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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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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희 “연애란, 제대로 된 행복을 위한 불합리한 선택”

 카피라이터 10년, 2012년 <작가세계>에 단편 「점심의 연애」 당선, 그림에세이 『수거물 폐기물』,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 2』출간. 신주희 작가의 흥미로운 약력이다. 이 궤적을 관통하는 하나를 꼽는다면 당연히 ‘연애’일 테다. 어째서 연애인가. 작가는 되묻는다. “연애를 왜 꼭 외간 남자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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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선천적으로 똑똑한 아이는 없어요”

  재혁이, 시훈이 아빠 이상화 씨는 ‘대한민국에서 사교육 없이 아이를 기른 배짱 두둑한 부모’다. 첫 아이 출산 이후 몸이 아픈 아내를 대신해 독박육아를 시작하게 됐고 일과 살림, 아내의 병간호까지 도맡아 하느라 아이들을 학원에 보낼 여력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아이가 보여준 학습 결과는 놀라웠다.  첫째 이재혁 군은 만 4살 때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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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아이가 어려운 질문할 때 고민하지 마세요”

 “동물도 말을 하나요?”, “동물에게도 지능과 감정이 있을까요?”, “동물원에서 동물을 키우는 건 좋은 일인가요?” 동물원에 함께 간 아이가 갑자기 질문을 쏟아낸다. 잠시 멍하니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답이 당연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선뜻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을 때, 우리는 인터넷을 찾거나 백과사전을 뒤진다. 친절하게 설명이 돼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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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용 “강요되는 것들에 대한 반항 같은 이야기”

  나 자신부터 못나디 못났지만 나와 만나는 그녀 또한 못나디 못났고, 글에 자주 등장하는 내 어미 또한 지독하게 못났을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시대를 살았었는지도 모를, 기억해주는 이 아무도 없는 못난 사람들이어서 그들에 대한 이야기도 한마디 남기고 싶었다.(7쪽) 『네 맛대로 살아라』는 『알고나 먹자』를 쓴 전호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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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 “중국 시장이 세계를 뒤흔들 날이 온다”

 2000년대 초반, 서울 강남의 한 녹음 스튜디오 엔지니어는 에쵸티(H.O.T.) 출신의 강타가 가수들 녹음할 때마다 예고 없이 들러서 녹음현장을 주시하곤 했다면서 “음악적 관심이 상당했다”고 귀 뜸했다. 그가 단지 아이돌 그룹의 일원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했던 당시 전해들은 얘기는 의외로 놀라웠다. 강타 스스로도 “음악을 너무 하고 싶었다. 음악을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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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규 “독립운동가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우리를 위해 모든 걸 걸고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예우를 다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국가가 안보 위협에 빠졌을 때, 누가 그들처럼 목숨을 걸고 우리와 우리 가족과 나라를 위해 싸우겠습니까?” 정상규 저자는 말했다. 평범한 한 청년이 독립운동가들의 빛 바랜 흔적을 찾아가면서, 그 정보들을 모아 앱을 만들고 책을 쓰게 된 이유였다.  그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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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은 “인생이 꿈처럼 피어나는 일은 없어요”

     ‘도시 세태의 관찰자’라 불리는 소설가 정아은. 헤드헌터의 시각으로 학벌주의 사회의 이면을 포착하고(『모던 하트』), ‘잠실’이라는 공간 속에서 신분 상승 욕구가 투영된 교육의 현재를 발굴해낸(『잠실동 사람들』) 그녀가 대한민국의 성형외과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갖가지 욕망들이 한 데 엉켜 꿈틀대면서 민낯을 드러냈다.  지금까지의 내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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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미 시인 “좋은 작가들은 양파 같아요”

  1990년 <작가세계>로 등단했으니 김상미 시인의 시력은 더 말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말해야 하는 것은 이것이다. 시인이 품은 작가들, 그들의 생과 죽음, 그리고 문학.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에서 시인은 카프카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프란츠 카프카 특급열차를 탄다. 사드와 마주 앉아 본래의 인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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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 “건강한 여성성과 남성성이 만나야 해요”

 60대 페미니스트 현경은 어느 날 출판사 소개로 30대 작가인 수진을 만났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릴 구원할 거야』『미래에서 온 편지』등 숱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여성, 환경, 평화 운동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현경에게 수진은 색기라고는 하나 없는 어린 소녀로 보였다. 반면 수진은 현경이 ‘최상급 원두로 국보급 바리스타가 뽑아낸 최고급 에스프레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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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 “모른다는 건 바람직한 태도”

 지지난밤에는 사랑을 나눴고지난밤에는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볼 때어제까지 나는 인간이 확실했었으나 오늘은 잘 모르겠어- 「오늘은 잘 모르겠어」중 3은 안정감을 준다. 의자도 다리가 세 개면 서 있을 수 있고, 승부를 가르려면 삼세판은 해야 한다. 사회학자이자 시인인 심보선의 세 번째 시집도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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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령 “온기 없는 글은 쓰고 싶지 않아요”

