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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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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교수 “삶이 만만치 않아서, 정치가 필요하다”

김영민 교수 “삶이 그토록 고단한 것이니, 사람에 대한 예의는 타인의 삶이 쉬울 거라고 함부로 예단하지 않는 데 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김영민 교수는 신작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프롤로그에 이렇게 썼다. 타인과 어울려 함께하지 않으면 도무지 살아남을 수 없기에 인간의 삶은 필연적으로 고단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꺼이 살아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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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 “일상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류승룡 배우 (사진제공: NEW)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모습을 연기해 온 배우 조은지의 첫 상업 영화 감독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에는 친구의 전 배우자와 비밀 연애 중이거나 동성 제자의 애정 공세에 곤란해 하거나 나이 차 많이 나는 이웃집 여성을 남몰래 좋아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기분 좋게 씩씩하고, 유쾌한 인물들은 복잡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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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 “그냥 알아서 할게요”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이하 『미괴오똑』)에는 우울증을 앓는 한 명의 인터뷰어와 서른한 명의 인터뷰이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그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그것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고통의 목격자”다. 진료실의 안과 밖에서 분석과 이해의 대상으로 머무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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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어른이 돼서 그림책 세계에 눈을 떴어요”

우정은 어떻게 시작되고, 깊어지는 걸까. 최민지 작가의 『나를 봐』는 우정의 비밀을 ‘보다’라는 동사로 풀어내는 그림책이다. 『나를 봐』 속 두 주인공인 ‘나’와 ‘친구’는 서로를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보고, 오래 보기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가 하면 남모를 아픔을 공유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 ‘이제 너를 잘 알 것 같아’라고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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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여성용이니까 2,000원 더 받겠다고 하더라고요“

김수정 ‘퓨즈 서울’ 대표의 커리어는 이 장면에서 전환점을 맞는다. 어느 날, 남동생의 바지를 우연히 입어본 것. 동생의 바지는 놀랍도록 편했다. 대체 옷에 어떤 차이가 있기에 착용감이 이토록 다른 것일까. 여성복과 남성복을 하나씩 비교해가며 연구한 김수정 대표는 주머니의 개수부터 주머니의 깊이, 사용되는 원단의 재질과 원단의 봉제법까지 여성복과 남성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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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경 “과연 ‘계모’는 못되고, 추한 사람들이었을까“

아름다운 미지의 세계를 그린 『호텔 파라다이스』, 인간과 인간이 먹는 것 사이의 관계를 묻는 『레스토랑 Sal』, 인간과 비인류의 연대를 다룬 『콤비』 등 이채롭고 환상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소윤경 작가가 이번에 주목한 것은 가족의 이면이다. 전래동화 ‘장화 홍련’을 모티프로 해 꼬박 2년에 걸쳐 작업한 『수연』은 아빠와 엄마, 아이들로 구성된 언뜻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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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인생의 쓴맛을 보느라 애쓴 당신에게”

“자신을 정직하게, 뿌리까지 낱낱이 이해하고 깊게 껴안는 작업이 바로 치유 글쓰기의 과정이다.” 30여 년간 심리상담가, 마음칼럼니스트, 치유하는 글쓰기의 안내자로 살아온 박미라 작가는 말한다. 그는 17년 동안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많은 이들을 만났다. 글을 쓰면서 나의 내면과 직면하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 글을 쓰면서 자신이 성장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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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혼비 작가 “B급 느낌이 묻어나는 A급 문장을 쓰고 싶다”

여자 축구, 술, K-축제. 지금까지 작가 김혼비가 다룬 주제다. 어쩌면 비주류로 여겨질 소재를 펄펄 뛰는 월척으로 담아낸 김혼비의 글맛. 그의 네 번째 글감이 ‘다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짐작하건대 가장 김혼비다운 이야기이겠다고 생각했다. 『다정소감』은 ‘다정’에 대한 소감이자 다정에 대한 작은 감상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김혼비가 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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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판사 “법정에 선 이들에게 서사를 부여한 이유”

박주영 판사 세 명의 청년이 한 여관방에서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태어나는 것을 선택할 수 없듯, 죽음도 함부로 선택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이들은 자살방조미수 혐의로 재판장에 섰다.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사건 기록을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수차례 자살을 시도한 이유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고, 사기를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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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오은영 박사 "마음을 표현하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오은영 박사는 2008년부터 꾸준히 육아서를 출간하며 저자로 활동했다. 최근작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1년 만에 45만 부가 팔리며 예스24 독자들이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대한민국 육아 멘토’를 넘어 전 국민의 인생 멘토가 된 오은영.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의 독자는 비단 부모들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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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소율 “저는 분명 나아지고 있습니다”

