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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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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명 “수능 만점이 가능했던 공부법”

김지명 저자“엄마, 나 수능이 기대돼요.”  (중략) 나의 마음을 설명할 말을 찾다가 고사성어 하나를 떠올렸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 맞다. 나는 열심히 준비했기에 두렵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촘촘히 준비했기에 설렘을 느꼈고, 설렘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섰다.  _(254쪽)이른바 ‘불수능’이라는 평을 받았던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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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혜 “불투명한 우리는 말을 통해 겨우 투명해진다”

“나는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시인으로 글을 쓰고, 만화가로 말풍선을 채우며 매일같이 언어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는 언어세공가다.” 홍인혜 작가는 말에 기대어 산다. 머릿속으로 입속으로 말을 굴려보며 즐거워하고, 말들이 스쳐 지나가지 않도록 붙들어두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이야기들을 모아 언어 에세이 『고르고 고른 말』을 썼다. 일상과 여행 속에서 사람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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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달 작가 “밝게 그리고 싶었던 그림책 『눈아이』”

안녕달 작가의 신작 그림책 『눈아이』가 출간됐다. 수박과 소라 속, 외계 행성과 유치원을 판타지 세계로 만들어 온 작가가 이번에는 눈이 소복하게 내리는 계절을 배경으로 뭉클한 우정 이야기를 선보인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무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어느 겨울날 한 아이가 들판에 홀로 있던 눈덩이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이 인터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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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혁 시인 “두꺼운 편지로 읽어주면 좋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기를.” 성동혁 시인이 산문집에 사인을 하며 보탠 말이다. 몸이 오랫동안 아파본 사람은 인간에게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같이 체험한다. 성동혁 시인과 인터뷰하기로 한 날은 12월 3일이었다. 산문집 『뉘앙스』를 펴내고 독자들과 마주하는 날. 앞 시간을 비워 놓기로 했는데, 이틀 전 그는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인터뷰는 일주일 뒤로 미뤄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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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이가라시 미키오 “합시다. 콜라보!”

이가라시 미키오와 이랑 작가 ⓒHirokawa Takeshi“합시다. 콜라보!”만나자마자 서로에게서 통하는 면을 발견한 두 사람은 ‘콜라보’를 외쳤다. 뮤지션 이랑과 『보노보노』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편지 에세이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의 시작이다. 어릴 때부터 이가라시 미키오의 만화를 읽으며 자란 이랑과, 이랑의 콘서트를 보면서 “흐르는 강물을 넋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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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 망가진 책을 사랑하는 수선가

‘책 수선가’라면, 책을 아주 깨끗이 볼 줄 알았다. 하지만 재영 작가는 그 누구보다 책을 험하게 보는 독자이자, 망가진 책을 사랑하는 수선가다. 책 주인의 독서 습관과 사연을 고스란히 담은 채 낡아온 책을 받아 들며, 그는 이것 또한 사랑의 여러 형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기억을 한층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수선가의 역할이다. 그렇게 완성된 한 권의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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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박준 시인, 어떤 위로가 무용할까요

먼저 말을 꺼내지는 않지만 답변은 술술 나온다. 천천히 말하는 듯하지만 끝까지 말하는 사람, 박준 시인이다. 얼마 전 그는 부모님의 반려동물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 시골 마을에 있는 작은 병원이었는데 동물등록제 신청을 하기 위해 온 어르신들이 수의사에게 자신의 아픈 몸에 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다. 여기가 동물병원인 것을 잊은 채. 박준 시인은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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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곽민지 “보이지 않아서 내가 쓴 비혼 이야기”

비혼 ‘관찰형 예능’ 에세이본격 비혼라이프 가시화 방송, 팟캐스트 ‘비혼세’를 시작했을 당시, 곽민지 작가는 프리랜서로서 코로나 시대를 헤쳐가고 있었다. 시작은 단순했다. 세상에 비혼 싱글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언제까지 기혼을 기본값으로 설정한 콘텐츠만 보면서 살아야 하나? 남이 하지 않으면 내가 하자는 생각으로 기획한 팟캐스트는 ‘망한 연애 올림피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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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쉽게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기로 했어요”

흔히 말하는 ‘빠순이’었다. 아이돌부터 운동선수, 정치인까지 수많은 오빠를 사랑하고 존경했다. 화려한 무대 위에 있어야 할 오빠들이 하나둘 신문 사회면의 주인공이 되었고, 뜨거웠던 사랑은 허망하게 끝나버렸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유명한 시구가 내 이야기 같았다.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덕질’을 인생의 비타민 삼아 살아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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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우리는 질문을 잘 못해요"

사람들은 왜 소설가를 창의적이라고 여길까. 소설가 김중혁은 자신이 종종 받아온 이 질문, “창의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나요?”에 대해 고민하다 자신이 지금껏 해온 방법을 정리해 책으로 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든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는 그러므로 소설가 김중혁의 첫 번째 자기계발서인 셈. ‘책을 찢어서 벽에 붙이자’, ‘무생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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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나 작가 “생명에 어떻게 계급이 있나요?”

