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킴 “춤 잘 추려면 ‘자뻑’이 있어야죠”
“자세히는 안 읽어도 돼.” 안무가 리아킴이 지인들에게 『나의 까만 단발머리』 를 보내면서 보탠 말이다. 그는 왜 공들여 쓴 책을 자세히 읽지 말라고 했을까. 이 책은 비단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리아 킴의 (자칭) 찌질했던 흑역사’가 모두 담긴 책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구독자 수 1,600만에 달하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 안무가...
View Article치과의사 강창용 “절대로, 함부로 충치 치료 하지 마라”
2014년 <MBC 불만제로>, 2015년 <SBS 스페셜> 등을 통해 치과의 과잉 진료를 고발한 치과의사 강창용이 ‘치과 사용 설명서’인 『치과의 거짓말』 로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냈다. 과잉 진료 사례보다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천적으로 환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지난 몇 년 간 여러 해외 자료를...
View Article커넥팅랩 현경민 “블록체인이 살아남는 법?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해야”
“19세기에는 자동차가, 20세기에는 인터넷이 있다면 21세기에는 블록체인이 있다.”- 돈 탭스콧, 『블록체인 혁명』 중. 『블록체인 트렌드 2020』 재인용 2009년 배포된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중앙은행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 2010년, 라스즐로 핸예츠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해 피자 두 판을 시켰고, 피자 두 판...
View Article이은재 “왜 학교에서는 빛나지 않았을까요?”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4~5시간. 그마저도 잠드는 시간은 들쭉날쭉, 정확히 기억할 수도 없다. 책상에 앉아 감기는 눈꺼풀과 씨름하다 잠드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열여섯, 중3의 시간이었다. 주변에는 더 적게 자는 친구들도 많았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니 견제도 불가피했다. 파사삭 부서질 것 같은 마음인데, 편하지 않기는 몸도 마찬가지였다. 시험,...
View Article강인욱 “고고학은 가장 미래인 학문”
도시를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스팔트 밑에 몇만 년 전 조상이 묻혀있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까? 땅속 유물은 인간이 지구에 생존한 역사의 흔적이자,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열쇠 중 하나이다. 고고학은 이러한 유물을 통해 과거 인류의 문화, 사회 조직, 생활 양식 등을 연구한다. 『강인욱의 고고학 기행』 에서 고고학자 강인욱은 벌교 조개무지부터...
View Article김애란 “첫 산문집, 독자와 대화하는 기분”
등단 17년만이다. 소설가 김애란이 첫 산문집을 내기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요?”라고 묻기 전에 “다행스럽다”는 인사부터 하고 싶었다. 천천히 내주어서 독자로서 참 고맙다고, 작은 일도 눙치지 않고 살피어 보듬어줘서 퍽 반갑다고. “세상에 ‘잊기 좋은’ 이름은 없”(300쪽)기에 쓴 『잊기 좋은 이름』 . 이 산문집은 김애란이 독자에게 건네는...
View Article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모래내시장에서 만든 현실 환상곡
따가운 햇살이 내려 쬐던 7월 2일 오후,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시장 골목은 무지개색 파라솔 아래 알록달록 나른히 빛났다. 그 초입 건물의 좁은 계단을 오르고 철문을 두드리자, <모래내판타지>가 탄생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청록빛 스튜디오가 우리를 반겼다. 밴드의 리더이자 홀로 모래내를 지키고 있는 조웅도 함께였다. 2015년...
View Article유시민 “맥락 있는 여행 에세이, 쓰고 싶었어요”
정계 은퇴를 한 이후 출간한 책 『어떻게 살 것인가』 (2013년 3월)에서 유시민은 “마음이 설레는 일을 하고 싶다. 자유롭게, 그리고 떳떳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첫번째 여행 에세이를 출간하며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저 팔자 좋지요?”하며 웃고 있다. 그는 지금 사는 것이 참 좋다고 한다. 이런 주제로 이런 책을 쓰면...
View Article리나쌤 박효영 “필라테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몸을 세우는 일”
20대 초반,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박효영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굶고, 다이어트 약을 먹으며 각종 부작용에 시달렸고 심각한 불면증과 거식증 등을 겪었다. 일상 회복이 간절했던 어느 날 그는 잠을 좀 더 잘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거식증이 없어지고”(18쪽) 밤에는 편안하게 잠을 자게...
View Article[커버 스토리] 박상영, 페이지터너가 되고 싶다
하하호호 끊임없이 웃으면서 끝날 줄 알았다. 소설가 박상영의 인터뷰.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짧은 러닝 팬츠, 백팩에 러닝화를 신고 온 그는 갓 튀긴 감자튀김을 맛있게 먹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1988년생 젊은 작가 박상영은 대학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 대학원에서는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졸업 후 첫 직장은 잡지사, 이후 광고 회사에서...
