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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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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퀸텟, 재즈와 국악을 결합하다

비록 작은 재즈동네이지만 이 동네 사람들이 몇 해 전부터 예의 주시하고 있는 독립 레이블 하나가 있다. 2년 전에 발족한 '일일 사운드'다. 이곳에서 나오는 음반들은 하나 같이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선명했고 그래서 평론가들의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등장해서 일약 주목을 받은 색소포니스트 김오키는 이 레이블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하지만 레이블 전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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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사, 당신을 위한 눈물을 남겨 놓으세요

가장 큰 문제는 삶을 저평가하는 것고마운 바보들과 만날 때가 있다. 셈을 할 줄 모르고, 더 나누어줄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받은 이의 미소를 보며 행복해하는, 그런 바보들과 만나는 순간이야말로 더없이 감사하다.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작은 불빛을 밝히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게, 적잖은 안도감을 주기 때문이다. 『내일은 괜찮아질 거예요』의 저자인 ‘모모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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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교실, 주말에는 숙제가 없다

‘무터킨더’(엄마와 아이들이라는 뜻의 독일어) 박성숙이 새로운 독일 교육 이야기와 함께 찾아왔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독일 교육 이야기』 이후 5년 만이다. 『독일 교육 두 번째 이야기』가 들려주는 그곳의 현실은 아직도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진다. 아이들의 놀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18세가 되면 학교에서의 모든 문제를 학생과 선생님이 단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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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독자와 사는 웹툰 작가 ‘무적핑크’

‘어느 날 갑자기 메신저로 찾아온, 조선시대 그분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 「조선왕조실록」의 ‘록(錄)’을 ‘톡(talk)’으로 해석한 『조선왕조실톡』은 역사와 개그를 묶은 웹툰이다. 왕을 ‘그분’, 역사를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변주했다. 원작자 ‘무적핑크’ 변지민 작가는 연재를 시작하며, ‘10만 역사 덕후’들이 이 웹툰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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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젊은 사람들은 신자유주의 전쟁의 피해자”

먼 땅에서 나고 자란 동포, 여성으로 태어난 남성, 꼭 거창한 (인권과 같은)주제가 아니라도 사람에게는 모두 다양한 정체성과 주류에 편입되지 않는 비주류의 범주가 있다. 장애인의 반대말이 정상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이듯 사실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한 인간이 없다고 해도 좋겠다. 이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실을 받아들인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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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탁, 짝퉁이 되지 않으려면 날 것에서 영감을 얻어라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에는 사회와 인간과 사물의 본질에 대한 100가지 생각이 담겨있다. 국내 광고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 올린 저자 김홍탁이 ‘본질의 망각’에 휩싸인 시대에 던지는 화두다. 지난 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페이스북 페이지 ‘탁톡1119’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았다. 묵직한 한 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망각해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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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다 “그럴듯한 뻥을 치고 싶었어요”

정식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동화작가, 임제다를 만났다. 독특한 이름의 뜻을 물으니, 여러 이야기가 쏟아졌다. 조선중기 시인 ‘임제’부터 <스타워즈>‘제다이’까지. “이제 다 나 세상이다”라는 의미에서 “내가 임제다”라는 농담까지. 독특한 필명을 지은 작가의 작품은 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탐험가의 시계』를 읽으면서 딱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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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국 “역사는 원래 재미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역사’라는 단어에 들어있는 이미지야 셀 수 없이 많지만 무엇보다 앞에 나올 것은 ‘재미’가 아닐까. 우리는 원래 ‘옛날 옛날에...’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그 틈에 낀 생활, 문화와 배경이 모두 역사다. 낯선 단어와 외워야 하는 숫자들 탓에 역사를 그저 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역시 역사는 재미있는 것이다. 엄청난 인기를 끈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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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인디씬의 손꼽히는 밴드

'오래된 남자와 여자가 스텔라를 탄다' 라는 이름을 풀이하는 것이 불필요하게 느껴질 정도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이하 구남) 인디씬의 손꼽히는 밴드로 자리잡았다. 데뷔 < 우리는 깨끗하다 >부터 보여준 독특하고 분명한 개성, 2집 < 우정모텔 >의 높은 완성도는 그들의 3집을 학수고대하게 만들었다. 4년 만에 발매된 3집< 썬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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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사람들] 책도 미술작품처럼 감상할 수 없을까? – 정민영 아트북스 대표

“독자 입장에서 낸 책이에요.” 정민영 아트북스 대표가 『편집자를 위한 북디자인』을 설명하며 보탠 말이다.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 국내 유수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월간 <미술세계>에서는 편집장, 계간 <이모션>에서는 편집인을 지낸 미술전문 출판사 ‘아트북스’ 대표의 설명이 자못 어색했다. 평생 ‘책바치’로 살아온 정민영 대표가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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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개그맨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아이

어린이 그림책 『개그맨』은 눈물이 낳은 웃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눈물을 삼키는 개그맨과, 그에게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눈물 흘리는 아이가 등장한다. 사람들은 무대 위의 개그맨이 더 세게 넘어질수록, 더 우스꽝스럽게 얼굴을 일그러뜨릴수록 즐거워했지만 아이만은 달랐다. 개그맨 아저씨가 아파할수록 웃음을 잃어갔다. 오직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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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 “멸종, 심각하고 우울한 단어일까?”

