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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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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예원 “사표를 던진 진짜 마음은요”

가장 빛날 때, 주저 없이 사표를 던진 마음이 궁금했다. 지난 8년간 방송인 장예원의 활약은 언제나 눈부셨다. 당시 최연소 아나운서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프리뷰쇼, 한밤의 TV연예 진행, 라디오 씨네타운 DJ 등 어떤 역할이든 ‘장예원’의 색깔로 소화해왔다. 그런 그가 왜 사표를 던졌을까? 한 권의 책이 힌트가 될 것이다.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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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향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이야기”

학창 시절부터 줄곧 작가가 되고 싶었던 정지향은 2014년 제3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에 장편소설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가 선정되며 문단에 데뷔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김미월 소설가는 “이 분 십오 초”만에 만장일치로 수상작이 결정된 과정을 전하며, 정지향이라는 이름을 회상했다. 2008년 청소년 잡지에 실린 단편에 반해 유심히 들여다보았던 이름을 6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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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김초엽, 2020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작가

소설가 김훈에게 “한국문학에 쏟아진 ‘벼락’ 같은 축복” 이라는 찬사가 보내졌던 때를 기억한다. 2001년이었고 동인문학상 심사평에서였다. 첫 작품으로 독자와 문학 관계자 모두를 매료시킨 작가가 등장한 상황에 관한 말이었다. 그 찬사는 이제 김초엽의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 대상과 가작을 동시 수상했다는 놀라움, 첫 단독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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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장애의 역사』 사적인 욕심으로 번역한 책”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 사회에 청인이 있다면 장애를 가진 이는 누가 될까? 의존적이고 손상된 사람은 장애인, 독립적이고 결함이 없는 사람은 비장애인이라는 고정된 인식이 있지만, 장애의 기준은 사회에 따라 변화했다. 킴 닐슨의 『장애의 역사』는 그 변화의 과정을 미국 역사를 기준으로 정리한 책이다. 1492년 이전 북아메리카의 토착민들이 있던 시절부터 19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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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 시인들이 매우 반겼죠”

중견 시인들의 첫 시집을 새롭게 펴내는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가 출간됐다. 1996년 11월 ‘포에지 2000’ 시리즈의 펴낸 바 있는 문학동네는 근 24년이 흐른 지금, 첫 행보의 정신을 놓치 않고 새로운 시집으로 독자들을 찾는다. 10권이 포함된 1차분에는 김언희 시인의 첫 시집 『트렁크』를 필두로 김사인의 『밤에 쓰는 편지』, 이수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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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준 “부부가 둘다 놀아서, 더 재밌는 삶”

책 표지를 들여다보는데 고수의 향기가 뿜어져 나왔다. 두 사람이 편안하게 누워 있는데 한 사람은 꽃을 들고, 한 사람은 책을 들고 있다. 꽃과 책, 무용한 듯 보이지만 무용하지 않은 것들. 꽃과 책을 좋아하는 부부의 이야기로구나, 생각했다. 편성준은 20년간 광고회사에서 일한 카피라이터다. 지금은 프리랜서이자 작가.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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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아이는 천 번, 만 번 ‘좋은 말’로 가르쳐야 한다”

부모의 사랑은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출산 후 깨달았다. 아이를 낳는 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이 생기는 일이라는 걸.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를 사랑한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자꾸 부딪히고 어긋날 때가 많다. 이 반복되는 현실을 개선하고 싶다면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말을 먼저 바꾸라고 조언한다. 부모의 실천을 강조한 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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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재 “, 이번에는 한국의 미술가들”

대학생 때부터 미술을 즐기고, 작품이 건네는 말을 온몸으로 느끼며 희열을 느꼈다는 조원재. 10년 이상 미술을 즐겨오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까지 달라졌다는 그는 미술을 즐기면서 갖게 된 통찰력과 직관력으로 작가들과 자신 사이에 작품을 두고 ‘대화’를 나눈다. 하나의 작품에서 작가의 감정을 느끼고, 작가의 인간적인 면을 발견한다. 미술의 희열이라면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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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작가 지망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요?”

평범한 일상이 왜 마스다 미리의 만화로 보면 다르게 보일까? 마스다 미리가 『오늘의 인생 2 - 세계가 아무리 변해도』로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일본의 출판사 웹진에 인기리에 연재 중인 <오늘의 인생>은 일본에서 7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수짱 시리즈>에 이어 가족 만화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 등으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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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봉 “누구나 아플 수 있듯이 누구나 나을 수 있어요”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는 말이 있다. 불가피한 첫 번째 화살을 맞았을지라도, 스스로 만들어 쏘는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치유 일기』에는 두 번째 화살이 자신을 관통하도록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는 9년 전 ‘그날’의 사건을 떠올리며 “철저히 박살이 났다”고 썼다. 첫 번째 화살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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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김수정 "여성은 포기하지 않는다"