첫 책 『태도가 작품이 될 때』로 독자의 주목을 받은 박보나 작가. 그는 두 번째 책을 써보자는 출판사의 제안에 억압받는 수많은 생명을 떠올렸다. 전염병과 기후위기, 환경오염이 세상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지켜보면서 필연처럼 하게 된 생각이다.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에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넘어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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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황정은, 오은 "읽고 쓰고 말하는 일"

(왼쪽부터) 오은 시인, 황정은 소설가 2021년 7월 말, 황정은 작가에게 메일을 썼다. <책읽아웃>의 진행을 맡아달라는 제안. 반드시 수락하리라는 확신은 없었다. 바람만 가득했을 뿐. 며칠이 지나 답장이 올 거라 예상했는데 이튿날 아침, 답장이 왔다. “부담이 크고 걱정도 됩니다만 제가 하고 싶습니다.” 뜻밖의 빠른 회신이었다. 후에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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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궂은 인터뷰] 그래, 내 멋대로 읽어보겠어 - 『평균의 마음』

사진 _타별책 정보를 꼼꼼히 읽지 않고 이 책을 집은 독자라면 저자 소개글을 읽다가 숨이 가빠질지 모른다. "조화와 우아가 나에게 가장 모자라는 덕목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로 시작하는 글. 일단 이 문장부터 반하고 들어간다. 『평균의 마음』은 전작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로 독서계에 반가운 실례를 저지른 이수은 작가의 고전 독서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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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드로우 앤드류 “좋아하는 일 모르면, 부러운 사람을 찾아보세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 동영상 10개로 구독자 10만을 모은 크리에이터 ‘드로우 앤드류’는 자신을 이렇게 설명한다. ‘유튜버’, ‘인플루언서’, ‘밀레니얼 프리워커’와 같은 트렌디한 단어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50평 한강뷰 작업실에서 유튜브 채널 ‘드로우앤드류’와 ‘마세슾’ 콘텐츠를 만들고, 1년에 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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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 “슬픈 이야기를 해도 돼요”

공연은 끝나는 순간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예술의 근본에는 슬픔이 있다고, 목정원 작가는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에 썼다. 그는 프랑스에서 한 생을 보내며 여러 공연을 봤고, 시간과 더불어 생생함은 사라졌다. 하지만 슬픔의 기억들은 남아서 한 권의 책이 됐다. 질서를 부수고 알지 못했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비극은 뒤늦게, 하지만 정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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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 최재원 시인, 여기부터는 낯선 말의 세계

한 걸음 내딛으면 새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최재원의 첫 시집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를 펼쳤을 때, 순간 이동을 하는 감각을 느꼈다. 페이지를 넘기면 낯선 배역이 주어지고, 사투리와 은어가 들려온다. 다음 무대로 끊임없이 이동하며 궁금해졌다. 창원, 횡성, 뉴욕 등 여러 도시에서 자라, 물리학과 시각 예술을 공부했으며, 두 언어를 오가며 번역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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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학부모는 일종의 독서 코치여야 해요"

읽는 초등학생은 읽는 중학생이 된다. 읽는 습관은 사고력과 문해력을 차곡차곡 키우고, 그렇게 성장한 읽는 중학생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초등학생 독서교육의 목표는 ‘읽는 중학생’이 되는 것. "부모가 최고의 독서 코치"라고 말하는 『초등 매일 독서의 힘』의 저자 이은경은 초등학교 교단에서 지낸 15년의 시간과 두 자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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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상담가 김태경 “당신의 지혜로운 힘을 믿으세요”

김태경 저자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사건’과 ‘가해자’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에 넘쳐날 때 ‘피해자’는 뒤로 밀려난다. 사건 정황과 범죄 수법, 가해자의 신상과 범죄 동기가 주목 받을 때, 그곳에 피해자의 이야기는 없다.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피해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사람과 말과 태도에 대해. 우리는 말하지 않는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감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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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내리 초보 사랑의 세상을 꿈꾼다"

시작은 운전이었다. “원래 좀 무슨 일에든 정도를 모르고 낙관하느라 급발진하는 경향이 있”(21쪽)는 강이슬은 면허 딸 생각을 하자 운전만 할 수 있다면 모든 게 잘될 거라는 생각에 이른다. 애인과의 드라이브, 친구와의 여행, 한껏 확장되는 자유. 그래서 운전 학원에 등록했다. 현실은? 『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은 저자 강이슬이 운전과 비건,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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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 이낙준 “웹소설은 하고 싶은 이야기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비인후과 전문의’, ‘유튜브 닥터프렌즈 출연자’, ‘웹소설 작가.’ 수식어가 많은 이낙준은 요즘 의사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유튜버 이낙준’과 웹소설 작가 ‘한산이가’로 살고 있다. 처음 웹소설에 도전했을 때만 해도 ‘의사가 무슨 글이냐’며 핀잔을 줬다는 가족들은 요즘 그에게 이렇게 묻는다. ‘오늘 글 많이 썼어?’. 평범한 독자에서 웹소설 지망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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