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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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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수필공장 직원들이 아우성이에요"

소설은 만져지지 않는다. 책으로는 만들어지지만 글자는 만질 수가 없다. 무형의 것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유형의 것을 탐닉하게 되는데, 김중혁 작가에게는 종이와 가방, 문구가 그런 존재다. 소설가 김중혁의 입체적인 공장 산책기 『메이드 인 공장』의 출발은 단순했다. 작가가 좋아하는 물건이 탄생되는 배경을 엿보고 싶었다. 사람을 이해하듯 물건도 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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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엄마 덕분에 누구도 부럽지 않았어요"

모든 딸들은 엄마를 긍정하면서 또 부정하면서 자란다. 한없이 엄마를 따르다가도 엄마처럼은 절대 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한다. 『엄마의 도쿄』의 저자 김민정도 다르지 않았다. 일찍이 남편을 떠나 보내고 두 아이와 이국생활을 해야 했던 그녀의 엄마. 환갑을 앞두고 시한부 인생을 산 엄마를 보며, 만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자신을 만났다. 엄마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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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오이예미 “스토리텔러보다는 독자가 되어야”

영국에서 촉망받는 소설가 헬렌 오이예미. 첫 번째 작품 『이카루스 소녀』가 성공하면서 그녀는 일약 스타 작가에 오른다. 이때 불과 그녀의 나이 스물한 살이었다. 이후로 『건너편 집』, 『흰색은 마녀의 것』을 발표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네 번째로 발표한 장편 『미스터 폭스』가 이번에 한국에도 출간되었다. 그녀의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재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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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80%가 고민하는 ‘이것’은?

직장생활의 고단함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과중한 업무, 그에 걸맞지 않은 보상, 상사와의 불화, 동료와의 경쟁, 부하직원의 무능함… 아마도 이 모두가 출근길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드는 요소들일 것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이것이 비단 직장생활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인가?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 내 마음 같지만은 않은 사람들, 보이지 않는 경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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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경 “집에서도 간단히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요리연구가 박연경. 현재 칼라쿡, 세계식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연구 중이다. 미국과 프랑스, 호주, 중국, 태국 등을 비롯하여 궁중음식연구원에서 한식도 공부했다. 이처럼 여러 요리를 공부하며 결국 돌아온 곳은 ‘건강 요리’. 그래서 그녀가 낸 첫 책도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요리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요리책』에는 총 85가지 요리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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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욱 “가상의 섬에서 찾은 진짜 인생”

살아간다는 것은 종종 산을 오르거나 바다를 건너는 일로 비유되어 왔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관념적인 이야기였다. 그러나 『인생의 지도』는 실제로 산길을 걷고 배를 타고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통해 ‘삶’을 보여준다. 시각적으로 재구성 된 그 세계 안에서 산다는 건 더 이상 일직선의 시간 위에서만 진행되지 않는다. 순간순간 마주하게 되는 감정과 선택,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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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국 “힐링보다는 고귀한 인간이 되어야”

세상살이 참 팍팍하다. 대한민국은 OECD 나라 중 자살률이 무려 1위. 이유가 뭘까? 경제는 불황이고 가족 제도는 위기에 처했으며 복지는 취약하다. 그렇다면 경제가 다시 호황으로 돌아서고, 공동체 유대감을 키우면서 복지를 탄탄하게 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자살률은 떨어지겠지만, 인간 사는 세상이라면 투쟁과 갈등은 끊임없이 벌어질 것이다. 그래서 붓다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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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진 “하루키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20여 년 전부터 꼭꼭 씹으며 읽고 함께 성장한 작가 차유진. 그녀가 쓴 대한 에세이 『하루키 레시피』는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빠져보기도 하고, 떠나보기도 하며, 무엇보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손녀딸이라는 이름으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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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박용준의 인터뷰

인터뷰를 진행한 장소는, 같은 날 더 클래식 신보< memory & a step > 음감회가 있었던 소격동. 서태지의 컴백 싱글 「소격동」이 가리키는 그 곳이다. 대화 도중 모두가 재밌어하던 부분이다. 요즘 넘실대는 1990년대 복고 열풍과 복귀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고 할까. 더 클래식의 항해에도 순풍이 분다.새 음반은 20년 전의 히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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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 “미술을 즐기는 것은 삶을 즐기는 것”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미술관을 즐기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보고 이해하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 사람들에게 누군가 친절하게 낮은 목소리로 조근조근 그림을 설명해준다면 분명 그 삶이 더 즐거워질 것이다. 17년 동안이나 서양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강의해온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그 내용을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바로 『이주헌의 서양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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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음악과 경제 결합을 처음으로 시도”