한 손에 현미경을, 한 손에 망원경을 들고 있다. 두 기계 모두 배율이 아주 좋아 지금껏 인류가 확보한 지식을 모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기물에서 유기물로, 세포로, 복잡한 구조를 가진 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관찰한다. 발붙인 땅 위로, 하늘로, 대기권 밖으로, 태양계로 시선을 돌린다. 놀랍고도 아름다운 풍경들, 그 모든 것들에 관한 거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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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 “왜 자꾸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냐고요?”

‘목란’ 이연복 셰프가 첫 책 『사부의 요리』를 펴냈다. 맛있는 중식의 비결을 털어놓았을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진한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참 솔직하게도 털어놓았다. 그의 진면모를 아는 사람들 중에는 여럿 눈가를 붉히기도 할 것 같다. 고생담보다는 ‘사고담’이 훨씬 많은 책, 비결보다는 ‘진심’을 담은 책이다. 이연복 셰프를 소개할 때, 많은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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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미친 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계피’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가을방학의 보컬리스트 임수진이 첫 번째 에세이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을 출간했다. 그녀가 들려주는 소소한 일상은 나와 당신의 것처럼 낯설지 않다.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순간들이 이어진다. 너무나 평범해서 시시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에서는 작게 빛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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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피케티의 해법은 사회를 가난하게 만든다

진짜 보수를 표방하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세상의 거짓말에 웃으면서 답하다』를 출간했다. 이번 책은 지난해 출간한 『닥치고 진실』에 이어 다시 한 번 ‘정규재 TV’의 내용을 엮은 것이다. 2012년 시작한 인터넷방송 ‘정규재 TV’는 누적 시청자 2,500만 명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헤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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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도대체 책 읽는 게 무슨 도움이 될까요?”

심상한 제목의 책이 나왔다.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라는 카피를 단 『책 먹는 법』. 저자 김이경은 ‘맛있는 한 끼의 독서’를 권하며 있는 그대로 읽는 법, 다독하는 법, 정독하는 법, 문학과 고전을 읽는 법 등을 소개했다. 책 앞날개에 적힌 저자 소개를 살짝 들쳐보니 호기심이 쑥 튀어나왔다. “초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를 큰 소리로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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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우, 만년필로 기록한 여행의 순간들

『아무래도 좋은 그림』은 선으로 기록된 여행의 기억을 담고 있다. 만년필의 예리한 펜촉에서 시작된 선들이 교차하고 덧대어지면서, 스쳐가는 순간들을 종이 위에 붙들어놓았다. 교토의 기요미즈테라, 터키의 아야소피아 성당, 부여의 무량사,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 홍콩의 푹와 노천 시장, 캄보디아와 인천의 골목길까지, 화려한 건축물과 복잡한 공간들이 모두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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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부끄러움을 아는 게 정말 중요해요”

‘문제다!’분명 지적을 했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곧 냉소한다. 지적해봐야 안 변해, 문제제기 나도 해봤어, 하는 심정이 된다. 같은 영역에서 비슷한 문제가 일어나면 ‘아, 저거’하고 눈을 돌려버린다. 비슷하지만 결코 같을 수 없는 문제들이 부수적 피해자들을 만들어도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가 그곳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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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시골빵집에서 ‘세상’을 보는 부부

“책을 읽고 빵집에 찾아갔는데, 문을 닫았던 데요?” 올해 초, 일본 오카야마현으로 여행을 떠난 한국 독자들은 허탕을 많이 쳤다. 빵집 ‘다루마리’가 최근 돗토리현으로 이전한 것을 미처 몰랐던 것. 덕분에 일본의 고단샤 출판사는 한국 독자들의 문의 전화를 꽤 많이 받았다. 2014년 6월에 출간된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는 한국에서만 4만 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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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작은 성공을 부각시켜야죠”

조용한 파문, 지난 6월 이 역설적 수식이 어울리는 인물이 진보진영에서 작은 화제가 됐다. 신문들은 그에 대해 여러 논평을 냈고, 혹자는 박원순, 손석희 등과 그의 이름을 한 자리에 놓기도 했다. 이른바 ‘대안’으로 조성주라는 이름을 주목하게 만든 것은 바로 정의당 당 대표 출마선언문 덕이었다.  보수양당체제의 협소한 민주주의를 평범한 시민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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