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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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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30대 여배우의 고민, 다르지 않아요”

영화 <플랜맨>속 소정(한지민)은 작은 클럽에서 노래를 부른다. 화려한 레깅스를 입고 고양이 분장을 하고 신나게 외친다. “나도 완전히 변할 거야. 계획 따윈 세우지 않을 거야. 시간도 안 지킬 거야. 지각도 맨날 할거야.”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일상을 사는 ‘소정’은 1분 1초까지 계획대로 살아온 남자 ‘정석’(정재영)에게 밴드를 같이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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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렬 “좋은 상사가 되고 싶다면 커뮤니케이션부터”

직장을 선택하는 조건에는 네 가지가 있다. 일, 사람, 돈, 회사. 일이 1순위인 사람은 수입이 조금 적어도, 함께 일하는 사람과 호흡이 맞지 않아도 견딜만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 그러나 사람이 1순위인 사람은 일, 돈, 회사가 모두 만족스러워도 ‘내가 언젠가 이 회사를 나가고야 말지’하며 마음속에 딴 생각을 품고 있다. 조직생활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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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례 “소설가가 특정한 존재에 관심을 가지는 건 스스로 구속하는 짓”

가족이란 무엇인가?‘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어머니, 아버지, 딸, 아들은 가족이지만 그 경계가 확실하지는 않다. 최근 황선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현식 사회학과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화제다. 「재산상속대상 결정요인 분석」 은 아들은 동거 여부와 상관 없이 상속 대상이나 딸은 동거해야 상속하겠다는 경향이 우리사회에 강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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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원 “‘루저’는 너무나 매력적인 문학의 소재”

‘자고 일어났을 땐 모든 게 다 해결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이 허무맹랑하지만 간절한 바람이 현실이 된 한 남자가 있다. 『옴파맨이 간다』의 주인공 장호준이다. IT 보안회사의 직원인 그는 이직한 지 석 달 만에 전임 분석팀장의 업무를 대신하게 되고, 전 세계적으로 퍼진 악성코드 ‘카멜레온 바이러스’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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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피아노 치는 남자의 연애, 다를까요?”

윤한이 피아니스트, 싱어송라이터, 음악감독, 뮤지컬배우에 이어 또 하나의 직업을 더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방송인. 누군가는 그를 두고 트집을 잡는다. “음악 작업을 할 시간도 모자를 텐데 예능을? 유명해지고 싶은 거야?” 그러나, 지난해 서른 해를 넘긴 윤한은 조금도 주춤거리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과 오해, 그에게는 중요한 일이 아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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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분 "일베 극복하려면, 온라인의 오프라인화가 필요"

언젠가부터 ‘일베’라는 생소한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일간베스트저장소’는 유머 게시글을 백업해두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출발해 이제는 거대한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일베에 올려진 글 중 상당수가 특정 지역이나 여성 그리고 일부 정치세력을 거친 언어로 표현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베의 모습은 한국사회에 몇 가지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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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기행』의 김병종 화백, 알제리에서 카뮈와 만나다

『화첩기행』 독자에게 더 반가운 소식은 북아프리카를 다룬 5번째 책(이번 개정판에서는 이전에 나온 『김병종의 모노레터』와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을 묶어 4번째 권이 되었다. 그래서 북아프리카편이 5번째 권이다)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화첩기행』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저자인 김병종 화백의 출중한 능력 덕분이다. 그는 화가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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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애 “아이들이 뭘 모른다는 생각, 가장 큰 편견”

“비행(非行)은 잘못되거나 그릇된 행위라는 뜻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만난 소위 ‘비행 청소년’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건강했어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니, 그들은 자신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비행(備幸)’ 청소년이었어요.” 지난해 6월부터 동대문경찰서에서는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으로 ‘인문도서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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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 “매일매일 일기 쓰는 사람이 존경스럽다”

국수를 집은 젓가락에서 글자가 후드득후드득 떨어진다. 소면으로 담아낸 국수, 중면으로 담아낸 국수. 작가는 세밀하게 묘사를 하다가도, 뜨문뜨문 문장을 훅 내리치기도 한다. 소설가 김숨이 3년 만에 펴낸 『국수』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들을 수록한 소설집이다. 현대문학상 수상작 「그 밤의 경숙」 을 비롯해 두 자매가 어머니의 고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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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 건, 관계와 일”

『미래에서 온 편지』가 출간된 지 벌써 12년이 지났지만, 저자 현경은 지금도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인도, 네팔, 캄보디아 등 지구의 여러 마을에 흩어져 사는 많은 한국의 딸, 아들들로부터 이메일을 받는다. 그들은 현경에게 자신의 영혼의 속살을 보여주며, 자아를 찾아 헤맨 과정들을 들려준다. 현경은 『미래에서 온 편지』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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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임헌우 “실수를 해야 성장할 수 있어”

평균의 함정이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40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에서 그 사람의 키와 몸무게를 평균 냈더니, 키가 175cm였고 몸무게가 70kg이었다. 이 집단이 단체로 옷을 맞추는데, 평균 키와 평균 몸무게로 치수를 주문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평균만을 생각한다면 돈 주고 주문한 옷은 걸레 대용으로나 쓰일 게 뻔하다. 사회에도 평균의 함정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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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범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공통점이 있다”

새해를 맞아 가장 많은 이들이 목표로 세우는 것, 그것은 아마도 공부일 것이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모든 이들이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일’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그 대상은 국어와 영어, 수학이 되기도 하지만 외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 요가와 댄스 스포츠가 되기도 한다. 분야는 다르지만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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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큐레이터 김홍기 “남이 시킨 대로 하면, 인생이 바뀔까?”