  강주네 가족이 여름휴가를 간 곳은 남쪽 끝 ‘부유도’라 불리는 플로팅 아일랜드였다. 떠다니는 이 섬은 전화도, 인터넷도 되지 않지만 이국적이고 잘 정돈된 풍경과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덕분에 강주네 가족은 기쁜 마음으로 휴가를 시작한다. 어딘가 이질감이 느껴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김려령의 신작 동화 『플로팅 아일랜드』는 은밀하고 악의적인 차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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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영 “롱보드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어요”

 ‘롱보드 열풍’이 뜨겁다.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일명 ‘롱보드 여신’의 영상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TV 광고와 뮤직비디오에도 롱보드가 등장했다. 이효리, 황치열, 남규리 등 롱보드의 매력에 빠진 연예인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낯선 스포츠였던 롱보드는 점차 트렌디한 취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높아지는 관심에 비해 강습 커리큘럼은 부족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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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종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 이 숫자가 가리키는 곳은 어디인가. 천만 인구는 과연 반려견과의 행복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을까? 이삭애견훈련소 대표이자 연암대학교 교수, <TV 동물농장>의 ‘국민 반려견 아빠’ 이웅종 대표는 지금이 제대로 된 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한다. 남의 개를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 밖에서는 목줄을 착용한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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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 “포크를 부르더라도 내 음악의 뿌리는 록”

 2010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장재인이 통기타를 들고 나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노래한 장면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그들은 그 무렵 그런 각별한 느낌의 노래, 무대, 가수를 경험하지 못했다. 허각과 존박 다음의 순위였지만 장재인은 결코 그들 못지않은 시청자의 주목을 포획했다. 약간의 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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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진 “나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가져라”

 요즘 대학생은 꿈을 말하기 전에 현실성을 가늠하고, 화려한 성공을 꿈꾸기보다 실패를 걱정한다. 열정은 열정페이가 되고, 낙관은 철없는 꿈으로 치부된다. 지금의 청춘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할 사람은 없다.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도 버거워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지 못한다.쫓기듯 살아가는 청춘에게 길을 밝혀주는 사람이 있다. 심리과학연구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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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수 “좋은 문학은 거리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1987년 민음사에 입사해 국내 출판계의 흥망성쇠를 같이 하고, 1996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평론이 당선되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정홍수는 한결같이 영화와 문학 언저리에 있었다. 20여 년 동안 평론집 『소설의 고독』『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등을 내며 2016년 대산문학상을 받기도 했다.정홍수 평론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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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김수현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자존감에 스크래치 가실 날 없는 시대. 그 세상의 한 가운데에서 김수현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고 외친다. 그녀의 선언은 ‘나를 나답게 살 수 없게 만드는 현실’과 ‘그 속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성찰 끝에 얻은 결론이다.  ‘노오오오력’ 하나면 뭐든 이룰 수 있다고 주입당하며 자란 세대는, 실상은 자신들이 저성장 시대에 던져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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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박문규 부부 “금수저 아니라도 세계여행 할 수 있어요”

 일만 했다. 우리의 20대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서른만큼은 그렇게 맞고 싶지 않았다. 늘 다른 곳을 꿈꾸고 여행 프로그램을 챙겨 보던 아내는 어느 날 툭, 남편에게 세계여행을 제안했다. 떠나지 않겠느냐고. 고등학교 동창인, 가장 친한 친구였던 김미나, 박문규 부부는 그렇게 스물아홉 가을에 3천만 원을 들고 세계로 떠났다. 823일의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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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커버스토리] 만화가 윤태호는 미생일까, 완생일까

 10년간 100권. 윤태호의 신작 『오리진(Origin)』의 계획이다. “1년에 10권을 내는 것이 가능할까?” 물으니, 윤태호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딱 봐도 기분 좋은 한숨이었다. 『오리진』의 타이틀은 ‘내러티브 교양만화’다. 『미생』의 성공으로 ‘완생’에 다다른 듯한 윤태호는 왜 후속작으로 ‘교양’을 택했을까.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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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윤제 “꿈과 이상을 쫓아가는 현자들이 있다”

 소설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된다. 2002년, 축구로 세계가 들썩이던 어느 여름이었다. 소설가가 발견한 사진 속에는 기이할 만큼 평온하고 눈이 맑은 예순여덟 살의 목동 네레오 코르소가 그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소설가는 이 사진이 실린 폴커 한트로이크의 기사가 ‘운명처럼’ 찾아왔음을 직감한다. 이후 이 목동은 오랜 시간을 견뎌 한 권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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