View Article여행작가 환타 “여행은 땅바닥에 발을 대며 시작하는 것”
환상을 깨는 여행 작가 ‘환타(幻打)’ 전명윤. 그가 쓴 가이드북은 “불편하게 여행지의 속살을 자꾸 후볐”다고, 박찬일 셰프는 말했다. 많은 여행자들이 보지 못했거나, 보고도 알지 못했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했을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까닭이다. 두 번째 에세이 『환타지 없는 여행』 에서도 속살을 파고드는 작업이 계속됐다. 인도의 민낯이 보여주는...
View Article[유튜브 특집] 어느 북튜버의 일주일 – ‘겨울서점’ 김겨울
김겨울 : 구독자 10만이 넘는 인기 북튜브 <겨울서점>의 주인,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독서의 기쁨』 등을 썼으며 최근엔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한 책,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을 출간했다. 수요일, 목요일 기획하고 또 기획하기 : 책 읽고 자료조사하고 스크립트짜기까지어떤 영상을 찍을 지에 관한...
View Article[유튜브 특집] , 어떻게 만들어질까?
구독자수가 73만 명이 넘는 <유튜브대학 김미경 TV>, 어떤 콘텐츠인가요?자기계발을 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은 분들을 위한 콘텐츠예요. 저는 누구나 나이를 막론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성장 안에는 철학이나 역사에 관한 것도 있을 거고 세계 정세에 대한 판단도, 돈이나 직장생활에 관한 것도 있겠죠. 얼마나 다양해요. <김미경...
View Article사진가 조세현 “내게 가장 알맞은 수식어는 ‘찍사’”
이름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사진가 조세현은 사진을 “내 인생의 전부”라고 거리낌없이 말한다. 사진이 귀하던 중학교 시절부터 찰나를 담아내는 사진이라는 신비에 매료되었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사진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 번도 꺾지 않았다. 그렇게 40년. 인물사진의 최정상에서 수많은 스타와 유명 인사들을 만나며 그들의 깊은 내면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왔다....
View Article김지혜 “차별을 거부하는 시민의 저력을 믿어요”
ⓒ신나라 “당신은 차별주의자인가?”라는 질문에 선뜻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대다수는 “나는 그런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항변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선량한 차별주의자』 라는 제목은 ‘스스로 선량하다 믿는 우리 역시도 차별을 저지를 수 있음’을 말하는 듯하다. 혹시 나는 “차별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외침에 ‘프로불편러’ 딱지를 붙인...
View Article김기한 “유튜브에서 중요한 건 ‘10분’”
‘나도 유튜브 한 번 해볼까?’ 유명 크리에이터가 수억 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들리면 우리는 생각한다.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1위가 유튜버라는 뉴스가 들린 지도 오래. ‘모든 콘텐츠는 유튜브로 통한다’라는 비유가 어색하지 않은 요즘,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인터넷 방송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점에서 쉽다. 누구나, 언제든...
View Article조영주 “쓸데없는 덕질이란 없습니다”
분홍색 가방과 분홍색 문구류, 그리고 분홍색 책 표지. 소지품을 보며 조심스레 추측했다. ‘작가님, 분홍색 좋아하시나 봐요.’ 어떻게 알았냐며 되묻는 작가의 표정에서 의아함과 함께 반색하는 기운이 읽혔다. 다시 한 번 책의 제목에 눈길이 머문다.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 소설가 조영주의 세계를 더없이 잘 드러내는 문장 같았다. 좋아하는...
View Article양승진, 하루에 한 시간씩 공부하면 인생이 달라져요.
책 제목처럼 『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 라고 제안하는 양승진 저자는 자칭 타칭 공부 덕후인데, 특히 어학 공부에 특화된 공부 덕후이다. A, B, C 알파벳을 중학교 1학년에 처음 접하고, 선행 학습이니 조기 유학이니 같은 말 자체가 없던 시절, 양승진 저자는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맨투맨 기본영어』 교재로 본격적으로 영어를...
View Article유이우 “리듬감에 성공한 시만 살려요“
유이우 시인과 인터뷰하는 내내 파블로 네루다의 시가 생각났다. ‘그러니까 그 무렵이었다… / 시가 날 찾아왔다. 난 모른다. /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겨울에선지. 강에선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시어들이 첫 번째 시집 『내가 정말이라면』 에 모였다. 유이우 시인은 2014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도서관에서 기간제로 일하면서 점심시간에 냈던 시가...
View Article의사 정양수 “먹는 단식 FMD, 한 달에 한 번만 실천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정양수 의사는 2003년부터 단식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단식을 통해 몸을 해독하면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수치로 확인했지만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체험에 그치기 일쑤였던 정양수 의사. 그는 그 뒤 생활을 유지하되 단식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단식법과 디톡스 프로그램을 찾게 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신의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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