신소율 배우“결혼 2년차.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이 많아졌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신소율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거듭 질문을 받으면서, 선의로 건넨 말인 줄 알면서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솔직한 고백이었다. 마음에 불편함이 쌓이면서 급기야 몸이 통증을 호소했다. “왜 이렇게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었는지” 질문을 붙들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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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은 “우리는 누구나 복잡한 사람 아닌가요?”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료 문인으로부터 미투 가해자로 지목 받은 50대 남자 ‘지성’. 잘 나가는 문학평론가에서 범죄자로 일순간 몰락하지만, 문제가 된 ‘그날 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사라진 기억, 피해자의 죽음으로 자신조차 진실을 알 수 없게 된 상황. 저마다의 진실을 내세우며 자신의 옮음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짜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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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편집자 “밀도 높게 사랑했다고 자부한다”

(왼쪽부터) 이환희, 이지은 편집자 2020년 11월 21일. 7년차 출판편집자 이환희 씨가 만 35세 발병한 뇌종양으로 반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날, 대한민국 출판계에는 각별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유명인이 아님에도 그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글이 쏟아졌다. 고 이환희 편집자는 오랫동안 가수 윤종신 공식 팬클럽 ‘공존’에서 총무로 활동했다. 그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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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시인 “오래된 일기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눈이 쏟아지는 어둡고 추운 다락방. 한 소년은 윤동주의 시를 필사하며 슬픔을 배웠고, 자라서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바꾸는 시인이 됐다. 바로 첫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로 독자를 만났던 정현우 시인이다. 시집이 세상에 나온 후 그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시집 전체에 깔린 슬픔은 어디에서 온 것이냐고. 거듭 등장하는 천사는 누구냐고. 시인은 한 시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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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서이제, 시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가끔 내가 어떤 시간을 살고 있는지 종종 헷갈린다. 분명 디지털에 길들여졌는데, 여전히 80년대 대학가요제 무대를 보면 가슴이 뛰고 LP판에 이유 없는 향수를 느끼니 말이다. 그럴 때면 문득 궁금해진다. 우리가 믿는 것처럼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을까? 알고 보면 시간은 시작과 결말이 명확한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뒤섞이고 겹쳐진 이상한 사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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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택 “개나리 열매 찾기에 완전히 빠져서 다녔죠“

황경택 작가  / 촬영 장소 제공_ 도화북스『꽃을 기다리다』,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등의 식물 에세이, 생태 만화 『꼬마애벌레 말캉이』, 『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등을 쓰고 그려온 숲놀이 기획자이자 생태만화가 황경택 작가는 자연을 관찰하는 일이 인간의 일을 다시 보게 한다고 그 의미를 짚어낸다. 겨울의 나목을 보며 꾸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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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경 “한국, 본격 럭셔리 호텔의 조짐이 보인다”

한이경 저자한이경은 “새 호텔의 문을 여는 사람”이다.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건축가로 활동하다 30대 초부터 한국에 돌아오기 전까지 그는 약 20여년 동안 “허허벌판의 맨 땅 위에 호텔이나 리조트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기획하는 단계부터 들어서기까지의 전 과정, 그리고 문을 연 이후 초반 운영 단계까지 도맡아 하는 일”을 해왔다. 그리고 2018년, 한국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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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작가 "나를 지키기 위해 일과 건강한 관계를 맺자"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가벼운 애정이나 호감만으로는 유지할 수 없다. 성실과 노력은 기본. 과정 속에서 여러 기술과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고, 몸이나 머리를 쓰는 만큼 마음을 쓰게 되는 일. 황선우 작가가 말하는 일과 사랑의 공통점이다. 사랑의 결정적 순간에 용기가 필요한 것처럼, 일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기 위해서 우리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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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키위새 “10년 전 데뷔작, 책이 될 줄 몰랐어요”

『메지나』에는 끊임없이 사랑과 복수를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혹한의 땅 ‘그롬’에 살며 문화적으로 큰 발전을 이룩한 민족 ‘로미’와 그롬을 침략해 3일 만에 멸망시킨 정복 국가 ‘아큔’의 아큐리안들. 이들은 얽히고 설킨 사랑과 증오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한다. 수많은 판타지 만화 덕후들에게 ‘인생 만화’로 손꼽히는 『메지나』가 단행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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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재능이란 뭘까? 소박한 의문에서 시작한 소설”

온다 리쿠 작가2017년, 제14회 ‘올해의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동시에 제156회 ‘나오키상’을 수상해 큰 화제가 된 온다 리쿠의 장편소설 『꿀벌과 천둥』은 같은 해 국내에 출간되어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3년에 한 번 열리는 ‘요시가에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배경으로 저마다 다양한 사연과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네 명의 참가자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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