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무성 “록 스프릿은 주류에 편입하지 않는 것”
재즈 평론으로 유명한 남무성이 『Paint it Rock』을 5년만에 완성했다. 『Paint it Rock』은 록 역사를 다룬 책이다. 20세기 대중음악을 주도한 게 록 음악이다. 수많은 록 밴드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아직 활동 중인 팀도 있다. 그래서 록 역사는 너무 방대하고 복잡해서 정리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만화까지 곁들인 『Paint it...
View Article윤대현 “인생은 원래 우울한 거예요”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하루의 시작을 함께했던 MBC라디오 <윤대현의 마음연구소>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서울대학교 강남센터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윤대현의 마음연구소>의 진행자인 저자가 그동안 직접 쓴 방송 원고를 토대로 엮은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이다. 책을 펼쳐보기 전부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작은 목소리가...
View Article김보통 “살아요, 눈부시게”
김보통 작가의 첫 번째 연재물인『아만자』는 간결한 그림과 투명한 색채로 우리의 가슴을 놀랍도록 두드리며 살아있으라고 끊임없이 말해준다. 언젠가 옆자리 윤대리의 핸드폰 잠금 화면을 무심코 보다 느낌 좋은 그림에 어떤 작가인지 물었었다. 『아만자』라는 첫 작품을 쓴 김보통 작가인데 윤대리가 아파서 쉰 한 달 동안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윤대리...
View Article완전한 복귀, 에픽하이
< 열꽃 >은 타블로 혼자였고, 아직 아파보였다.< 99 >도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했다. 이후 TV, 라디오에서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에픽하이'는 보기 어려웠다. 데뷔 10주년(2013)에도 큰 이벤트가 없었다. 알 수 없었다, 돌아오긴 하는 것 인가. 지난 9월에서야, 타블로는 녹음이 완료되었다고 알렸다. 그리고...
View Article아이언맨 수트, 미군에 보급될까
2010년, 스마트폰이 몰고 올 변혁을 일찌감치 예측한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더 작고 얇아진 형태의 스마트폰이 개인의 금융관리는 물론 교통 및 이동정보까지 제공하는 비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손 안의 작은 기기로 전자 결제와 계좌 이체를 처리하고, 지도 앱과 대중교통 앱을 사용하며 이동하는 현재의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이야기다. 그러나...
View Article배순탁 “드래곤볼 7개 모아도 20대로 안 돌아가”
드림씨어터 신보가 나온다는 소식에 잠을 못 이루던 소년들이 있었다. 날이 밝자마자 참을성이 없던 A는 시내 대형 레코드점으로 뛰었고 조금은 느긋했던 B는 동네 레코드점에 예약을 걸어놓고 기다렸다. 1990년대만 해도 동네 곳곳에 레코드샵이 있었다. 이제는 30~40대가 되어버린 메탈키드에게 그때는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시절이다. 배순탁 작가가 쓴 『청춘을...
View Article홍대리 손봉석이 전하는 창업할 때 알아야 할 것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시리즈 손봉석 저자가 새 책을 냈다. 제목은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이다. 현재 그는 제주회계컨설팅 대표로 있으면서 소규모 기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회계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장사를 잘하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차이를 회계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고 결과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손봉석 저자는 겉으로는...
View Article말 잘하는 청춘 8인이 건네는 스피치 비법 『당신의 말』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어떤 철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간은 언어와 더불어 살아간다. 언어는 크게 말과 글로 나눠지는데, 이 둘은 결국 하나다.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말을 잘하고, 역도 마찬가지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개 이런 경우는 조금의 훈련을 거치면 둘 다 능통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스피치를 다룬 책을 읽든, 글쓰기를 소재로 한 책을...
View Article『어린 왕자』 다시 쓴 황경신
여덟 살의 여름, 소녀는 보아뱀과 만났다. 『어린 왕자』안에서 코끼리를 통째로 삼키고 있던 그와 대화하기 위해 반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했다. 그리고 마침내 보아뱀은 긴 잠에서 깨어 소녀와 재회했다. 그 후로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소녀와 함께 열여덟 편의 그림 형제 동화를 읽었다. 고작 여덟 해를 산 아이에게 동화가 보여주는 세상은 물음표로 가득했고,...
View Article시시한 이야기 잘 쓰는 가수 양양
책을 쓴 저자가 세속적인 기준으로 엄청나게 성공하지도 않았고, 책 속에 담긴 주장이 혁신적이지도 않지만 독자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책이 있다. 별 생각 없이 책을 펼쳤는데 책 속 문장에서 힘을 얻기도 하고 감성에 젖기도 한다. 가수 양양이 쓴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이 바로 그런 책이다. 해가 뜨거운 아침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언젠가 사라져간다. 이...