ⓒ허프포스트코리아디지털 성범죄, 낙태죄 폐지 및 개정 논의 등 여성 인권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요즘, 중요한 참조점이 될 책이 나왔다. 바로 20여 년 간, 여성 및 아동 인권 관련 변론을 적극적으로 맡아온 김수정 변호사의 『아주 오래된 유죄』다. 그가 기록하는 ‘대한민국 여성의 법적 투쟁사’는 낙태죄, 호주제 폐지, 이주 여성, 미혼모 등 다양한 이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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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여행을 못 가면, 여행 준비라도”

여행이 아니라 ‘여행 준비’의 기술이라니. 제목에서 궁금증이 생겼다가, 프롤로그를 보고 단숨에 책을 다 읽었다. 그동안 여행 준비를 취미로 삼을 생각은 왜 한 번도 하지 못했던 걸까? 의사이자 작가이고, 책 이야기를 하는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 진행자인 저자 박재영은 “무언가를 준비하는 데 즐거운 게 있었던가?”라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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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코로나 시대, 아이와 함께 고립된 여성의 이야기”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할수록 딸의 세계를 좁게 만드는 현실. 이런 모순이 힘들어 자주 답답함을 느꼈다는 최은미 작가. 이 답답함을 소설로 쓰고 싶었지만,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사회적 맥락을 만난 후 다시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0년 봄, 코로나 팬데믹이 극강으로 치닫던 시기.  『여기 우리 마주』는 격리와 배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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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애리 “살아내는 사람 앞에서는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죠”

40년 넘게 배우로 살아온 정애리가 에세이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에 담은 것은 생활인 정애리로서 보고 느낀 일상의 순간에 대한 단상과 직접 찍은 사진이었다. 작게 핀 들꽃, 떨어진 낙엽, 아름다운 노을과 세상을 떠난 엄마의 손글씨가 모두 글이 됐다. 정애리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작은 힘이나마 낼 수 있다면 그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상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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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훈 “커피를 좋아해서 생긴 가장 좋은 일”

바리스타 1세대인 박이추 선생의 제자 최영숙 점장이 운영하는 ‘보헤미안’에서 커피를 배우던 서필훈 대표는 5년이라는 시간을 오로지 커피에 쏟았고, 이후 ‘커피리브레’를 설립했다. 그의 커피 사랑은 지독해서 좋은 원두를 구매하기 위해 1년에 100일은 산지를 찾아 다니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저렴한 원두를 대량으로 납품하는 사업적인 선택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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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시선 “영화 잘 아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어”

“영화 말하고 쓰고 편집하는 인간”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사람, 김시선. 그는 1세대 영화 유튜버이자 100만 구독자의 ‘영화 친구’이고, 영화 GV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팟캐스트와 라디오를 통해 영화를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 영화와 함께한 자신의 순간들을 담아 책을 썼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사랑에 빠진 사람이 하는 일은 대개 비슷하다.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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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감사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누구에게나 평생을 따라붙는 목소리가 있다. 이것은 그만하자고, 저것을 시작해보자고,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고,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존재가 있다. ‘내 안의 또다른 나’라 불러도 좋고 ‘진짜 나’라고 이름 붙여도 좋다. 이석원 작가는 ‘2인조’라 말했다.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라고. 한 팀을 이루었는데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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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소설가 백수린이 아주 좋아하는 일

“소심하다”, “걱정이 많다” 백수린 작가가 인터뷰 때 자주 한 말이다. 그러나 작가는 ‘과감’하다. 지금처럼 홈 베이킹이 흔하지 않던 1996년, 작가가 고등학생 때 학교 근처 상가 안 서점에서 베이킹 책을 사서 직접 시도할 만큼. 소설 속 한 장면이 마음에 들게 써지지 않아 민폐를 끼칠 걸 알면서도 펑크를 내야겠다고 결심할 만큼. “보통은 소심한데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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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인 “『비밀을 말할 시간』, 어른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첫 책 『기분이 없는 기분』으로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구정인 작가가 신작 『비밀을 말할 시간』을 출간했다. 아버지의 고독사를 다뤘던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은서’가 어린 시절 겪은 성추행 사건을 스스로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만화는 은서가 친구들과 즐겁게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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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연구가 정옥희 “사연을 알면, 춤이 더욱 재밌어져요“

춤에도 ‘운명’이 있다면 어떨까? 마치 사람처럼 탄생하고 커리어를 쌓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춤들. 무용연구가 정옥희는 첫 저서 『이 춤의 운명은』에서 무용수나 창작자가 아닌, ‘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우리에게 익숙한 <백조의 호수>는 남성 무용수들이 우아함을 뽐내는 무대가 되고, 파리지앵을 사로잡은 <뱀춤>은 검은 깃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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