문이 있는 대저택이 찍혀있었다. 그 아름답고 눈에 띄는 저택이 왜 사라졌을까. 이 질문이 8년을 소설가의 마음에 남아 한 편의 소설 『영원한 유산』이 되었다. 소설은 악명 높은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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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잃어가는 느낌을 아는 독자에게”

더 많이 아는 것이 친밀함이 아니다작년 2월 첫 에세이 『한 몸의 시간』이 출간되고, 소설은 꽤 오랜만이에요. 어떻게 지내셨나요?많은 분들이 비슷하겠지만 2020년은 인생에서 아주 이상한 해로 기억될 것 같아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였거든요. 제 시간이 줄어들 거라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밖을 나가는 일이 어려워지고 외출하는 동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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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재수, 시인 오은 "우리 책 한 권 만들어 볼까?"

동갑내기 친구가 만나 전에 없던 형식의 그림시집이 탄생했다. 다람이 이모티콘과 『재수의 연습장』으로 유명한 만화가 재수가 그림을 그리고, 팟캐스트 <책읽아웃> 진행자이자 말놀이가 특기인 시인 오은이 시를 썼다. 글과 그림을 넘나드는 창의적인 연출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은 모두를 사로잡는다.만화가 재수는 『이렇게 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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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모든 걸 한번에 결정할 수는 없어요”

이다혜ⓒ신나라똑똑하고 사려 깊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읽었다. 이다혜 작가의 인터뷰집 『내일을 위한 내 일』. 전작 『출근길의 주문』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필요한 말과 글을 이야기했던 그는 『내일을 위한 내 일』에서 각별한 성취를 쌓아 온 7인의 여성을 만나 일에 관한 생각을 들었다. 7명의 인터뷰이는 영화감독 윤가은, 배구 선수 양효진,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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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정지돈 소설 독서법’에 관하여

소설가 정지돈은 최근 출간한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의 주인공 정웰링턴을 2015년 처음 알게 된다. 그 후 6년간 『모든 것은 영원했다』 참고 목록에 있는 약 85권의 책을 읽으며 정웰링턴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탐구하고 습득했다. 기억하고 싶은 책 속 구절들이 몸에 스며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장들을 하나 하나 컴퓨터에 옮겨 적으며. 약 3~4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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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짓는 사람] 김보희, 마음의 안부를 묻는 편집자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1992년 가을, 초등학생 6학년이었던 김보희 편집자는 드라마 <아들과 딸>을 열혈 시청했다. 극중 주인공 ‘후남’(김희애)의 직업은 편집자.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사람’을 처음 인지한 것이 바로 ‘후남’을 통해서였다. 허름하고 추워 보이는 출판사에서 후남이가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빨간색 돌돌이 색연필로 교정을 보는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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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소설가 한정현, 좋아하는 마음은 멀리 간다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면 무엇이 될까? 한정현 소설가에게 그것은 ‘소설’이다. 소설집 『소녀 연예인 이보나』를 쓰며 작가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해보려고 했다. “나쁜 사람들보다는 좋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싶어요. 어떻게 이런 세상에서 저런 삶의 태도가 나올까 싶죠. 저는 나쁜 사람은 절대 이해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그래서인지 『소녀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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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작가 “우리가 미신에 빠지는 이유”

‘당신은 어떤 미신을 믿나요?’라는 질문이 어색하다면, ‘나는 미신 따윈 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지식 스토리텔러 오후(Ohoo) 작가의 새 책 『믿습니까? 믿습니다!』를 읽어보자. 마지막 장을 덮으면 알게 된다. 세상에는 미신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아닌 서로 다른 미신을 믿는 사람만 존재한다는 것을. 『믿습니까? 믿습니다!』는 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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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스몰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없어요”

스몰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은 없어요트라우마 전문가가 들려주는 ‘영화로 만나는 심리학’ 이야기, 그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김준기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식이장애 전문가로서 25년 동안 트라우마를 지닌 내담자들과 만나왔다. 영화를 통해 트라우마를 설명하고 내담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며 지난 2009년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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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야나두 공동대표 “모델 조정석, 0원 마케팅 등 성공 이유”

혈혈단신으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월급 23만 원을 받는 오락실 캐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광고기획사를 다니다 창업에 도전했지만, 10여 년간 스물네 번 실패하고 잃은 돈만 150억 원. ‘실패 장인’으로 불리는 ‘야나두’ 김민철 공동대표의 이야기다.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광고 카피로 전 국민의 95%가 아는 영어 교육 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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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위로 특집] 권할 수 있는 불안 - 시인 김이듬

시인이 책방을 운영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책방에서의 시간을 기록하고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내는 것은 희귀한 풍경이다. 시인이 3년간 운영해온 호숫가 책방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먼저 들었고, 이윽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같은 이름의 책방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이듬의 시집 『히스테리아』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10월, 전미번역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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