View Article가수 뮤지의 음악 인생
유브이에서도 그랬고 최근 싱글을 발표한 듀오 히어로즈에서도 그랬고 뮤지는 주로 동료에게 메인 히어로 자리를 내어주고 옆에서 조력을 하는 위치에 서있었다. 배트맨 시리즈의 로빈과 같은 이미지의 그였지만 음악 듀오에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도맡는 역할으로서 뮤지의 생각과 이야기는 최근 개가수 열풍이나 미스틱89로 소속사를 옮긴 이후 향후 행보를 추측하는데 중요한...
View Article삼성전자 연구원 관두고 도서관에 간 남자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은 독자들을 ‘책 쓰는 세상’ 속으로 초대한다. 책을 읽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써야 하는 이유, 책 쓰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대부분은 김병완 작가 자신이 체득한 내용이다.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View Article박찬일 노포에서 오래된 것의 가치를 발견하다
요리사인 박찬일을 처음 알게 된 건 청담동에서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였다. 작은 입구에 골목에 위치해있어 찾기 힘들었지만 연일 자리가 없었고, 겨우 예약을 해서 찾았을 때에 신기한 메뉴 이름에 전부 다 먹어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스타셰프라는 개념조차 없었을 때도 이 셰프가 가로수길의 레스토랑으로 옮긴다면 그곳 또한 사람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View Article나인뮤지스 현아 “공감, 연민을 함께 느끼고 싶었어요”
『매일 매일 사랑해』는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리드보컬 현아가 쓴 에세이다. ‘현아가 쓰고 찍었습니다’는 표지 소개 글에서 보듯, 사진도 현아가 직접 찍었다. 그녀가 찍은 대상은 호야와 모야. 다른 풍경 사진도 등장하지만 주로 호야와 모야 사진을 담았다. 호야와 모야는 현아와 함께 사는 반려 고양이다. 책 속에 고양이 이야기만 등장하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View Article김연수 “왜 이렇게 나쁜 세계가 존재하는가”
2012년 ‘제9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젊은 작가’ 부문 1위는 김연수였다. 지금도 김연수는 젊지만 그가 등단한 지는 햇수로 20년이 지났다. 작가로 활동한 기간을 보면 김연수는 이제 중견작가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게다가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수상경력을 보면 그는 대한민국 대표작가이다. 『소설가의 일』은...
View Article명화남녀 이혜정 한기일이 알려주는 명화 감상 팁
서로 다른 두 분야가 만나 시너지를 내는 경우를 흔히 본다. 『명화남녀』가 그렇다. 어렵게 느껴지는 미술을 소재로 하면서도 단기간에 예술 분야 팟캐스트 1위를 한 데에는 영화와 시너지를 낸 덕분이다. 이혜정 저자에게 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미술을 쉽게 알릴 수 있을까였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영화와 명화를 함께 엮어보자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영화는...
View Article공지영 “이 책은 당신을 아주 당황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글은 내가 이제까지 써 왔던 모든 글과 다름을 밝혀 둔다”13년 전, 작가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통해 신과 재회한 경험을 들려준 바 있다. 삶의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잊고 있었던 이름’을 부르짖었고 그분은 “나 여기 있다. 얘야, 난 단 한 번도 너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는 다독임으로 응답하셨다. 그렇게...
View Article양희송 “교회 안 나가는 성도, 교회에도 책임 있어”
가나안 성도. 교회에 나가지 않지만 스스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2013년 1월에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10%라고 밝혔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100만 명에 달한다. 100만 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실제로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가나안 성도를 관찰할 수 있을...
View Article남자 가정부, 하면 승정연의 『당신의 하우스핼퍼』
『당신의 하우스핼퍼』주인공 김지운은 남자 가사 도우미다. 여전히 가사 도우미 하면 여성이 생각나는 세상에서 설정 자체가 독특하다. 게다가 김지운이 치우는 건 비단 물리적인 공간만이 아니다. 그는 여성 고객의 엉클어진 마음까지 정리해준다. 또 중요한 설정, 김지운은 꽃미남이다. 다소 여성 독자를 염두에 둔 작품 같지만, 성별에 상관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View Article누구나 클라라처럼 될 수 있다 『클라라의 시크릿』
‘클라라’라는 세 글자 말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클라라에 관해서 어떤 설명이 더 필요할까. 8년이라는 무명 시간이 있었지만 현재 그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우뚝 섰으며, 미국 패션 매거진 <MODE>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00인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그녀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클라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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