옛 가운을 입을 때는 내가 옷의 주인이었는데, 새 옷과 함께 나는 옷의 노예가 되었구나. 모든 환경이 자신의 우아한 기품에 맞추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오만한 진홍빛 가운이여. 황금 양털을 보호하던 용도 나보다는 걱정이 덜했을 터. 세상의 모든 염려가 나를 둘러싼다. 저주 있으라, 진홍색 물을 들여 보통의 물건에 가격을 얹어 받는 이여.-『댄디, 오늘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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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노명우 “투덜대지 않고 불만을 말할 수 있는 힘”

누구나 세속을 산다. 세상과 세속은 같은 말인데, 두 단어가 주는 어감은 다소 다르다. ‘세상’이라는 단어에 ‘물정’을 보태보자.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이 크게 다가온다. 세속을 산다는 것과 세상물정을 들여다보는 것. 사회인이라면 당연지사이거늘, 우리는 왜 두려워할까? 또는 머뭇거릴까? 『세상물정의 사회학』이라는 제목을 맞닥뜨렸을 때, 호기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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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삼킨별 김효정 “좋아하는 일에 오랫동안 기웃거리다 보면”

칼럼니스트 임경선은 밤삼킨별 김효정을 두고 ”글은 소녀인데 사람은 어른인 여자”라고 칭한다. 글은 어른이지만 사람은 소녀인 사람들이 훨씬 많은 세상에서, 김효정은 여전히 따뜻한 사진, 글을 담아낸다. 홍대의 작은 골목 안 카페 ‘마켓 밤삼킨별’ 주인장이기도 한 김효정은 두 딸의 엄마이자, 아내, 작가, 여행자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김효정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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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위원장 “정치는 압축성장이 불가”

행복은 소소함에서 온다. 평일이라 생각하고 일찍 일어났는데, 주말일 때,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달력에는 검게 표시된 날인데, 알고 보니 공휴일! 복권 당첨된 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좋다. 6월 4일은 그런 날이다. 내 달력에는 검게 표시되었는데, 옆 동료가 쓰는 달력에는 빨갛다. 지방 선거일이라고 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면서 뿌리다. 소중한 한 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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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희 작가, 내가 드라마를 쓰는 이유

누군가 그랬다. 어떤 절망적인 일이라도 그것이 꼭 나쁜 점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는 제목과는 달리, 극단적인 설정이 가득한 드라마다. 바람 핀 남편, 또 다른 모습의 바람을 피는 아내, 남편의 내연녀와 같은 요리 클래스를 듣는 아내, 외도한 매형의 내연녀의 차에 교통사고를 내는 처남. 세상에 나쁜 사람은 다 모아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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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작가놀이? 놀이가 아니던데요”

“줏대 없고, 잘 울고, 속 얘기 잘 못하고, 숫자 개념 없고, 결정 잘 못하고, 쉽게 흥분하고, 쉽게 행복해지는 여자,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살짝 즉흥적인 좀 문제가 있는 여자! 그러나 매일 매일 멋지게 살고 싶어 애쓰는 여자.” 방송인 김나영이 첫 책을 펴내며 자신의 프로필에 보탠 글이다. 책 제안을 받고 “작가놀이 한 번 해볼까?” 싶었는데, 쓰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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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광, “이우 왕자가 살았다면 분단으로 갔을까”

역사소설 『왕자 이우』를 봤을 때 처음 느낀 감정은 의외였다. 왜 그런가는 김종광 작가가 쓴 작품을 비교하면 알 것이다. 먼저 『왕자 이우』에 나오는 장면이다. 일본 황족들은 울었다. 조선 왕 이은도 울었다. 이건과 이우는 울지 않았다. 황족들의 의견도 항복과 항전으로 갈렸다. 천황은 조선 왕공족들도 의견을 말해보라고 했다.이은은 “저희는 그저 천황폐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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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노무현 대통령에게 혼날 때 무덤에 묻히는 느낌”

헤겔은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에서 세계정신을 보고자 했다. 독재를 추구한 황제 나폴레옹이 아니라 자유, 평등, 형제애를 추구한 프랑스혁명의 수호자로써 나폴레옹에 반했다. 에릭 홉스봄이 이 시기를 ‘혁명의 시대’로 봤듯, 당시 시대정신은 혁명이었고 혁명은 나폴레옹이라는 인물로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와 시대정신을 잇는 작업에는 비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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