흔히 음악을 세계 공용어라고 말한다. 국경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음악은 회화나 문학에 비해서 감상하는 데 필요한 사전 지식이 필요 없다. 그럼에도 모든 창작물에는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사회적 맥락이 있는 법. 음악도 마찬가지다. 한 사상가는 이렇게 말했다. 하부토대는 상부구조를 규정한다고.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쓴 책 『팝, 경제를 노래하다』는 20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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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죽음을 기억하라”

이문열, 정미경 등을 배출해온 오늘의 작가상이 2014년에 선택한 작품은 『모나코』이다. 노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1위라는 풍요로운 나라, 모나코. 제목 『모나코』는 반어적 의미를 담았다. 모나코와 달리 노인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노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복지가 부실한 한국에서 노년을 유복하게 보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한국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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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지금을 읽는 키워드, 편집”

『에디톨로지』는 저자 김정운의 삶에서 단절이자 연속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재치 있는 문장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연속이지만, 다루는 주제와 논의의 깊이라는 점에서는 단절이다. 김정운 박사가 처음으로 뱉은 말도 “이제까지의 김정운은 잊어라”였다. 이전의 김정운이 파마하기 전과 파마한 후로 나뉜다면, 앞으로의 김정운은 『에디톨로지』를 쓰기 전과 쓴 뒤로 나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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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순간순간을 즐기는 게 행복”

인터뷰 뒷이야기부터 해보자. 인터뷰 주인공이 마스다 미리라고 했더니, 함께 가고 싶다고 말한 사람이 정말 많았다. 표본이 작긴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한국 팬이 많다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각자 업무로 바빠 인터뷰에 참석한 사람은 필자 혼자였지만.  2013년에 소개된 ‘수짱 시리즈’는 한국 독자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결혼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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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 “허균은 인본주의자, 자유주의자”

『허균의 생각』은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학자 이이화가 쓴 역사적인 첫 책이었다. 1980년에 출간되어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허균의 혁명적인 정치사상이 신군부가 보기에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균은 민중을 호민(豪民), 원민(怨民), 항민(恒民)으로 나누고, 억압적인 지배 계층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민중을 호민으로 정의했다. 허균은 「호민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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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같은 노래를 하고 노래 같은 랩을 하는 아티스트, 샘 옥 인터뷰

형식은 외국의 것이나 감성은 우리와 맞는 그런 음악이 있다. 샘 옥의 노래도 마찬가지다. 오랜 기간 미국에서 살아온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지만 작품들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우리의 색감과도 잘 맞는 부분이 드러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또 한 명의 팝 뮤지션과 만났다. 자신의 음악과,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세계관을 정확히 꿰뚫어보는 사람이었다.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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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거리로 나와 자유를 외친 경험은 소중한 자산”

대한민국 헌법 1조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민주공화국은 주권이 국민 전체에 있는 국가를 뜻한다. 대한민국은 1948년 세워졌지만, 민주공화국으로 서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1987년 직선제로 개헌하기 전까지 대한민국은 불완전한 민주공화국이었다. 무엇보다 국민은 지도자를 직접 선출할 권한이 없었다. 많은 국민들이 끈질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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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가트맨 부부 “우리 세대의 위대한 유산은 아이”

존 가트맨 워싱턴대 명예교수가 2014년 11월에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4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존 가트맨 교수는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등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특히 ‘감정코칭’은 EBS 다큐프라임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어 화제를 모았다.  가트맨 교수가 내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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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미 “현재 한반도는 삼국시대와 비슷해”

손정미 작가의 첫 소설 『왕경』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오래된 미래다. 이미 한 차례 통일을 이룬 바 있는 ‘오래 전 이곳에서의’ 시간을 되짚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신라에 의해 삼국이 통일되기 직전, 수도 왕경(경주의 옛말)에서 펼쳐졌던 긴박하고도 결정적인 순간들을 재현해 낸다.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 이 이야기의 중심에도 ‘사람’이 있다. 바로 삼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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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왜 이렇게 나쁜 세계가 존재하는가”

2012년 ‘제9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젊은 작가’ 부문 1위는 김연수였다. 지금도 김연수는 젊지만 그가 등단한 지는 햇수로 20년이 지났다. 작가로 활동한 기간을 보면 김연수는 이제 중견작가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게다가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수상경력을 보면 그는 대한민국 대표작가이다.  『소설가의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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